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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원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인출책 역할을 한 남성을 검거했다.
17일 경북 성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 20분께 농협은행 성주군지부에서 현금 2천만 원을 인출하려고 했다.
담당 은행원이었던 B 씨는 고액 인출자인 A 씨에게 "2천만 원을 어디에 사용하려 하냐. 보이스피싱 메시지를 받았느냐"고 묻자, A 씨는 말을 얼버무리는 등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A 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B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B 씨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고, 돈이 든 계좌는 거래 정지했다.
A 씨는 현금 인출 이틀 전 같은 은행에서 외환 계좌 개설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가 확인된 상태이며, A 씨에 대해 추가 범죄 사실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경찰서장은 은행원 B 씨에게 신고보상금 30만 원과 함께 감사장을 수여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은비 기자
YTN 이은비 (eunbi@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17일 경북 성주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 20분께 농협은행 성주군지부에서 현금 2천만 원을 인출하려고 했다.
담당 은행원이었던 B 씨는 고액 인출자인 A 씨에게 "2천만 원을 어디에 사용하려 하냐. 보이스피싱 메시지를 받았느냐"고 묻자, A 씨는 말을 얼버무리는 등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A 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B 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B 씨의 신고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고, 돈이 든 계좌는 거래 정지했다.
A 씨는 현금 인출 이틀 전 같은 은행에서 외환 계좌 개설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가 확인된 상태이며, A 씨에 대해 추가 범죄 사실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경찰서장은 은행원 B 씨에게 신고보상금 30만 원과 함께 감사장을 수여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은비 기자
YTN 이은비 (eun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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