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아직 어색" "해방감" 실내 마스크 해제 첫날 엇갈린 반응

[굿모닝브리핑] "아직 어색" "해방감" 실내 마스크 해제 첫날 엇갈린 반응

2023.01.31. 오전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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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월 31일 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첫 번째 기사 보겠습니다. 어제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이었는데 지금 여러 사진들이 나왔는데 아이들이 정말 밝게 마스크를 벗고 또 운동하는 모습도 보이네요. 어떤 내용인가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항상 눈만 보고 표정을 유추하다가 이렇게 아이들이 밝게 웃는 표정을 보니 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한국일보와 한겨레신문에는 초등학교 체육관과 교실의 모습이 실려 있었는데, 선생님이 '원하는 친구들은 마스크를 벗어보자'고 했을 때 많은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친구들과 얼굴을 마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또 여전히 불안하다며 벗지 않는 아이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또 경향신문에는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하는 회원의 모습이 실려 있었는데, 운동할 때 숨 쉬기 불편하고 땀에 젖어 불편해하던 회원들은 실내 마스크의무화 해제를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어제도 관련 소식을 저희가 전하면서 특히 지하철 역사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어땠나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탑승'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역사 내에서는 벗어도 되지만, 지하철 객실 안으로 탑승하면 그때부터는 의무가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대체로 이용객들은 역사에서부터 마스크를 쓰고 있었는데요. 한국일보에 실린 신도림역 사진을 보면, 사진 속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벗었다 썼다를 반복하는 게 번거롭다는 반응도 있었고, 나는 벗고 싶지만 사람들이 다 쓰고 있으니 눈치가 보인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한편 오른쪽 사진이죠. 동아일보에는 멈춰있는 기계 사진도 실려 있었는데, 마스크 제조업체 생산시설이 멈춘 모습입니다. 제조업체 측은 충분히 대비할 시간도 없이 정책이 바뀌었다고 말하면서 '고사 위기'라며 하소연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린 것 같은데 관련 업계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내일이죠. 또 하나의 변화가 예고되어 있는데 택시요금이 인상이 될 예정입니다.

[이현웅]
그렇습니다. 이미 많이 전해드렸지만, 다시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천 원 오르게 되는데요. 26.3% 인상되는 거고, 기본요금 적용 구간이 2킬로미터에서 1.6킬로미터로 줄어서 체감되는 비용 상승 폭은 아마도 더 클 전망입니다.

또 거리요금과 시간요금에도 소폭 변화가 있는데, 100원씩 오르는 기준이 거리는 1미터, 시간은 1초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서울 택시 요금 인상은 내일 새벽 4시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서울시는 12월에 이미 심야요금은 조정했단 말이죠. 심야에는 훨씬 더 비싸질 것 같아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탄력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인데 오후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할증률이 40%로 올라갑니다.

이걸 기본요금에 적용하면 해당 시간에는 택시를 타면 6,700원부터 가격이 시작하게 되는 건데요. 그러면 "택시 대신 지하철, 버스 타면 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심야 시간에 탈 수 있는 게 쉽지 않고요.

지하철과 시내버스 기본요금도 8년 만에 인상을 앞두고 있어 - 3~400원 정도 오를 걸로 보이는데, 서울시는 고육지책이라고 하지만, 정말 '안 오르는 게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서민들 입장에선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말 절약하기 힘든 필수요금들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이 큽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다음 기사도 물가와 관련된 얘기 같은데 킬로그램 세일. 어떤 내용입니까?

[이현웅]
그렇습니다. 아마 이렇게 사고 파는 방식이 어색한 시청자분들도 꽤 많을 것 같은데요. 이른바 '킬로그램 세일'이라고 부르는데, 매장을 둘러보며 원하는 옷을 바구니에 담고 계산대에 있는 저울에 올려서 무게대로 가격을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보통 도매시장이나 일부 대형 중고시장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최근 고물가와 불황이 이어지자 이런 매장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옷을 사게 되면 확실히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건가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기사에 실린 20대 소비자의 사례를 보면 치마와 카디건 등 봄옷 8벌을 샀다는데, 총 2.26kg이 나왔고, 총 65,500원을 냈다고 합니다. 이거를 하나씩 계산해 보면 8천 원꼴로 산 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저렴한 가격을 매력적으로 느낀 20대와 30대도 많이 찾는다고 하고, 송파구에 위치한 킬로그램 세일 매장 업주는, 인근 고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도 종종 온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함께 의류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환경 보호를 하려는 소비자도 많이 찾는다는데, 해외에서는 이미 널리 유행하는 판매 방식이라고 합니다.

[앵커]
송파구면 저희 동네 근처인데 저도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다음 기사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왼쪽 사진이 블랙박스 화면인 것 같고요. 오른쪽 그래프가 있는데 보험사기 관련된 내용인가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해가 갈수록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가 한국일보에 실려 있었습니다. 2017년 7,301억 원에서 2021년 9,435억 원까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이었고요. 적발되지 않은 경우까지 포함하면 전체 보험사기 규모는 6조를 넘을 거란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보통 보험사기라고 하면 경미한 사고를 내서 돈을 뜯어내는 그런 걸 의미하는데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요?

[이현웅]
맞습니다. 기사에 실린 사례를 보면, 40대 김 모 씨는 70대 피해자를 차량으로 고의로 들이받고, 심지어 충돌 후에 핸들을 피해자 방향으로 꺾었다고 합니다. 결국, 피해자는 사망했는데요.

처음엔 이런 사실이 밝혀지지 않아 1억7천여만 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 김 씨는 2009년부터 10년 넘게 39건의 교통사고를 고의로 냈고, 이 중 피해자가 사망한 사건도 3건이나 있었습니다. 김 씨에겐 징역 20년 형이, 김 씨와 공모한 피해자 남편에겐 징역 3년 6개월이 선고됐다고합니다.

이렇게 점차 흉포화하고 다양해지는 보험사기에 대해 법조계와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사기를 전담하는 범정부 대책기구를 설치하는 등 제도적인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제도적인 정비도 필요고 관련 처벌도 강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유성호텔. 온천 좋아하셨던 분들에게는 참 추억의 장소가 아닐까 싶은데 사라지는 건가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대전의 대표 호텔 중 하나인 유성호텔은 지난 1915년 문을 열어, 지금까지 109년간 영업해왔습니다. 과거 대통령이나 국가대표 선수 등이 머물기도 했고, 특히 1994년 유성온천이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특수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어진 영업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내년 3월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앵커]
올 3월이 아니고 내년 3월이니까 아직까지는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추억이 있는 분들은 한 번씩 찾아가볼 시간은 될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코로나 영향이 컸던 건가요?

[이현웅]
그게 가장 큽니다. 코로나가 확산하며 사람들이 온천을 찾지 않게 됐고, 자연스럽게 유성호텔 이용객도 줄게 됐습니다.

2020년 처음으로 적자 전환한 뒤 점차 적자 누적액이 커졌고, 현재 호텔 자산을 담보로 수백억 원을 빌린 상황이라고 합니다. 유성호텔의 운명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는데, 건물을 헌 뒤에 새로운 호텔이 들어설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신 시설의 호텔이 들어서면 유성 온천지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라며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앵커]
최신 시설에 대한 기대감도 크긴 하겠지만 100년이 넘은 곳이 사라진다라는 아쉬움이 훨씬 더 큰 것 같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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