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염화칼슘이 사고 위험 높인다?..."이럴 땐 주의"

도로 위 염화칼슘이 사고 위험 높인다?..."이럴 땐 주의"

2023.01.26. 오전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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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기복 시민교통안전협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처럼 이렇게 눈이 많이 오고 또 도로가 언 경우에 운전하기 참 힘들 것 같은데. 눈길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당부하고 싶으신 점 있으시다면요.

[김기복]
눈길에서는 눈이 쌓여 있을 때는 모든 분들이 다 주의를 해요. 그런데 눈이 녹고 난 다음에 평상시처럼 일반적으로 차량 속도를 내서 달릴 수 있는 이런 조건이 됐을 때 주의를 소홀히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우리가 주의해야 될 부분이 바로 블랙아이스 구간이에요.

이 블랙아이스 구간은 운전자가 일반적으로 도로 표면 상태만 봐서 결빙상태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거나 판단하기가 상당히 어렵다는 이런 취약한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디서 주로 발생하냐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이 터널 진출로예요.

터널을 통과해서 바깥에 딱 나갔을 때 여기 블랙아이스 구간이 형성되면 이것은 정말로 대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블랙아이스 구간에서 일단 속도를 줄이고 안전하게 가지 못하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 그래서 40, 50중 충돌 사고가 일어나는 거거든요.

그래서 터널을 나가기 전에 반드시 속도를 충분히 줄이고 터널을 나가서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앞차가 예를 들어서 미끄러져 서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대비할 수 있는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된다는 얘기죠.

왜 그러냐면 이미 블랙아이스 구간에 들어서면 브레이크도 핸들도 아무것도 동작이 안 되니까. 그러니까 미리 준비를 해야 된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기온에 따라서 또 도로 구조에 따라서 미리 대처하는 그런 요령이 필요하고요. 특히 산간 그늘진 구간이라든가 강변도로 그리고 고가도로, 교량 이런 데 진출입할 때, 여기는 왜냐 하면 일반 지역보다 기온이 4~5도가량 차이가 나요. 그래서 일반 도로는 도로상태가 양호하지만 여기는 결빙 구간이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꼭 유의하시고 운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블랙아이스 구간에 일단 들어서면 이거 조작할 수 있는 방법 없다. 그런데 눈길 같은 경우에 미끄러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이럴 때는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이 있나요?

[김기복]
눈길에 눈이 쌓여 있는 경우에는 예를 들어서 스노타이어나 체인을 장착하면 상당히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특히 도심 같은 경우에 제설작업을 한다고 염화칼슘을 많이 뿌리지 않습니까? 염화칼슘을 뿌려서 제설작업이 됐다고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왜 그러냐면 염화칼슘이 다 녹지 않고 알갱이로 도로 위에 흩어져 있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때는 결빙구간이나 마찬가지로 미끄러지는 현상이 생기기 때문에 이런 점들도 꼭 유의를 하셔야 됩니다.

그래서 도로 표면상태를 잘 판단하시고 안전운전을 할 수 있는 판단을 하셔야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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