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최강 한파' 전국서 동파 신고...제주발 항공편 결항

[굿모닝브리핑] '최강 한파' 전국서 동파 신고...제주발 항공편 결항

2023.01.25. 오전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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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1월 25일 수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 어떤 소식을 다뤘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 정리해 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현웅]
안녕하십니까?

[앵커]
첫 번째 기사 보겠습니다. 어제 정말 추워도 너무 추운 날씨였는데 아무래도 춥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배달음식 많이 시켜드린 것 같아요. 관련 내용이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어제 서울의 체감 온도는 영하 26도까지 떨어졌다고 하죠. 전국 곳곳에서 계량기 동파신고도 잇따랐습니다. 또 제주발 항공편은 무더기 결항됐고요. 대체휴일이었지만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는 대신 집에서 대부분 머물렀습니다. 그러면서 외식 대신 배달 음식을 택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배달라이더들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런 날씨에는 장갑도 소용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일할 수 있는 데까진 해보겠다며 오토바이에 몸을 실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지 않아도 추운 날씨였는데 집과 가족을 잃어서 더 추운 명절 보낸 분들이 있다고요?

[이현웅]
지난 20일에 화재가 발생한 구룡마을 주민들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연휴를 보냈다고 합니다. 구룡마을 주민들은 임시 거주공간으로 마련된 인근 호텔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몇 번이고 전소된 집 근처를 다시 찾아가서 둘러봤다고 합니다. 한 주민은, 설에 아이들 세뱃돈을 주려고 현금을 뽑아뒀는데, 화재로 인해다 타서 없어졌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설에 합동 차례를 지냈는데요. 철저한 진상 규명을 다시 한 번 요구했습니다.

[앵커]
따뜻한 마음을 보태는 그런 겨울이 됐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MZ세대가 설 보릿고개를 겪었다. 안 그래도 날이 추웠는데 명절을 더 춥게 보낸 것 같아요, MZ 세대들이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한때 MZ 세대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높은 만족도를 위해 이른바 '플렉스'를 하고 SNS에 이를 공유하는 문화가 있었는데요. 그런데 최근엔 '플렉스'란 용어를 듣거나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고물가에 소득 감소로 인해 삶의 풍경이 바뀐 거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한 아르바이트 플랫폼이 조사한 설문 결과를 보니, 설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고 하고요. 아르바이트비는 생활비에 보태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또 회사나 지인에게서 받은 명절 선물세트는 중고거래 앱을 통해 팔아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메우려는 모습도 보였다고 합니다.

[앵커]
요즘 어려운 시기가 아마 자영업자들에게도 힘든 시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이대 앞에 있는 명물 분식집이 문을 닫는다고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무려 1997년부터 이어져 온 분식집이라는데, 오는 5월까지만 영업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 분식집은 재학생들뿐 아니라 졸업생, 관광객들도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 위기를 한 차례 맞았는데 당시에도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학생들이 찾아와 만류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버텨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재료비가 50% 가까이 올라버려 더 이상은 버틸 방법이 없다고 하는데요. 학생들 주머니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가격을 올리기도 어렵다고 했습니다. 26년 동안 한 자리를 버텨온 이 분식집 사장은, 그나마 학생들 얼굴이라도 한 번 더 보자는 마음으로 5월 말까지는 운영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물론 현실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많은 이들의 추억의 공간이 사라지는 건 언제나 슬픈 일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다음 기사 함께 보겠습니다. 코로나 관련 소식이네요. 30일에 실내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는데 7일 격리의무도 완화될 예정이라고요?

[이현웅]
세계보건기구, WHO가 오는 27일 회의를 갖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비상사태 선언을 해제할지 결정할 전망인데요. 우리 방역 당국도 현재 이 결정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만일 비상사태를 해제할 경우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현재 2급에서 '독감'과 같은 4급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될 경우 현재 확진자에게 부여되는 7일간의 격리 의무도 해제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런 검토는 주요국에서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데요. 미국은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매년 1, 2회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고요. 일본도 현재 2등급인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을 독감과 같은 5급으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한편 감염병 전문가들은 사스, 신종 플루, 메르스, 또 코로나19까지 감염병이 5~6년 주기로 발생해왔다면서 코로나19의 뒤를 이을 또 다른 감염병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이제 한숨 돌린 것 같은데 또 다른 감염병 얘기가 또 나오고 하니까 마음을 놓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중앙일보 1면인데요.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9명이 탈북을 한 소식인가요? 어떤 소식인가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노동자를 해외로 파견 보내 외화를 벌어들이곤 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귀국하지 못하고 해외에 남은 이들이 있었는데요. 기사에서는 러시아로 파견된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현지에 남은 이들은 대부분 생활고를 겪었다고 하는데요. 또 얼마 전부턴 우크라이나전으로 폐허가 된 돈바스 지역의 재건 사업에 동원될 수 있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이들 중 일부가 탈북을 결심했고, 이 중 9명이 현재 한국으로 입국해 정착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으로 들어온 탈북민 수는 급감했다고 하는데요. 이 가운데 해외 파견 노동자 출신 탈북민 비중은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한 전문가는 이번 사례가 어떻게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모르는 북한 동포들에게 귀중한 정보가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바로 이어서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사진이 크게 나와 있는데 굉장히 날렵하게 생긴 비행기 사진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작은 사진이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이현웅]
큰 사진에 실린 건 현재 나사가 개발 중인 초음속 비행기 모습이고, 오른쪽 아래 작게 실린 건 20년 전 역사 속으로 사라진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의 모습입니다. 여러 가지 한계를 지녔던 과거와 달리, 발전한 기술로 인해 초음속 여객기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려지고 있는 건데요. 나사는 현재 마하 1.4의 속도를 목표로 올해 시험 비행을 할 개체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런 초음속 여객기는 좌석당 화석연료 소모량이 제트 여객기에 비해 최대 9배 많을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음속 여객기의 혜택이 주로 부유층에게 돌아갈 거란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또 그 아래 보니까 탄소 제로 전기 여객선에 대한 기사도 있어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최근 호주의 한 업체에서 건조해 2025년 인도하기로 한 세계 최대 전기 여객선인데요. 길이가 130미터, 폭이 32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승객 2,100명과 차량 220여 대를 실을 수 있는 규모인데요. 현재 정확한 성능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화석연료 대신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속도는 다소 느려질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운항 중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해상 운송 분야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여기 기사 제목에 보면 지구에는 미안한 일이라고 나와 있는데 지구에 덜 미안한 방향으로 개발되면 금상첨화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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