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 속 곳곳 정전 잇따라...'강풍·폭설' 제주엔 사고 이어져

강추위 속 곳곳 정전 잇따라...'강풍·폭설' 제주엔 사고 이어져

2023.01.25. 오전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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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하의 강추위가 이어진 가운데, 밤사이 의정부와 대전에서는 정전이 일어나 주민들이 추위에 떨었습니다.

폭설과 강풍이 동시에 덮친 제주에서도 버스가 신호등을 들이받고, 공사장 펜스가 떨어져 나가는 등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황윤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에 싸인 집 안에서 냉장고도, 보일러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어제(24일) 저녁 5시 10분쯤,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한 겁니다.

정전 여파로 인근 40여 세대에 6시간 넘게 전기가 끊겨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정전 가구 주민 : 바닥(난방)도 안 되고 엘리베이터도 안 되고요. 지금 아무것도 안 돼서…. 전기장판도 안 되잖아요. 너무 추워서 마트에 갔다가 복구됐나 하고 왔는데 또 안됐어요.]

한국전력은 강추위의 영향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변압기를 교체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전은 대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어제저녁 7시 반쯤 대전 유성구 일대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이 정전으로 아파트 1천여 세대를 포함해 인근 주택가에도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한전 관계자 : 원인은 자연재해 아니면 저희 문제일 가능성이 있는데…. 공사는 저희가 하는 게 아니라 전기 공사 업체가 하거든요. 그런 시간을 고려하면 저희가 정확히 대략 몇 시간 정도 걸린다, 이렇게 말씀드리기에는….]

40여 분 만에 아파트 일부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는데, 주택가에는 늦은 밤에야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한전은 지상 개폐기 불량으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폭설과 강풍이 동시에 덮친 제주에서는 어제 하루 동안 40건의 피해 신고가 소방서에 접수됐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버스가 신호등을 들이받아 승객 2명이 다친 것을 포함해 하루에만 빙판길 사고 14건이 일어나 2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공사장 펜스가 떨어져 나가 소방관들이 안전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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