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만점자 3명...수학 어려워 당락 좌우

올해 수능 만점자 3명...수학 어려워 당락 좌우

2022.12.08.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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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학 과목이 지난해 수준만큼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어는 지난해에 비해 쉬워져서 결국 수학 성적이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과목 만점자는 3명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수능 채점 결과, 역시 수학이 많이 어려운 것으로 나왔군요.

[기자]
수능 당일부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올해도 결국 수학이 가장 변별력 있는 과목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수능 채점결과를 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으로 지난해 147점보다 낮았지만 만점을 받은 사람 수는 오히려 지난해의 1/3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에는 수학도 어려웠지만, 국어 만점자가 28명에 불과했을 정도로 국어가 특히 더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번 수능에서 국어는 다소 쉬웠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34점으로 지난해 149점보다 15점 낮아졌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30점대로 내려온 것은 5년 만입니다.

평가원은 국어에서 고난도로 설정한 문항들이 기능을 제대로 못 하면서 평이하게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문영주 /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 : 고난도로 출제했던 문항들이 난도의, 고난도 기능을 제대로 못 하면서 평이하게 결과가 나오면서 수학과 국어 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예년보다 좀 (벌어졌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국어를 상대적으로 잘하는 문과 성향 학생들이 더 불리해지고, 수학을 상대적으로 잘하는 이과 성향의 학생들은 유리해지는 것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올해가 문·이과 통합수능 두 번째 해입니다.

통합됐기 때문에 문과, 이과라는 명칭은 공식적으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중 무슨 영역을 선택하는지, 수학 선택과목 중 확률과 통계, 혹은 미적분이나 기하 중 무엇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문·이과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통합수능 첫해였던 지난해 이과 성향 학생들이 인문계로 지원하는, 이른바 '문과 침공'이 도드라졌는데요.

올해는 국어마저 쉬워지면서 이런 경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권에서는 수학 성적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탐구영역에서는 문과 성향 학생들이 사탐을 선택한 이유로 더 불리해지는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에는 사탐과 과탐의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9점이나 돼, 사탐 선택 학생들은 아무리 만점을 받아도 과탐 선택 학생의 점수를 넘어설 수 없었는데요.

이 때문에 올해는 과탐 응시자가 2005년 이래 최초로 사탐 응시자를 추월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사탐이 전체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사탐과 과탐의 가장 어려운 과목 최고점이 1점 차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

평가원은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지난해에 이어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차이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규민 평가원장의 말 들어보시죠.

[이규민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 선택과목 난이도 차이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점수에 반영해서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전에도 말씀을 드렸었고요.]

[앵커]
수능 만점자는 나왔나요?

[기자]
네, 만점자는 3명입니다.

재학생 2명과 졸업생 1명으로, 3명 모두 과학탐구를 선택한 학생이라고, 평가원은 밝혔습니다.

평가원이 밝히는 만점자 기준은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에서 모든 문제를 맞히고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1등급을 획득한 수험생을 말합니다.

지난해에는 사회탐구에 응시한 졸업생이 유일한 만점자였습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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