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학자들 "코로나19 환자 2주 후 감소 예상"...정부 "불확실성 있어 신중"

수리학자들 "코로나19 환자 2주 후 감소 예상"...정부 "불확실성 있어 신중"

2022.12.01.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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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학자들, 2주 후 확진자 감소 예상
"재유행 정점 구간이거나 이미 정점 지나"
이달 중순 2만5천 명 수준 예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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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유행이 정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수학자들은 2주 뒤 신규 환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불확실성이 크다며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전날보다 만 명가량 줄며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주 들어 나흘째 한 주 전 같은 요일보다 신규 환자가 줄었습니다.

유행 규모가 정체되는 상황이지만, 중증화율과 사망 피해는 여전합니다.

위중증 환자는 13일째 4백 명대를 유지했고 사망자도 12일 만에 60명대로 올라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2주 뒤에는 코로나19 신규 환자 수가 감소할 것이라는 수리학자들의 예측이 나왔습니다.

재유행이 현재 정점 구간이거나 이미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교수팀은 최근 일주일간의 감염재생산지수를 토대로 신규 환자를 7일 5만4백여 명, 14일 4만8천4백여 명 수준으로,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팀은 7일 6만7천 5백여 명에서 2주 뒤엔 6만5천 6백여 명으로 각각 예상했습니다.

수리과학연구소는 2주 후 신규 환자가 2만5천 명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권오규 / 수리과학연구소 공공데이터분석연구팀장 : KT 이동통신 위치 데이터로부터 집계된 읍면동 단위 이동량과 지난달 16일부터 30일 사이 시도별 누적 확진자 수를 고려했을 때 신규 확진자가 2만5천 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연구팀들은 변수로 감염재생산지수를 꼽았습니다.

하지만 감염재생산지수가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1'을 넘겨 1.3까지 오르더라도 하루 최대 6만 명 수준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당국은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최근 신규 환자가 정체 현상을 보이곤 있지만 당분간 증감을 반복하며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면역수준 감소, 겨울철 실내활동 증가 등으로 확산 위험이 여전하다며 가장 나쁜 상황을 가정해 하루 최대 20만 명 수준까지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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