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의사들 '한방 난임 치료 국가 지원 법안' 철회 요구

산부인과 의사들 '한방 난임 치료 국가 지원 법안' 철회 요구

2022.12.01. 오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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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서 난임 치료'를 국가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되면서 산부인과 의사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개정안은 모자보건법상 '난임 극복 지원 사업' 대상에 '한방 난임 치료비 지원'을 추가해 시험관 아기 시술처럼 한방 난임 치료에 대해서도 건보 적용 등의 국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한방 난임 사업의 효과성 평가 결과, 현재까지 한방 난임 시술이 임신율을 높였다는 과학적 근거를 확인할 수 없다며 개정안을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단체인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도 지난 3년간 한방 난임 사업에 88억여 원이 지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고 심지어 위해를 가할 가능성까지 있는 한방 난임 치료의 국가 지원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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