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장 청구된 신현성 등 테라 관계자 8명 평균수익 '400억'...검찰, 자금 추적

단독 영장 청구된 신현성 등 테라 관계자 8명 평균수익 '400억'...검찰, 자금 추적

2022.12.01. 오전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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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화폐 '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테라폼랩스 공동설립자 신현성 씨를 포함해 구속 영장이 청구된 테라 관계자 8명이 평균 400억 원대의 '루나' 매도 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신 씨가 영입한 테라폼랩스 개발자와 초기 투자자 등 7명이 '루나' 거래로 거둔 수익이 최대 800억 원에서 최소 1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자금의 소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루나'를 팔아 1,400억 원대 이익을 얻은 것으로 보는 신현성 씨와, 이번에 함께 구속 영장이 청구된 7명이 거둔 부당이익을 합치면 1인당 평균 400억 원 정도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사전 발행된 '루나'를 0.1원에서 2백 원대 가격에 확보한 뒤, 자전거래 방식으로 시세를 띄워 매입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나눠 판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신 씨 측은 지난 2020년 이후 테라폼랩스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자신에게 남은 물량을 꾸준히 현금화했을 뿐 고점에 팔아 1,400억 원의 수익을 거두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신 씨 등 8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2일)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립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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