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개시명령 발동에도 화물연대 '강경'..."더 강한 투쟁"

업무개시명령 발동에도 화물연대 '강경'..."더 강한 투쟁"

2022.11.29.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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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엿새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화물연대에 대해 정부가 결국, 업무 복귀를 강제하기로 했죠.

하지만 화물연대는 정부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반발하며, 강도 높은 파업 투쟁으로 맞서겠다 예고했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경기 의왕 컨테이너 기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정부와 화물연대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화물연대는 국무회의가 열리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을 찾아 업무개시 명령을 즉각 멈추라고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위반하면 형사적 처벌은 물론 운송 자격 취소까지 할 수 있는 업무개시 명령 발동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조치라고 반발했는데, 기자회견 발언 먼저 들어 보시죠.

[현정희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 노동자와 국민의 안전은 내팽개치고 화물노동자에게 불리한 운송을 강요하기 위해 이제 대통령까지 나서서 업무개시명령 운운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을 확실히 정립해야 한다는 강경 기조를 고수했습니다.

시멘트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 명령이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과한 겁니다.

화물연대 측은 오늘로 엿새째에 접어든 파업을 이어가는 건 물론, 투쟁 강도를 더 높이겠다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모호한 법 해석에 따른 정부의 업무개시 명령 발동이 반헌법적이라고 규정하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예고했습니다.

또, 안전운임제 영구화와 품목 확대를 다시 한 번 촉구하는 삭발식과 결의대회를 오후 2시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합니다.

이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2차 교섭에서 양측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긴 더 어려워졌습니다.

지금까지 의왕 컨테이너 기지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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