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 명주사 인근 헬기 추락...탑승자 5명 숨져

[앵커]
오늘 오전 강원 양양군에서 산불 계도 방송을 하던 임차 헬기가 추락했는데요.

앞서 조종사와 정비사 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탑승자 3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사망자가 다섯 명으로 늘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헬기 추락 사고, 현재 상황 전달해주시죠,

[기자]
지금 현장에서 강원 소방 광역화재조사팀이 현장을 감식하고 수습하고 있습니다.

새카맣게 탄 헬기 잔해들이 산산 조각난 모습인데요.

사고 최초 신고자 증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초 신고자 / 인근 주민 : 헬기가 산불 방송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제가 돌아섬과 동시에 퍽 하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다음 시커먼 연기가 바로 그 주위에서 올라오더라고.]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강원도 양양 현북면 명주사 인근에서 헬기 한 대가 추락한 모습인데요.

앞서 헬기에는 조종사와 정비사 2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장에서 시신은 다섯 구가 수습돼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연기와 불꽃으로 인해서 동체에 접근하지 못해 인명피해 파악이 어려웠는데 알려진 것보다 인명피해가 커진 상황입니다.

헬기는 18인승인데, 계류장 CCTV를 통해 5명이 탑승하는 모습은 확인됐습니다.

우선 신원이 파악된 기장은 71살 이 모 씨, 부기장이자 정비사는 54살 김 모 씨이고요.

20대 남성 심 모 씨도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 어떤 이유로 탔는지는 파악 중입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탑승자 두 명은 여성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양양장례식장으로 옮기고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헬기는 추락 뒤 불에 탔고 산림으로 옮겨붙은 불은 인력 142명과 장비 40대가 현장에 투입돼 10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산불로 산림 0.01헥타르 정도가 탔습니다.

헬기는 S-58T 중형 헬기로, 강원 속초시와 고성군 양양군이 산불 진화용으로 공동으로 빌려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헬기는 앞서 오늘 오전 9시 반쯤 속초에서 산불 취약지 예방활동을 위해 이륙했습니다.

추락 당시에는 산불방지 계도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