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용의자 검거…성 착취물 1,200여 개 제작
140여 차례 압수수색…호주 한인 용의자로 특정
휴대전화 발견 영상 토대로 유력 용의자 확인
"현지 경찰 기소 협조…국내 송환도 추진"
140여 차례 압수수색…호주 한인 용의자로 특정
휴대전화 발견 영상 토대로 유력 용의자 확인
"현지 경찰 기소 협조…국내 송환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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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에 유포한 '제2의 n번방' 사건의 주범 '엘'로 지목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호주에 사는 20대 한국인으로 파악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근우 기자!
엘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국내가 아니라 호주에서 붙잡혔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제2 n번방' 사건으로 불리는 이른바 '엘' 사건의 주범으로 유력한 용의자를 그제(23일) 호주에서 붙잡았습니다.
엘은 지난 2020년부터 텔레그램에서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 천2백여 개를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텔레그램 측의 수사 협조가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140차례가 넘는 압수수색을 하고 피해자들과의 대화 내용 등을 분석해 엘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유력 용의자가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거로 특정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해당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A 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영상 등을 토대로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영준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 현재 압수수색에서 나온 핸드폰에 피해자의 유포되지 않은 영상들이 다수 확보돼있고 피해자에게 접근했던 텔레그램 계정도 확인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현지 경찰이 A 씨를 기소하도록 돕고, 추가 수사가 마무리되면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국내 송환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A 씨의 범행에 가담하거나 성 착취물을 보고 유포하는 등의 혐의로 모두 2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6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앵커]
이젠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가 가장 중요한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9명으로, 모두 미성년자입니다.
엘은 SNS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촉해 신상 정보를 파악한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 착취물 제작에 참여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로 가장하거나 과거 n번방을 세상에 알렸던 추적단 '불꽃'을 사칭해 도와주겠다며 피해자를 유인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성 착취물 629건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지 않도록 삭제와 차단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에게는 심리 지원과 법률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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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텔레그램에 유포한 '제2의 n번방' 사건의 주범 '엘'로 지목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호주에 사는 20대 한국인으로 파악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근우 기자!
엘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국내가 아니라 호주에서 붙잡혔다고요?
[기자]
네, 경찰은 '제2 n번방' 사건으로 불리는 이른바 '엘' 사건의 주범으로 유력한 용의자를 그제(23일) 호주에서 붙잡았습니다.
엘은 지난 2020년부터 텔레그램에서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 천2백여 개를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텔레그램 측의 수사 협조가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140차례가 넘는 압수수색을 하고 피해자들과의 대화 내용 등을 분석해 엘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그 결과, 유력 용의자가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거로 특정하고 현지 경찰과 공조해 해당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A 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영상 등을 토대로 A 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윤영준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 현재 압수수색에서 나온 핸드폰에 피해자의 유포되지 않은 영상들이 다수 확보돼있고 피해자에게 접근했던 텔레그램 계정도 확인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현지 경찰이 A 씨를 기소하도록 돕고, 추가 수사가 마무리되면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국내 송환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앞서 경찰은 A 씨의 범행에 가담하거나 성 착취물을 보고 유포하는 등의 혐의로 모두 2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6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앵커]
이젠 피해자들에 대한 보호가 가장 중요한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9명으로, 모두 미성년자입니다.
엘은 SNS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촉해 신상 정보를 파악한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 착취물 제작에 참여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로 가장하거나 과거 n번방을 세상에 알렸던 추적단 '불꽃'을 사칭해 도와주겠다며 피해자를 유인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과정에서 파악한 성 착취물 629건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지 않도록 삭제와 차단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 피해자들에게는 심리 지원과 법률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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