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재수 '통일교 행사 축전' 확보..."의령 벌초" 해명 배치 정황도

통일교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통일교 행사 축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은 어제(15일) 전재수 전 장관의 자택과 부산 지역구 사무실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통일교 측에서 제공했다는 의혹이 있는 '불가리 시계'는 찾지 못했지만, 전 전 장관이 지난 2021년 통일교 행사에 보낸 축전을 일부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 전 장관은 지난 2018년 9월에도 부산의 한 호텔에서 열린 통일교 측 초청 만찬에 참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 전 장관은 당일 경남 의령에서 새벽부터 벌초를 했다고 반박했는데, YTN이 정치자금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같은 날 부산의 한 식당에서 3만 3천 원이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전 전 장관 측은 당시 SNS에 올린 벌초 사진이 있고 식사는 수행원이 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며, 장관이 함께했는지는 기억이 없고 확인이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