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난 해방감 만끽...경찰, 곳곳에 안전사고 대비

수능 끝난 해방감 만끽...경찰, 곳곳에 안전사고 대비

2022.11.17. 오후 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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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러지는 세 번째 수능이 끝이 났습니다.

전국의 50만 수험생들도 힘든 하루를 보내고 일단은 홀가분한 마음일 겁니다.

수능이 끝난 뒤 거리 분위기는 어떤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윤 기자 뒤로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거리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시간이 지나면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홍대 거리는 평일 저녁에도 활기가 넘치는 모습입니다.

거리엔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지고, 상점마다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알리는 안내판들도 붙어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남기고 밀린 영화를 보는 등 자유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수능을 준비해온 만큼 지금 이 순간, 하고 싶은 게 누구보다 많을 텐데요.

수험생 목소리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수민 / 수험생 : 진짜 너무 후련해요! 다시는 보기 싫어요. 일단 집에 가서 쉬고 싶은데, 롯데월드 할인되니까 가보려고요.]

[이시언 / 수험생 : 진짜 고등학교 3년 동안 다닌 게 모두 씻겨 내려가는 것 같고 너무 후련해요. 저 세븐틴 콘서트 가고 싶어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수능인 만큼 거리의 풍경도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경찰 인력이 곳곳에 많이 배치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보름 남짓 지난 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그만큼 커진 상황인데요.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는 저녁 8시부터 마포구청장과 소속 직원 120여 명이 홍대의 다중 밀집 지역에서 시민들의 안전거리 확보와 질서 유지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서울 홍대와 강남, 부산 광안리 등 수능이 끝나고 사람이 많이 몰릴 거로 예상되는 전국 70여 개 지역에 경찰관 7백여 명, 26개 부대를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행정안전부와 경찰, 소방 등은 17개 시도별로 '수능 대비 인파 밀집사고 예방 합동 점검'을 벌여 안전 대책이 적절한지 사전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 기간'으로 지정해 안전사고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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