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국민 10명 중 3명만 "우리 사회 안전하다"...'신종 질병' 우려

[뉴있저] 국민 10명 중 3명만 "우리 사회 안전하다"...'신종 질병' 우려

2022.11.16. 오후 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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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여러분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안전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오늘 발표된 통계청의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10명 가운데 단 3명 만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단순히 안전한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긍정 답변은 앞선 조사보다 1.5%p 늘어난 수치지만, 과거보다 더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해서 안전해졌다'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2년 전보다 6.5%p나 감소한 25.5%에 그쳤습니다.

이에 대한 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5년 뒤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안전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32.6%로, 역시 10명 중 3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우리 사회가 불안하다고 생각할까요?

이번 조사에서는 '신종질병'이 불안요소 1위로 꼽혔습니다.

2019년부터 계속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2020년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올랐는데요.

뒤이어 국가 안보와 범죄 발생, 경제적 위험 순이었습니다.

이번 결과는 지난 5월에 조사돼 이태원 참사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는데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 2014년 국민 14%가 불안요소로 뽑은 '인재'라는 응답은 이번 조사에서는 8%로 나타났습니다.

성별에 따라 응답이 다른 점도 눈에 띄는데요.

남성은 '국가 안보'를, 여성은 '범죄 발생'을 두 번째 불안 요인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밤에 혼자 걸을 때 불안하다고 응답한 여성은 44%로, 남성 응답 15.1%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재난이나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행동 요령을 알고 있는지에 대한 긍정 답변은 대체로 높았지만, 대부분 지난 조사보다 비율이 줄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이태원 참사 이후 관심이 높아진 인공호흡과 심폐 소생술 방법을 알고 있다는 응답도 조금 낮아졌는데요.

이번 참사로 여실히 느꼈듯, 안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윤보리 (ybr07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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