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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잦은 음주에 증가하는 치질 환자...추워지면 통증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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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병원을 찾는 치질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혈관 질환인 치질도 기온이 내려가면 증세가 악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3년 만의 송년회'가 예상되는, 연말 술자리 과음을 조심해야 합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흔두 살 이황우 씨는 최근 치핵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통증이 심해져 수술까지 받게 됐지만, 치질 증세가 처음 생긴 건 수십 년 전입니다.

스무 살도 되기 전 생긴 증세를 그냥 지낼 만하다고 여태껏 넘겨 온 겁니다.

[이황우 (충남 태안/72세) : 지금마냥 의학적으로 치질이니 뭐니 이랬으면 제가 벌써 치료를 했지요. 그런데 그런 게 아니고 "밑살이 나오는 수도 있다" 어른들이 그랬었거든. 그러고 뭐 그렇게 불편한 게 없으니까, (여태까지 그냥 있었던 거예요)]

치질은 대표적 만성 질환이지만, 날이 추워지면 증세가 악화돼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늡니다.

지난해만 봐도 9월에 7만천 명 수준이던 치질 환자는 12월엔 13% 만 명가량 늘었습니다.

건강보험이 지출한 요양급여 비용 역시 치질은 12월이, 9월에 비해 20% 정도 더 많습니다.

추위에 민감한 혈관 질환인 데다, 겨울에 신체 활동이 줄기 때문입니다.

방학 등을 이용해 치료받으려는 사람이 많고, 연말에 느는 술자리도 영향이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의 송년회가 대폭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형중 / 항문외과 전문의 : 술 자체가 항문에 있는 혈관의 염증 반응을 일으켜서 치질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고 또 술을 과도하게 드시게 되면 배변하는 패턴이 바뀔 수가 있습니다. 설사를 많이 하신다든지 아니면 어 대변을 할 때 과도하게 힘을 줘야 되는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치질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전문가들은 치질 예방엔 무엇보다 배변 습관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스마트폰을 보며 오래 앉아 있는 건 절대 금물이고 배변 시 지나치게 힘을 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차가운 장소나 딱딱한 의자에 앉는 것을 피하고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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