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유지할 듯...선택과목 유불리도 여전

수능 국어·수학 변별력 유지할 듯...선택과목 유불리도 여전

2022.10.03. 오전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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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40여 일 남은 가운데 수능 출제기관이 주관하는 마지막 9월 모의평가 성적이 얼마 전 나왔습니다.

국어와 수학은 여전히 쉽지 않게 출제돼 변별력을 유지했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도 여전했는데, 이런 기조는 올해 수능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월 모의평가에서도 선택과목별 유불리는 여전했습니다.

국어는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학생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5점 높았고, 수학에서도 '미적분'과 '확률과통계' 선택에 따라 3점 격차가 발생했습니다.

틀린 문제 수가 같더라도 '언어와 매체'나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의 점수가 더 높게 나온다는 얘깁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학 미적분 선택 비율은 지난해 9월 모의평가보다 5%포인트 넘게 높아졌습니다.

국어에서도 이과생들이 고득점에 유리한 '언어와 매체'로 쏠리면서 이과 강세가 예상됩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이과 학생들이 고득점이 나타나는 '언어와 매체'에 절반 정도가 몰려있기 때문에 수학에 이어 국어에서도 이과 학생들이 고득점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9월 모의평가 국어와 수학은 '불수능'이었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수능도 국어와 수학에서 변별력을 유지하는 출제 기조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영어는 이번 모의평가 1등급이 15.97%로 역대급으로 쉬웠기 때문에 이보다는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중 /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 : 수학 선택과목에 따라 인문·자연계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극명하게 나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학의 난이도는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수험생 전체를 변별하기 위해서는 국어 과목의 난도를 너무 쉽게 낮추는 것은 힘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수시 지원자라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이 많은 만큼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해선 안 됩니다.

특히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재학생 결시율이 22.2%로 높았는데 수능에서도 높은 결시율이 이어진다면 최저학력기준 확보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병진 /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 9월 모의평가 분석을 통해서 자신의 학습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린 문항 중에서 전국 오답률이 낮은 문항을 중심으로 내 약점을 찾아내서…(공부해야 합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문과생의 경우 남은 기간 국어와 수학 공통과목 학습에 주력하고, 이과생 특히 상위권은 국어와 수학의 점수 상승이 예상돼, 과학탐구에서 변별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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