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코로나 재유행 감소세 지속...내일부터 입국 PCR 의무 폐지

[뉴있저] 코로나 재유행 감소세 지속...내일부터 입국 PCR 의무 폐지

2022.09.30. 오후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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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자정부터 입국자 PCR 검사 의무를 해제하는 등의 추가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근에 확진자 추세 한 번 살펴보죠. 일단은 2만 명대 후반으로 내려왔는데요. 전반적으로 보면 하향 추세라고 판단해 볼 수 있겠습니까?

[김정기]
그렇죠. 지금 6차 대유행 같은 경우에는 8월 셋째 주인 17일날까지 정점에 도달했고요. 당시 규모가 18만 명 정도의 규모였거든요. 그 이후에 굉장히 또 점차적으로 계속 감소하다가 추석 연휴 때는 잠깐 소강 상태를 보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다시 또 감소세로 전환이 됐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8월 셋째 주 이후에 계속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 감소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거냐. 그러면 한 10월 중순에서 하순까지는 적어도 이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11월달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게 되면 일단 바이러스 자체가 활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으면서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일정 규모로 다시 재유행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이렇게는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하루 2만 명대 확진자라고 하면 이전보다는 많이 내려갔다고는 하지만 과거의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많은 숫자이기는 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리스크가 이전보다 많이 약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은데 중요한 근거가 아마 치명률이라든가 위중증 환자라든가 사망자 수를 두루 보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치명률 같은 경우에는 0.05%라고 했나요. 계절독감하고 비슷한 수준까지 온 걸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렇게 비교해서 판단하는 것도 좀 유효한 방법인가요? 어떻습니까?

[김정기]
대표적으로 하나의 객관적인 지표를 가지고 비교를 하다 보니까 그렇게 비교를 할 수가 있는데 사실은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만 비교할 수는 없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독감 환자의 수하고 코로나19 환자의 수는 상당히 차이가 나거든요.

[앵커]
모수 자체가 많이 다르다.

[김정기]
모수가 다르기 때문에 그만큼 코로나19가 독감보다 위중증 환자 수가 많고요. 사망자 수도 더 많다 이렇게 볼 수가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치명률만 가지고 판단하기는 무리가 있다 이렇게는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독감 환자 같은 경우에는 코로나19처럼 그렇게 철저하게 검사를 안 할 수 있으니까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감염자도 있을 수 있겠네요?

[김정기]
그렇죠. 우리나라에서도 정확하게 독감 환자에 대한 통계 자료는 내고 있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해외에서 연구 결과 등을 인용하는 수준으로 지금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독감하고 그렇게 단순하게 비교할 부분은 아니다, 그렇게 볼 수 있는데 일단 지금 오미크론이 유행을 계속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기 때문에 오미크론이 과거 델타보다는 치명률이 상당히 낮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부분들 그리고 또 하나는 대표적으로 백신 접종률도 높고 그리고 자연감염에 의해서 자연면역이 형성되신 분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97% 가까이가 항체를 가지고 있다라고 할 정도로 어느 정도 집단면역이 형성됐기 때문에 감염이 오더라도 위중증이나 더 심각한 상황으로 가는 비율이 상당히 낮아졌다. 그렇기 때문에 방역당국에서는 어느 정도 일상생활에서 통제가 가능한 어떤 질병으로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내일이죠, 내일부터는 입국자 PCR 검사 의무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외국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 부과하던 여러 가지 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는 거의 다 사라지게 되는 셈인데요. 어떻습니까?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

[김정기]
지금 많은 전문가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동의를 하고 방역당국도 지금 이 부분을 추진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가 중국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만 입국 후 PCR 검사가 의무화되어 있었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방역기조랑 보조를 맞출 필요가 있다라고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BA.4 또는 BA.5거든요. 우리나라에서도 유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유입되더라도 큰 영향이 없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우리나라만 PCR 검사를 지속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라는 저도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공적 발표는 됐는데 언급이 안 되고 있는 부분 중 하나는 본인이 원하면 유증상자의 경우 입국 후 3일 이내에 보건소에서 무료로 PCR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참고하실 필요가 있고요. 그리고 전문가들이 이 부분을 또 잘못 악용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을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대표적인 사례가 뭐냐 하면 직장 같은 데서 해외여행을 다녀오신 분들한테 지금은 권고사항인데 아니면 선택사항인데 이걸 의무처럼 이렇게 해서 검사를 받아오라고 할 수 있다라고 지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방역당국에서는 어떤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입장으로 해서 이 부분이 또 추가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다음 달 4일부터는 요양시설을 비롯한 여러 가지 시설. 병원 이러한 시설에서의 접촉 대면 면회가 가능해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설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좀 주의해야 할 점은 여전히 남있을 것 같아요. 어떤 점을 주의해야 됩니까?

[김정기]
지금 감염 취약시설에 계신 분들 같은 경우 4차 접종까지 완료했더라도 감염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을 여전히 할 필요는 있는데 기본적으로 방문하시는 분들은 호흡기 증상이 있다. 그게 코로나든 아니면 다른 호흡기 질환이든간에 일단 이런 경우에는 방문을 자제하셔야 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그렇지 않으신 분들 중에 방문하시는 분들도 일단 우리가 그동안 해 왔던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 특히 마스크도 방역 효과가 충분히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그리고 손소독을 철저히 하시면서 혹시 무증상 감염으로 해서 전파시킬 우려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필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이제 접촉 대면 면회가 4일부터 가능해집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개인의 방역수칙은 지킬 건 지키면서 방문하셔야 될 것 같고요. 지금 그러면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의 격리 의무는 여전히 남아 있단 말이죠.

이게 과연 언제쯤 풀릴지 관심인데 보건 당국도 코로나 국면이 막바지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는 얘기하는 것 같아요. 과연 끝이 언제쯤 올지 그게 정말 궁금하단 말이죠, 어떻게 보십니까? 내년 상반기쯤이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정기]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최근 나온 여론조사 중에 재미있는 여론조사 중 하나가 국민 1000명 정도를 대상으로 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제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을 했을 때 한 55% 정도가 찬성하는 쪽의 의견을 냈거든요.

그러니까 거의 찬성과 반대가 반반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이 찬성 쪽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게 되면 정부 입장에서도 여론을 또 무시할 수 없으니까 조기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해제할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고는 있는데 방역적인 측면에서는 이번 겨울을 넘겨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앞서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겨울철에는 바이러스 활성화가 높아지기 때문에 일정 규모, 지금처럼 6차 유행처럼 7~8월 정도의 대규모 확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소폭의 확산은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점과 더불어서 또 트윈데믹이라고 하는 그러니까 인플루엔자, 독감과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요.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지금 호흡기 바이러스, 감기 바이러스 중에 RSV라고 하는 바이러스하고 메타뉴모 바이러스가 유행할 가능성이 있거든요.

둘 다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감염 바이러스이다 보니까 이런 것들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겨울 시즌이 지나고 그다음에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부분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이죠, 개량백신에 대한 접종 사전 예약이 이미 시작됐는데요. 간단히 그러면 이 개량백신은 기존 백신과 무엇이 다르고 어떤 효능이 있고 혹시 부작용은 없는지 종합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김정기]
개량백신이라고 하는 게 2가 백신입니다. 2가라는 게 두 가지 항원 종류를 혼합해서 만든 백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기존에 우리가 초기 바이러스의 항원하고 그리고 BA.1 그러니까 오미크론의 처음 바이러스하고 항원을 1:1로 섞어서 만든 백신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유행하고 있는 게 오미크론의 하위 계열인 BA.4나 BA.5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나 어떤 중증화 예방효과를 기존 백신보다는 더 높일 수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가장 큰 효과다.

그리고 지금 유행하고 있는 BA.5에 대한 중화능도 기존 백신보다 개량백신이 훨씬 높다 이렇게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는 중증화 예방 효과가 높다고 볼 수 있고요.

한 가지 또 궁금한 점이 안전성은 어떠냐 이렇게 볼 수 있는데 기본 백신, mRNA 백신 플랫폼이거든요, 기존에 쓰이고 있는 개량 백신이 그래서 기존 백신 대비 이상반응의 유형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유사하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반대로 빈도는 상당히 낮아졌다 이렇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 부분에서도 기존 백신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듯한 느낌을 가지고는 있는데 일단 기본 플랫폼 자체가 mRNA 백신이다 보니까 mRNA 백신에 대해서 이상반응을 갖고 계신 분들은 이 부분을 조금 우려하실 필요는 있다고 볼 수는 있습니다.

그래서 추가 접종을 하실 때 이런 부분들이 걱정이 되시면 기존에 있는 안전성이 보장된, 그러니까 노바백스나 SK바이오 백신 같은 것들이 재조합 단백질 백신이거든요. 이런 것들로 추가 접종을 하시더라도 어느 정도의 보호는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정기 고려대 약학대학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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