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고대 중퇴 역대 최다..."의대 가려는 이공계가 대부분"

서울·연·고대 중퇴 역대 최다..."의대 가려는 이공계가 대부분"

2022.09.21. 오후 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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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4년제 대학을 중퇴한 학생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대와 연고대에서도 자퇴생이 2천 명 가까이 나왔는데, 대부분 이공계생이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김현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국내 최고 대학이자 대다수 수험생의 목표인 서울대학교

하지만 지난해에만 4백 명 넘게 자퇴했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에서도 각각 700명과 866명이 학교를 그만뒀습니다.

관련 자료가 공개된 2007학년도 이후, 자퇴생 숫자와 비율 모두 역대 최다입니다.

대학에 다니면서 수능을 다시 보는 학생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강훈 /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21학번 : 제가 신입생일 땐 코로나가 그때 퍼져있었으니까 집에 있으면서 반수 준비하는 친구들이 꽤 많았어요. 그때는 진짜 한 30~40% 됐던 것 같아요. 전체 인원 중에.]

[신동환 / 연세대 치의학과 19학번 : 정시로 오는 애들은 반수 잘 안 하는거 같고요. 수시로 온 애들이 수능 한 번 더 치면 더 잘갈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의대를 가고 싶은데 치대를 왔다거나, 더 높은 의대를 가고 싶다거나 하는 친구들이….]

다른 4년제 대학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지난해에만 9만 7천여 명, 전체의 4.9%가 학교를 그만둬서, 역시 역대 최다였습니다.

특히, 서울대와 연고대 등 상위권 대학은 공대 등 이공계 자퇴가 많았는데, 의학 계열로 갈아탄 학생이 많아서란 분석입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 : 의약학계열의 모집 인원이 늘었고 또 정시가 확대되었기 때문에 수능 점수를 조금만 높이더라도 전문직 학과 쪽으로 이동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공계가 (자퇴가) 더 많아졌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또, 서연고의 자퇴 비율은 2020학년도부터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면서 이른바 '반수'를 준비하기에 더 편해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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