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TV만 본다고?"...당신을 위한 슬기로운 추석 대처법

[뉴스라이더] "TV만 본다고?"...당신을 위한 슬기로운 추석 대처법

2022.09.08. 오전 09: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김대근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나만 심심할 순 없다! 모처럼 나흘 간의 긴 추석 연휴인데, TV만 보며 보내기에는 아깝습니다. 놀고 먹는 데에도 다 방법이 있대요.

뉴스라이더 시청자 여러분을 위한 슬기로운 추석 생활! 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장님과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놀고 먹는 거 연구 좀 해 보려고 모셨습니다. 저는 집순이예요. 먹고 노는 게 휴식인데 긴 추석 연휴를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보낼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혼추족, 혼자 추석을 보내는 분들을 위해서 어떻게 하면 추석 잘 보냈다고 소문낼 수 있을까, 조언을 해 주신다면요?

[이우석]
요즘에는 혼자 추석을 보내는 기나긴 연휴를 보내는 분들한테도 뭔가 제도적으로 많이 좋은 게 마련되어 있어요. 예를 들면 예전에는 영화를 한번 보려면 꼭 그 시간에 맞춰서 봐야 했는데 지금은 OTT로.

[앵커]
집에서 리모콘 하나로 볼 수 있죠.

[이우석]
그래서 평상시에 보고 싶었던 영화도 보고 그다음에 평상시 못했던 독서 같은 것들도 하고.

[앵커]
평상시에 못하셨나요, 독서?

[이우석]
저는 워낙 출퇴근시간이 기니까 그 시간에 많은 걸 하고 있는데.

[앵커]
또 어디 나들이를 갈 수도 있잖아요. 나들이는 어디를 추천하세요?

[이우석]
가까운 곳 그리고 아무래도 귀경, 귀성길이 굉장히 막힐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까 서울, 수도권 기준으로 하면 남동쪽으로는 굉장히 막힙니다.

아무래도 모든 도시들이 그쪽에 위치하다 보니까 고향 집을 가시는 분들이 그 도로를 많이 이용하시는데 경기에서 서북부 쪽은 좀 거기에 비하면 낫죠.

왜냐하면 이게 막혀 있으니까 경기 북부라든가 인천, 강화 이쪽으로 가시면 한결 수월하게 나들이를 간단하게 즐길 수가 있습니다.

[앵커]
인천 강화 하니까 제가 회킬러여서 저는 회 먹으러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한데 먹을거리 말고도 볼거리, 즐길거리들도 있어요? 어떤 게 있어요?

[이우석]
볼거리가 많죠. 강화도만 해도 곳곳에 해수욕장 해변들이 있거든요. 이번에 추석이 좀 일러서 여름이 가까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추억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기 위해 해변 드라이브도 즐기시고 그다음에 교동도, 석모도가 있고요. 그 안에 보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재래시장도 있습니다.

[앵커]
경기 북부도 앞서 말씀해 주셨는데 경기 북부에는 뭐가 있는 거예요?

[이우석]
경기 북부가 사실 저평가되어 있는데 관광지로서 굉장히 좋습니다. 지질학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곳인데 연천, 포천에 가면 주상절리대가 있고 그래서 생긴 비둘기낭폭포라든가 재인폭포른가 정말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땅속으로 푹 꺼진 그런 폭포들을 굉장히 가까운 시간 내에 만날 수가 있습니다.

[앵커]
요즘 안 그래도 물가도 오르고 앞서 환율 오른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답답한 마음을 시원한 물줄기가 뚫어줄 수 있을 것만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요즘 또 캠핑하기가 그렇게 좋다면서요.

[이우석]
캠핑이 여름철에는 사진으로 보면 굉장히 좋아 보이는데 굉장히 무덥고 땀 나고 벌레도 굉장히 많고요. 그런데 지금 빠른 시간 내에 선선해졌거든요.

지금부터 캠핑의 최적기라고 볼 수 있고 마침 캠핑, 아웃도어 활동을 하다 보면 큰 보름달이 뜨는데 예전에는 우리가 추석 때 일부러 달을 챙겨보기가 힘들었었는데 캠핑이나 차박 같은 걸 하시면 바로 휘영청 떠오른 보름달을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영상으로 불멍하는 영상이 나왔는데 영상만 봐도 힐링이 되는 것 같고. 달멍, 불멍. 멍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이렇게 추천을 해 주셨고요.

혼추족들을 위한 근교 나들이 할 곳 말씀해 주셨고 이번에는 추석을 고향에서 보내시는 분들도 있어서 그런데 나흘이다 보니까 가족 만나고 차례 지내고 해도 하루이틀 정도는 여유가 있을 것 같거든요. 이런 분들은 어떻게 즐기는 게 좋을까요?

[이우석]
아무래도 귀성, 귀경길을 딱 포인트에서 포인트로만 다녀오신다는 생각을 하지마시고 집과 고향을 딱, 나머지는 도로에서만 보낸다 생각하지 마시고 가시면서 좀 일찍 출발하셔서 조금씩 유유자적하면서 중간에 있는 명소들을 즐기다 보면 아무래도 연휴 귀경, 귀성길이 짤막한 자신만의 휴가가 될 수 있는 그런 기회로 삼을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런 부분들을 생각해서 조금 여유롭게 출발하라는 조언을 주셨고 그러면 도로 위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으려면 경부선, 서해안 라인, 호남선 이렇게 있잖아요.

[이우석]
고향마다 다르니까. 경부선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부산, 대구 이쪽에 고향을 두신 분들이 굉장히 많고 그분들이 올라오시면서 밀양이라든가 대구에서 올라오시면 성주 그다음에 보령, 대구는 좀 밑이기는 하지만 그쪽을 둘러보시면 이게 평상시에 여행을 떠나야지 하면 좀 나서기 어려웠잖아요. 그런데 아예 그냥 귀경, 귀성길 그걸 이용해서 짤막한 휴가를 즐길 수 있습니다.

[앵커]
밀양 하면 또 돼지국밥이...

[이우석]
밀양이 돼지를 많이 키워서 돼지국밥도 맛있고 돼지불고기, 돼지갈비도 맛있습니다.

[앵커]
뜨끈한 국물 한 사발 먹으면...

[이우석]
이게 아무래도 전, 잡채 이런 기름진 음식에 좀 그랬었는데 시원하게 돼지국밥 한 그릇 마시면 그런 명절에 쌓였던 기름기까지 걷어내는 좋은 식도락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배고프네요. 서해안 라인은 어떻습니까?

[이우석]
서해안 라인은 아무래도 계속 바다를 끼고 가거든요, 올 때 갈 때. 그러다 보니까 고향이 목포나 광주 이쪽에 계신 분들은 올라오시면서 전북 부안, 변산반도 같은 데 가서 지금 제철 맞은 음식들이 많이 있거든요. 식재료들 마음껏 챙겨 드시면 좋습니다.

[앵커]
밴댕이.

[이우석]
전어도 이제 나왔고요.

[앵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도.

[이우석]
돌아오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앵커]
호남선 라인까지 짚어주신다면요?

[이우석]
호남선은 이쪽 여수, 순천에 고향을 두신 분들이 많은데 올라오시다가 곡성이 있습니다. 뭣이 중한디 하는 그 곡성인데 거기에는 고기가 아주 중하죠. 고기가 돼지고기도 굉장히 맛있는 데가 있고요. 한우가 굉장히 유명합니다.

그래서 한우 생고기를 딱 드신 다음에 불고기로 드시면 또 그 기름기와 전의 기름기는 다르거든요. 그래서 기름은 기름으로 씻어라, 곡성에서 고기를 드시고 올라오시면 서울에서 드시는 것보다 좀 더 저렴하고 신선한 고기를 드실 수가 있습니다.

[앵커]
기름을 기름으로 씻는 소고기 여행 방법까지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놀고먹기연구소이우석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이우석]
감사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