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무너지고 도로 뚫리고...밤새 비 피해 이어져

토사 무너지고 도로 뚫리고...밤새 비 피해 이어져

2022.08.10. 오전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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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강희경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밤사이 수도권을 중심으로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토사가 흘러내리고도로에 구멍이 뚫리는 등비 피해도 잇따랐는데요.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어서 오세요.

먼저 밤사이 들어온 제보영상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이틀째 이어지는 폭우에 특히 도로와 다리가 범람했다는 제보가 많았죠?

[기자]
맞습니다. 도로 피해 영상 먼저 하나씩 보시고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인천 서구의 검단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서구 검단동의 한 국도에서 영상 보시겠습니다. 제보자는 25톤 화물차를 운행하던 분이었는데요. 지금 보시면 도로인지 아닌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로 물이 가득 차 있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차량 통제가 없어서 도로에 들어갔는데 이런 상황이었다고 제보자는 상황을 전했는데요. 승용차가 중간에 비상등을 켜고 멈춰 있는 모습 또 운전자들이 나와 있는데 허리, 다리까지 누런 흙탕물이 차 있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영상 보겠습니다. 경기도 대성리 상황입니다. 어제저녁 7시 반 상황인데요. 계곡처럼 물이 콸콸 도로로 쏟아져 내리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도로 옆에서 물이 넘치는 도로로 물이 쏟아져 내린 건데요. 한 기도원 근처에 있는 도로에서 지나가던 분이 촬영해 주신 영상이고 2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가 통제되면서 한때 정체가 빚어졌다고 합니다. 다음입니다.

서울 방화대교 인근 폭우 직후 영상입니다. 차들이 곳곳에 고립되어 있는 모습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영상은 소방에서 찍어준 영상입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서울 방화대교 남단 육갑문 일대에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이 여파로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지금 화면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차들 22대가 고립됐습니다.

또 지금 한 분이 구조되고 있는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 소방 당국에서 운전자 2명을 구조하고 주변에 있던 8명을 무사히 대피시켰습니다.

[앵커]
허리까지 이렇게 빗물이 들이닥치면서 침수 피해가 컸던 것 같은데 이외에도 하천이 범람했다라는 제보도 이어졌죠?

[기자]
맞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특히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자전거 도로나 걸어다니는 도로가 침수되는 영상이 굉장히 많이 제보가 이어졌는데요.

먼저 서울 은평구에 있는 불광천 보시겠습니다. 응암역 4번 출구에 있는 생태에너지 체험장 인근인데요. 유속이 굉장히 빠른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마치 파도가 치는 모습처럼 보이는데요.

이곳은 보통 시민들이 산책을 하시는 곳입니다. 양옆에 있는 자전거 도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잠긴 모습입니다. 다음에는 중랑천 보시겠습니다.

서울 월계역 인근에 있는 중랑천인데요. 어제 저녁 8시 반쯤 촬영된 영상입니다. 한내교에서 시청자가 촬영해 제보해 준 영상인데요. 계단을 보시면 계단 아래로 내려가면 원래 산책로가 이어지는데 아예 산책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물에 잠긴 모습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서울 양재천입니다. 강남 지역, 특히 폭우가 많았는데요. 어제저녁 8시 조금 넘어서 촬영된 영상이고요. 산책로가 잠겼고 자전거 도로로도 계속 물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높은 곳에 있는 흙이 내려갈 뿐만 아니라 땅밑에 있는 흙도 빠지지 않습니까? 도로들, 그러니까 지반들도 특히 약해졌을 것 같은데 다른 도로 피해 상황은 없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가 움푹 패이거나 파이는 그런 영상 제보들이 굉장히 이어졌습니다. 서울 장위동에 있는 도로 한번 먼저 보시겠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상황인데요.

도로 한가운데 구멍이 뻥 뚫려 있는 영상을 시민분이 촬영해서 보내주신 겁니다. 영상 안으로도 비가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파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청에 확인해 보니까 지름이 30cm 정도 되고 깊이는 50c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어지는 폭우에 도로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현재까지 구청은 보고 있고 모래주머니를 넣어서 긴급 조치는 진행하고 있는데 잠시 뒤에 날이 밝으면 원인파악과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음은 서울 양천구입니다. 신월동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높은 지대에 있는 마을입니다. 바로 아래쪽이 낮은 지대로 바로 비탈길이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인데 도로에 큰 땅꺼짐이 발생했고 그제 구청에 접수됐는데 점점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게 제보자의 전언이고요.

비탈이라서 지반이 약해지면 아래 지역으로 토사가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말도 함께 전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비가 많이 내리면 우려가 되는 점 중에 하나가 토사가 무너져내린다는 거잖아요. 이런 곳도 있었는데 지금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먼저 영상을 보시면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도 토사가 무너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춘천분기점 인근인데요. 포클레인이 무너져 내린 토사를 퍼나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옆에 비탈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면서 도로가 한때 통제되는 그런 상황이 밤새 빚어졌고요. 다음은 경기 고양시 향동동의 한 도로 보시겠습니다.

도로 옆에 있는 조경석과 토사가 보시는 것처럼 도로로 쏟아져서 차들이 오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녁6시쯤에 촬영된 영상이고 제보가 그때 왔는데 이후도 1~2시간 동안 관련돼서 비슷한 지역에서 같이 토사가 무너져 내리는 영상이 이어져서 제보가 왔고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경기 성남시 반포사거리 영상 보시겠습니다. 지금 보시면 제 블랙박스 영상인데요. 앞부분이 완전 거멓게 도로가 보이지 않는데 이 부분이 바로 아래쪽 도로가 무너지면서 위에 있던 아스팔트 도로가 함께 무너진 영상입니다.

속도를 내지 않고 있어서 가기 전에 발견해서 낭떠러지, 그 옆으로 떨어지지 않았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어제 오후에는 예전에도 큰 사고가 났던 곳입니다. 우면산에서도 토사가 흘러내렸는데요. 걱정이 많이 됩니다. 서울 곳곳에서 지금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상태죠?

[기자]
맞습니다.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서울 우면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리고 나무가 뽑히고 등산로가 파손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

2011년 말씀하신 대로 산사태가 일어나서 18명이 숨진 적이 있어서 주민 걱정이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다행히 밤사이에 새벽 2시 반쯤에 호우경보, 호우주의보가 서울 전 지역에는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지반이 약해져서 산사태는 여전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2개 자치구에 산사태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산사태 취약지역과 산림 인근 주민들이 안전에 유의하기 바라고 또 입산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지금 시각이 6시 44분인데요. 이제 많은 분들이 출근하실 시간인데 현재 도로 통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다행히 밤보다는 조금 나아졌습니다. 서울 올림픽대로랑 강변북로는 조금씩 통제가 되고 있기는 한데요. 먼저 올림픽대로 상황 보시면 가양대교에서 동작대교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고 강변북로는 마포대교에서 한강대교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밤사이에 내부순환로와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 통제됐었는데 지금은 좀 풀린 상황입니다.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에서 성동분기점 통제는 조금 전 아침 6시 10분부터 풀렸고요.

또 제일 걱정했던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 양방향 통제도 마찬가지로 조금 전인 6시 10분쯤부터 통행이 모두 재개가 됐습니다.

다만 통제 상황은 계속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이나 경찰청 트위터 같은 곳에서 미리 확인하고 출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또 지금 이 시각에서도 곳곳에서 피해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제보영상을 접수받아서 생생하게 현장을 전달할 수 있으니 많은 제보 계속 부탁드립니다. 제보 방법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카카오톡에서 뉴스는 YTN 또는 제보는 YTN 검색해서 쉽게 제보하실 수 있고 또 전화로 02-398-8282로 상황과 영상 전달해 주실 수 있습니다.

다만 무엇보다 지금 비 피해가 큰 상황이기 때문에 영상을 찍으실 때는 안전에 꼭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해 드린 것처럼 안전에 유의해 주시고요. 제보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폭우 피해 상황 강희경 기자와 함께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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