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언제적 욜로(YOLO)? 이제는 '갓생(God生)'이 대세다.

[뉴스큐] 언제적 욜로(YOLO)? 이제는 '갓생(God生)'이 대세다.

2022.08.05. 오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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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번 뿐 즐기면서 살자", 욜로를 외치던 MZ 세대들이 이제는 갓생 살기에 푹 빠져 있습니다.

갓생이란 신을 뜻하는 'GOD'과 인생이 합쳐진 신조어인데요.

접두어 '갓'은 귀감이 될만한, 뛰어난 무언가를 말할 때 붙입니다.

다시 말해,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인생을 '갓생'이라고 하는 것이죠.

갓생은 거대한 목표나 큰 성취보다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 성취감을 느끼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요.

일찍 일어나기, 운동하기, 하루 물 2L 마시기, 독서 같은 주로 소소한 일상들입니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을 SNS에 올리는 것도 빼놓지 않습니다.

오늘 운동 완료라는 뜻의 #오운완 챌린지부터,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미라클모닝, 그리고 하루 일과를 체크리스트로 만들어 실천하는 #갓생챌린지 해시태그 등은 이미 수백만 건을 넘을 정도입니다.

과거 책상이나 달력 등에 목표나 다짐을 적었던 이전 세대와 달리 MZ 세대들의 이른바 '갓생' 살기는 주로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데요.

그날의 다짐, 목표 등을 적어두고 알람이 오도록 설정하거나, 같은 목표를 세운 사람들끼리 모여서 서로를 자극하고 동기 부여합니다.

요즘 세대들의 '갓생'살기는 우리 뿐만이 아닙니다. 해외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른바 'THAT GIRL' 챌린지가 한창인데요. 꾸준히 운동하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일도 잘하는 삶.

여성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일과 자기 관리를 완벽하게 해내는 생활을 인증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갓생은 언제부터 유행했을까요? 전문가들은 코로나 19가 불러온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제한된 일상에서 무기력함과 우울함을 겪는데다, 미래는 불확실한 상황.

이러한 상황 때문에 당장 오늘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삶의 가치를 찾아 나서려는 자아실현 욕구가 반영됐다는 겁니다.

자기 착취가 되지 않도록 나만의 '갓생(God生)' 만들기

다만 과도한 목표로 갓생을 시도하다 보면 이른바 '번 아웃 증후군' 등 자기 착취의 굴레로 빠져들 수 있다고 지적도 있습니다.

남의 시선보다는 나만의 건강한 갓생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YTN 박석원 (anc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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