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센터 "공군, 피해 부사관끼리 갈라치기...본질 호도"

군인권센터 "공군, 피해 부사관끼리 갈라치기...본질 호도"

2022.08.03. 오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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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군인권센터가 공군이 피해 부사관들끼리 싸움을 붙여 사건의 본질을 호도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또, 공군이 성추행 피해자의 신고 사실을 가해자에게 알려 사실상 증거 은폐 기회를 줬다고도 지적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숙경 / 군성폭력상담소장]
(공군은 가해 군위에 의해 피해자와 신체 접촉을 강요당했던) 남군 하사가 극도의 불안감, 2차 피해를 호소하고 있어 자신과 관련한 내용이 보도되지 않기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며 여전히 성추행 피해자를 남군 하사에 대한 가해자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남군 하사를 방패 삼아 이 사건과 관련한 보도 일체를 통제하려 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하사들 간의 싸움으로 '갈라치기' 하려는 공군 검찰의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저열한 '언론 플레이'이며, 피해자와 남군 하사에 대한 공군의 조직적 겁박입니다.

(또) 공군은 해당 부대에서 신고 즉시 가해자에게 2차 피해에 대한 고지를 했다며 부대가 피해자 보호조치를 취한 것처럼 설명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신고와 동시에 가해자에게 2차 피해에 대한 고지를 하였다면 이는 피소 사실을 소환하기도 전에 통보하여 가해자가 증거를 인멸, 훼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점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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