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방출 주의해야"

환경단체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방출 주의해야"

2022.07.26. 오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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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가 여름철 많이 사용하는 휴대용 선풍기에서 인체에 해로운 전자파가 방출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오늘(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 판매하는 목 선풍기 4종과 손 선풍기 6종에서 세계보건기구, WHO 발암 위험 기준을 초과하는 전자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는 목 선풍기의 경우 평균 189mG(밀리가우스)에 달하는 전자파가 측정됐다면서, 이는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가 전자파를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하면서 기준으로 삼은 4mG보다 47배 높은 수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손 선풍기에서는 평균 464mG의 전자파가 나오는 거로 파악됐는데, 이는 기준치인 4mG의 116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단체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칠 유해성이 우려된다며, 손 선풍기는 25cm 이상 안전거리를 두고 사용하고, 특히 목에 걸고 다니는 선풍기는 사용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과학정보기술통신부는 지난 2018년과 지난해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일부 목 선풍기를 제외한 제품이 정부 인체보호기준을 충족했다며, 이번에 조사한 제품들 역시 전자파를 측정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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