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단골손님 '식중독' 예방위한 6가지 원칙

여름철 단골손님 '식중독' 예방위한 6가지 원칙

2022.06.23. 오후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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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단골손님 '식중독' 예방위한 6가지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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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2년 6월 23일 (목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 박희라 식약처 연구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슬기로운 생활을 위한 “생활백서”! 매주 목요일은 매일 먹는 식품, 건강을 찾아주는 약품! 제대로 먹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가정에서 음식관리나 보관 어려우시죠. 오늘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올바른 식품보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강한 밥상을 위한 냉장고 관리 방법! 식품의약품안전처 박희라 연구관이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 박희라 식약처 연구관(이하 박희라): 안녕하세요.

◇ 이현웅: 낮에는 기온이 상당히 올라가 벌써 여름철 날씨인데요. 지금부터 여름철 식중독 주의해야 하죠?

◆ 박희라: 그렇습니다. 식중독 발생은 여름철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5년간 식중독 통계를 보면, 전체 식중독 발생 건수의 31%가, 또 환자의 39%가 여름철에 발생했고요. 식중독 환자의 57%는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계절별 기후조건에 따라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다양하지만, 요즘같이 고온 다습한 더운 여름철에는 식독균이 잘 성장하므로 병원성대장균 등 세균성 식중독을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이현웅: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식품을 구매할 때, 식중독 예방을 위한 장보기 요령,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박희라: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에는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이상 노출되면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집니다. 따라서 장보실 때는 쌀, 통조림, 라면과 같이 상온에 보관된 식품부터 구매하시고,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장보는 시간은 1시간 이내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바구니에 담을 때에도 과일, 채소류를 육류나 수산물과 분리하여 포장하는 것이 좋구요, 장을 본 후 집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녹거나 상하기 쉬운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하여 운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현웅: 가정에서 식품을 보관하는 것도 중요하죠. 가정에서 식품보관 요령 좀 알려주세요?


◆ 박희라: 우선 구입한 식품중 냉장 냉동식품의 경우는 되도록 빨리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냉장고 안에 식품유형에 따른 자리를 정해놓고 보관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식품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냉장고 내부 온도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냉동식품 중 육류·어패류 등 장기간 보존하는 식품은 냉동고 안쪽에 보관하고, 냉장실 문쪽은 아무래도 온도 변화가 크므로 바로 먹는 식품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냉장고의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서는 전체 용량의 70% 이하로 채우고, 뜨거운 것은 빨리 식혀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현웅: 식품을 보관할 때 채소나 과일을 씻어서 보관 하는 게 좋은지 그대로 넣는 것이 좋은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식품 보관이나 손질 요령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박희라: 우선, 채소와 과일은 냉장고에 넣기 전에 흙과 이물을 제거하는 등 깨끗이 손질하고 보관해야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고 더 오래 보관할 수 있구요. 생선의 경우는 생선의 핏물이 생선을 빨리 상하게 하므로 씻어서 밀폐용기에 넣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재료를 씻을 때에도 그대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과 익혀서 섭취하는 육류, 수산물과 교차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손으로 생닭을 손질했다면, 식중독균이 묻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하셔야 합니다.

◇ 이현웅: 식품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식중독균이 사라지나요?

◆ 박희라: 아닙니다. 식품을 냉장고에 넣으면 식중독균의 증식과 성장은 지연될 수 있지만 죽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냉장고를 맹신하여 오래 보관하거나 잘못 보관할 경우 식중독균을 키우는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상한음식이 냉장고에 있으면 그 식품으로 인해 다른 식품까지 오염 되어 상할 수 있고, 냉장고를 자주 열거나 냉장고 안을 너무 꽉 채우면 온도 유지가 어려워 식중독균이 증가되기도 하므로 냉장고는 냉장 5℃이하, 냉동식품은 -18℃이하로 적정온도를 유지되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이현웅: 여름철 가정에서 식품을 조리할 때 식중독 예방을 위해 주의할 점이 있다면요?

◆ 박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가정에서 꼭 기억하셔야하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조리하기 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해야 하구요. 두 번째는 조리도구 사용 시 교차오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칼·도마 등을 육류나 생선, 계란과 접촉했다면 반드시 세제로 잘 닦은 후 사용하셔야 하구요, 칼, 도마 등은 용도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행주나 수세미가 세균이 많다고 합니다. 수시로 끓는 물에 10분 이상 삶아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약처에서는 식중독 예방 위한 6대 예방수칙을 정해서 홍보하고 있습니다.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세척‧소독하기, 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보관온도 지키기인데요 이 6가지 원칙은 꼭 기억해주시기 주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식약처 박희라 연구관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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