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2명, 오늘 검사 결과 발표...코로나 신규 확진 8,992명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 오늘 검사 결과 발표
20일 입국 외국인 1명, 인후통·수포성 피부병변
입국 직후 본인이 신고…인천 의료원 이송·격리
치명률 3∼6%…아프리카 대륙 외엔 사망자 없어

[앵커]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가 국내에 유입됐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전담 병상에 격리된 상태로, 오늘 검사 결과가 나옵니다.

확진 판정을 받게 되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될 전망입니다.

사회2부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원숭이 두창 감염 의심환자, 2명이 발견된 거죠?

[기자]
네, 의심환자는 2명 가운데 한 명은 외국인, 한 명은 내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첫 번째 신고 환자는 6월 20일 입국한 외국인 환자인데요,

전날인 19일부터 인후통과 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이 있었고 특히 수포성 피부 병변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입국 다음 날인 21일 부산 지역 병원을 내원했고 해당 병원에서 오후 4시 원숭이두창 의심 사례로 신고했습니다.

현재 같은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환자의 동선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두 번째 신고된 의심 환자는 내국인입니다.

독일에서 21일 오후 4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는데, 역시 입국 전인 18일 두통이, 입국 당시에는 37℃ 정도의 미열이 있었습니다.

인후통과 무력감, 피로 등 증상과 피부 병변도 나타났습니다.

이 환자는 입국 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를 했고, 바로 의심환자로 분류돼 격리시설에서 대기하다 인천 의료원으로 이송된 상태입니다.

두 사람의 진단 검사 결과는 오늘 나옵니다.

만약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하게 되는 건데, 원숭이두창은 주로 상처 부위나 체액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발열과 오한, 두통, 물집성 발진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치명률은 3~6%가량이지만, 아직 아프리카 말고 다른 대륙에서 사망자가 나온 적은 없습니다.

정부는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 질병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한 상태입니다.

[앵커]
오늘 코로나 신규 발생자는 몇 명인가요?

[기자]
오늘 코로나 확진자는 8,992명입니다.

국내 발생은 8,886명, 해외 유입 106명인데요,

확진자 수는 13일째 만 명이 이하로 어제보다 318명, 1주 전보다는 443명 줄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64명으로 어제보다 4명이 줄었고 사망자는 11명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세가 안정적인 지금, 위기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봄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 효과가 감소하면서, 많은 전문가가 7~8월 사이 재유행이 올 것으로 예측해서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 회의에서 여름 휴가 대책을 논의하는데요, 규제와 의무보다는 자율성에 방점을 찍은 상황입니다.

먼저, 여행 전 60세 미만은 3차, 60세 이상은 4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실내에선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야외라도 50명이 넘게 모이는 공연이나 행사에선 마스크 착용이 권고됩니다.

휴가지 영업시설에서는 영업 전후로 출입문과 창문을 모두 열고 송풍 기능 등을 활용해 30분 이상 환기하며 영업 중에도 수시로 환기하는 게 좋은데요

정부도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제를 통해 실시간 혼잡도 정보를 제공하고 국립공원은 탐방객이 분산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입니다.

박물관과 영화관,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주기적인 환기와 소독 등 현장관리를 강화합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