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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 핵심 피의자인 백운규 전 장관을 불러 14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제 관심은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인데, 청와대 윗선 개입 수사로 확대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서울동부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검찰이 어제 백운규 전 장관을 상대로 고강도 조사를 벌였죠?
[기자]
어제 오전 9시 반쯤 검찰에 소환된 백 전 장관은 밤 11시 반쯤에야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는데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건 어제가 처음이었습니다.
산업부 정점인 백 전 장관 첫 조사에서 14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벌인 겁니다.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지난 2017년부터 이듬해 사이 임기가 남은 산업부 산하기관장들에게 부당하게 사표를 내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백 전 장관은 또 산업부 내 최대 '윗선'으로 꼽히는 만큼, 검찰은 사퇴 종용과 함께 더 윗선인 청와대와의 사전교감 여부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백 전 장관은 앞서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것도 아니고, 법과 규정을 준수했다며 공개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던 만큼, 이번 조사에서도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관건은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백 전 장관 사무실을 포함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어제 백 전 장관을 직접 불러 고강도 조사를 벌인 만큼 다음 단계로 구속 수사 필요성을 검토할 가능성이 큰데요.
백 전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 입증을 위해 보강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 조사를 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이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더 윗선인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로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는데요.
다만 검찰이 이번 사건과 구조가 비슷하다고 보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 때에 비춰보면 청와대가 아닌 부처 차원에서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실제 환경부 수사 당시 검찰은 김은경 전 장관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되며 윗선 수사에 제동이 걸렸고요.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역시 기각되면서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한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 등 핵심 관계자들의 공모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되며 용두사미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런 만큼 검찰이 이번 수사에서 백 전 장관 신병을 확보한다면 산업부를 넘어 청와대 '윗선'의 개입 여부 확인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동부지방검찰청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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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 핵심 피의자인 백운규 전 장관을 불러 14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제 관심은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인데, 청와대 윗선 개입 수사로 확대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서울동부지방검찰청입니다.
[앵커]
검찰이 어제 백운규 전 장관을 상대로 고강도 조사를 벌였죠?
[기자]
어제 오전 9시 반쯤 검찰에 소환된 백 전 장관은 밤 11시 반쯤에야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을 피해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는데요.
이른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건 어제가 처음이었습니다.
산업부 정점인 백 전 장관 첫 조사에서 14시간에 걸친 고강도 조사를 벌인 겁니다.
백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지난 2017년부터 이듬해 사이 임기가 남은 산업부 산하기관장들에게 부당하게 사표를 내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백 전 장관은 또 산업부 내 최대 '윗선'으로 꼽히는 만큼, 검찰은 사퇴 종용과 함께 더 윗선인 청와대와의 사전교감 여부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백 전 장관은 앞서 지시를 받고 움직인 것도 아니고, 법과 규정을 준수했다며 공개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던 만큼, 이번 조사에서도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관건은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백 전 장관 사무실을 포함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고, 어제 백 전 장관을 직접 불러 고강도 조사를 벌인 만큼 다음 단계로 구속 수사 필요성을 검토할 가능성이 큰데요.
백 전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 입증을 위해 보강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 조사를 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이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경우 더 윗선인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지로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는데요.
다만 검찰이 이번 사건과 구조가 비슷하다고 보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 때에 비춰보면 청와대가 아닌 부처 차원에서 수사가 마무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실제 환경부 수사 당시 검찰은 김은경 전 장관에 대해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되며 윗선 수사에 제동이 걸렸고요.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역시 기각되면서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한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 등 핵심 관계자들의 공모 사실을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되며 용두사미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그런 만큼 검찰이 이번 수사에서 백 전 장관 신병을 확보한다면 산업부를 넘어 청와대 '윗선'의 개입 여부 확인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동부지방검찰청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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