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방한 찬반 집회...경찰 가용 인력 총동원

바이든 방한 찬반 집회...경찰 가용 인력 총동원

2022.05.21.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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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머무는 숙소가 있는 용산 일대에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규모 방한 찬반 집회가 줄줄이 예고돼 있습니다.

경찰은 양측 충돌에 대비해 서울 내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하고 경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해리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아직은 집회 시위가 진행되고 있진 않아 보이는데요. 현상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아직은 집회가 진행되고 있진 않은데요.

잠시 뒤인 11시부터 오후 내내 이곳 일대에서 대규모 방한 찬반 집회들이 줄지어 예고돼 있습니다.

벌써, 경찰들이 곳곳에 무리 지어 배치돼 있고, 인도에서 차도를 넘어가지 못하도록 사람 키만 한 경찰 펜스가 길게 둘러있어서 경계가 매우 삼엄한 모습입니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둘째 날이자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늘 서울 용산 일대에 신고된 방한 찬반 집회만 10여 건에 달합니다.

반미단체인 전국민중행동 천여 명은 오후 1시부터 전쟁기념관이나 삼각지역 인근에서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과 참여연대 수백 명도 이 일대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미군의 전시작전권 회수와 종속적인 한미 관계 탈피를 주장할 예정입니다.

보수 단체들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환영하는 '맞불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탄핵무효본부 등 5백여 명은 삼각지역 인근에서 바이든 대통령 방한 환영 집회를 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숙소로 머무는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 인근에서도 수십 명 단위의 소규모 찬반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양 집회 간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경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용산 대통령 집무실과 그랜드 하얏트 호텔을 주 경호지역으로 삼아 경비 인력을 집결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내 가용 가능한 인력을 모두 동원하는 '갑호 비상'을,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절반 인력을 동원하는 '을호 비상'을 발령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지방 기동대 인력까지 끌어와 12개 중대 약 7천여 명의 인력을 동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용산에 있는 전쟁기념관 앞에서 YTN 윤해리입니다.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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