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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밀가루 이어 삼겹살까지...'도미노 물가 인상'에 서민 주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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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고물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밀가루나 식용유 같은 기초 식자재뿐 아니라 서민들이 평소 즐겨 먹는 삼겹살까지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사룟값이 비싸 돼지 사육비가 많이 들어가는 데다 일상회복으로 인한 수요 증가까지 겹친 탓이라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네, 롯데마트 서울역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주말이 다가오면서, 캠핑이나 나들이에 챙겨갈 고기를 찾는 손님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

최근 고깃값이 많이 올랐다고요?

[기자]
네, 방금 문을 연 정육 코너는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돼지 삼겹살이 1근, 그러니까 6백 그램에 만7천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이맘때 같은 무게가 만4천 원이 채 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20% 넘게 오른 셈입니다.

이렇게 고깃값이 급격하게 오른 시점은 지난 3월 이후부터입니다.

고깃값이 오른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은 탓입니다.

곡물로 만드는 사료 가격도 kg당 200원 넘게 올랐고 자연스레 돼지 한 마리를 사육하는데 드는 비용이 더 들어가게 된 겁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 모두 사료 재료인 밀을 포함해 보리와 해바라기, 옥수수 수출 규모가 세계에서 한 손에 꼽을 만큼 많은 나라여서 타격은 더욱 큰 상황입니다.

여기에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고, 일상회복으로 외식 수요가 늘어나는 등 대내적 상황이 겹치면서 육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대한한돈협회는 인건비 상승 요인을 제외하고 사료 가격 인상분만 반영했을 경우 올해 비육돈 생산비용이 지난해보다 17.4%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협회는 곡물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대응 전담팀을 꾸렸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여름철 발생하는 돼지 열병 등 악재가 겹칠 경우 삼겹살 가격이 치솟는 이른바 '금겹살' 사태가 한동안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반응입니다.

유통업계도 캐나다와 호주 등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는 등 대체 상품을 최대한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YTN 황윤태입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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