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차 훔쳐 달아난 중학생들...추돌사고 내고 멈춰

한밤중 차 훔쳐 달아난 중학생들...추돌사고 내고 멈춰

2022.05.12.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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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 경기도 평택에서 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해 달아난 중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쫓아오자 난폭운전을 하며 피해 다니다 다른 승용차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광등이 번쩍이고, 승용차를 들이받은 SUV 뒷좌석으로 들것이 들어갑니다.

"찍지 마세요, 찍지 마세요!"

출동한 경찰관들이 차에서 내린 앳된 모습의 청소년을 데리고 갑니다.

어젯밤 9시 반쯤, 15살 A 군과 친구 3명은 경기도 안성에서 차를 훔쳤습니다.

가출한 중학생들인데, 길가에 세워진 차의 문이 잠기지 않은 걸 확인하고,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습니다.

차주가 곧바로 신고해 경찰이 쫓아오자 15분가량 난폭하게 운전해 평택까지 달아났습니다.

다른 차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한 5∼7km? 얘네들이 안성시 원곡면 쪽에서 와서 이제 시내를 막 이렇게, (헤집고 다니고) 금방 잡았어요. 신고 접수되자마자 우리가 나가니까….]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학생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차량 3대가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A 군 등을 무면허 운전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경부고속도로에선 서울 반포나들목 근처를 달리던 3.5톤 화물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가 갓길에 차를 세우고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을 끄는 과정에서 주변 차량 통행이 한때 혼잡을 빚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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