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용산 벙커'에서 첫 행보..."확고한 대비태세 유지" 당부

尹, '용산 벙커'에서 첫 행보..."확고한 대비태세 유지" 당부

2022.05.10. 오전 03:5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지하 벙커에서 국군통수권을 행사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같은 시각 보신각에서는 타종 행사를 진행하며 새 정부가 출범했음을 알렸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5월 10일 0시.

보신각 타종 33번으로 20대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임기가 시작됐음을 알렸습니다.

"드디어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같은 시각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 지하 벙커에 마련된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대통령으로서의 공식 집무를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북한의 군사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서 헌법에 따라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보고받았습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 : 헌법 제74조에 따라 2022년 5월 10일 0시부로 국군통수권이 대통령님께 이양됐습니다.]

원인철 합동참모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 사령관은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포착된다는 엄중한 상황을 새로운 대통령에게 알리면서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인철 / 합동참모의장 :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동향이 확인되고 있으며 김정은이 결심만 하면 단기간 내 핵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은 통상 취임일에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이나 자택에서 합참 보고를 유선으로 받으며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와 달리 윤 대통령이 용산 벙커에서 보고를 받은 건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 우려를 불식하고 북한의 연이은 무력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