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2.12.1' 변이 첫 확인..."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

'BA.2.12.1' 변이 첫 확인..."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

2022.05.03.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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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 전파 차단 위해 역학조사…접촉자 16명
XE·XM 등 재조합 변이 감염자 한 명씩 추가
남아공 등에서 확산 BA.4·BA.5 변이 국내에서 확인 안돼
방역 당국 "변이에도 백신 효과적…접종 완료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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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BA.2.12.1'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20% 넘게 높은 것으로 추정돼 국내 유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스텔스 오미크론 'BA.2'보다 전파력이 큰 하위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50대 여성이 'BA.2.12.1' 변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백신 3차 접종 완료자로, 기존 오미크론 감염자와 다른 특이 증상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변이는 미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데, 높은 전파력이 특징입니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큰 BA.2보다도 20% 넘게 빠르고, 면역 회피력도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 당국이 국내 유행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는 이유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BA.2보다는 빠른 검출 증가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큰 전파력에) 어느 정도 (유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지역 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역학조사에 나섰는데, 관련 접촉자는 동거인 등 16명입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BA.2.12.1 사례에 관련해서 접촉자는 현재 16명으로 파악되고 있고 아직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황입니다.]

앞서 확인된 XE·XM 등 재조합 변이 감염자는 한 명씩 추가됐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확산하고 있는 BA.4와 BA.5 변이는 아직 국내에서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여러 변이에도 백신은 효과적이라며, 접종 완료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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