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전장연 박경석 "이준석, 갈라치기 멈춰야"...미리 보는 맞짱 토론

[뉴스큐] 전장연 박경석 "이준석, 갈라치기 멈춰야"...미리 보는 맞짱 토론

2022.04.12.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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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박경석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장애인 이동권 보장 시위를 놓고설전을 벌여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내일 1대1 토론을 갖는다고 합니다.

[앵커]
양측 모두 할 말이 많을 텐데요. 저희 YTN이지난주 이준석 대표를 불러 입장을 들어봤는데 오늘은 전장연 박경석 대표와 함께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경석]
반갑습니다.

[앵커]
원래 한 차례 토론이 무산됐다가 이번에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미디어에 익숙하다. 그래서 토론에 반대했다, 내부에서. 그런 의견이 있었나 보죠, 실제로?

[박경석]
많이 떨렸죠. 또 두렵기도 하고.

[앵커]
떨리고 두려운데도 토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신 이유는 뭡니까?

[박경석]
먼저 이준석 당대표께서 페이스북에 시위를 멈추고 상당 기간 이야기하시면서 그러면 언론을 통해서 함께 토론하자 이런 메시지가 떠요. 그래서 조건을 단 거죠. 그래서 저희는 이준석 당대표의 갈라치기 정치하지 마십시오, 사과하십시오 하면서 또 갈등들이 있었죠.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인수위가 저희를 만나면서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했으니 좀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을 달라고 했고 그래서 시위를 멈춘 건데 그것이 외부의 위협 때문에 그렇게 시민들의 비난 여론 때문에 멈췄다고 또 그렇게 이야기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이렇게 페이스북이나 이런 데로 왔다갔다하면서 갈등이 불거지는 모습보다 그래서 저희가 조건 없이 그러면 토론합시다 이렇게 제안을 했고 그래서 받은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앵커]
내일 대화를 나누시겠지만 저희가 지난주에 이준석 대표를 여기 불러서 이야기를 들어봤거든요. 이 대표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장애인 이동권이라는 의제 자체에는 공감을 한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을 틀어막는 불법 시위가 문제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박경석]
일단 이준석 대표께서 공감한다라는 말에 대해서 무엇을 공감했는지를 모르겠어요. 21년을 외쳤다라는 건 어떤 정권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대한민국 사회를 지금 운영해 온 당은 두 당입니다. 두 당이 왔다갔다 하면서 다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겁니다. 그런데 숏츠 공약 59초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거기는 아무 내용이 없어요. 전혀 내용이 없는데 뭘 공감했는지를 그냥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무엇을 준비했는지를 밝혀줘야 그다음에 이야기가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걸 없이 그냥 공감하는데 시위 방식 문제만 이야기를 하신 거예요. 물론 그 또한 저희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지만.

[앵커]
어떤 게 적절하지 않다고요?

[박경석]
시위 방식이 나빴다, 불법을 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의 서울 시민들을 볼모로 했다.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 그만두지 않으면, 경고까지 하세요. 이런 방식이 과연 적절한가.

그리고 이준석 당대표님이시지 않습니까? 이제 집권여당의 당대표가 되는 분이신데 이준석 씨가 아니지 않습니까? 어떤 개인의 인터넷에 댓글 다는 분이 아닌데 그런 방식으로 정치 지도자가 이렇게 한다면 힘 없는 우리들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공감하셨으면 공감의 내용을 밝혀주시면 되는 거였어요.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이야기를 하시면 되죠. 그런 문제를 그냥 정치적으로 갈라세운 겁니다.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앵커]
그럼 내일 직접 만나셔서는 무엇에 공감했는지를 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들어보실 수 있겠네요.

[박경석]
그렇게 발표를 하셔야죠. 저희는 이미 제출을 했고요. 이건 벌써 오래전부터 제출한 내용들입니다. 그냥 발표할 기회도 없고 시민들과 이렇게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없고 목소리도 없었고 누구도 그것들을 제대로 비중 있게 다루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삭제된 거였죠. 저희들의 권리가 삭제된 내용이었어요.

그런데 이제 공감하시면 그리고 집권여당의 대표시면 그리고 앞으로 국민의 통합과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시겠다면 이제 구체적으로 무엇을 공감했는지를 검토만 하지 마시고 결정하셔서 이 정도는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단계인데 계속 국민들한테 공감했다, 이런 이야기만 하시면 저희는 참 마음이 아픈 거죠.

[앵커]
그렇군요. 지하철에서 시위를 하시다 보면 많은 시민들 출근길 시간이 늦어져서 시위 방식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시죠.

[박경석]
아주 많죠. 현장에서는 장애를 빗대서 저주스러운 욕과 이런 것들이 날것으로 왔다갔다 하죠. 그렇지만 저희의 모습들을 보고 안타까우신지 갖고 계시는 캔커피를 주시면서 지지한다라는 분들도 있으세요, 실제로는.

[앵커]
지금은 잠정 중단했지만 앞으로도 어쩔 수 없이 이 같은 방식으로 시위를 다시 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까?

[박경석]
그 가능성은 저희가 선택할 수가 없어요. 이건 인수위가 결정하셔야 됩니다. 저희가 선택권이 어디 있겠습니까. 기본적인 시민의 권리거든요. 지하철 타고 가십니까? 버스 타십니까?

[앵커]
저는 걸어서 출퇴근하기 때문에요. 그런데 지하철 많이 이용합니다.

[박경석]
그렇죠. 이건 누구나 비장애인이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지 않습니까? 왜 장애인들은 21년을 외쳐도 아직도 안 되고 있죠? 이것부터 출발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주장은 지하철 엘리베이터라든지 설치할 수 있는 곳은 대부분 설치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실제는 어떻습니까?

[박경석]
이준석 당대표는 저희가 12월 3일날 처음으로 출근길에 지하철 탔어요. 그때 탄 건 기획재정부가 이동권, 교육권, 탈 시설 권리 등을 보장하지 않아서 법에 명시된 권리를 보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산으로 보장해 달라고 하면서 기획재정부에 가기 위해서 지하철을 탔어요.

그런데 이 문제를 그냥 이동권, 이동권 중에서 지하철 문제만 가지고 이야기하기 시작하십니다. 지하철 설치율이 이렇게 됐는데. 그런데 93% 됐는데, 그리고 오세훈 시장님께서 앞으로 한다는데 왜 이렇게 떼쓰냐라는 주장을 하시는 거죠. 그런데 이게 점수가 아니지 않습니까. 이게 수능 점수가 아니에요. 93점 맞으면 잘했겠죠, 수능 점수. 이건 그 남은 공간에서 안전하지 못해서 죽고 다치는 문제입니다.

바로 얼마 전에 에스컬레이터 양천향교역에서 또 떨어져 죽었지 않습니까. 이건 그 위험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걸 방치했다가 사람이 또 떨어져 죽으니까 서울시는 또 금방 그거 차단봉 설치했어요. 이런 겁니다. 저희는 사과하십시오, 책임 있게.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엘리베이터 설치율로만 또 막 몰고 가시더라고요.

[앵커]
지금 전장연의 요구사항이 이동권 보장 말씀하신 것과 함께 또 예산 확보 부분이 있는데 장애인 탈 시설 관련 예산 확보와 관련해서 이용자와 탈 이용자 부모들은 지금 탈시설지원법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앵커]
여러 단체가 있고 입장이 다 다른 상황이군요.

[박경석]
다를 수밖에 없어요. 그분들이 왜 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에 시설이 왜 있겠습니까? 지역사회가 불안전하기 때문에 그렇지 않습니까?

그 장애인들, 특히 심한 장애인들, 지적 자폐 장애인들, 24시간 지원이 필요하신 그분들이 지역사회에서 지원이 안 되니까 시설이라는 공간을 만들어서 거기서 보호라는 이름으로 격리시켜왔던 거예요.

그리고 탈시설이라는 말은 저희 단체가 주장한 게 아니에요. UN장애인 권리협약 제19조 일반 논평 외에 13번이나 탈시설이라는 말이 나와요. 그렇다면 이준석 당대표는 UN장애인 권리협약 장애인 인권위원회에 가서 싸우셔야 될 문제예요. 그걸 장애인끼리 갈라치기를 시작합니다.

[앵커]
중증장애인분들 같은 경우에는 중증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분들은 탈시설을 원치 않는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박경석]
당연히 맞죠, 거기에 계신 분들은. 그런데 거기는 무연고자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탈시설에 대한 연구를 했어요. 처음에 부모님들이 탈시설을 시작할 때 90% 넘게 정말 결사항전하면서 반대하셨어요. 그런데 나오고 난 뒤에 종단 연구를 했습니다. 이미 거기에는 90% 이상 너무 좋다라고 하고 있는 거예요. 이 사회가 정치가 그것들에 대한 대안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불신과 그것을 마치 장애인단체의 갈등으로 이렇게 표현하시는 건 정말 적절치 않아요.

[앵커]
그리고 그동안 반복적으로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 장애인 혐오, 차별 발언을 그만하라고 요구를 또 해 오셨잖아요. 이 대표는 여기에 대해서 잘못을 지적한 거다. 혐오 문구는 없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박경석]
단어만 그렇죠. 세상을 단어만 보고 이야기하십니까? 혐오 발언했냐, 장애인들을 이렇게 했냐. 찾아보면 거기에 명확하게 나타나지는 않아요. 그런데 그 발언으로 인해서 저희가 받은 이 혐오적인 발언과 공격과 저희가 심지어는 휠체어 밀고 가잖아요. 밀고 가는데 쫓아와서 팔까지 잘라줄까? 이러면서 공격해대요. 이 사회가. 그 논리가 이준석 당대표가 이야기하신 논리하고 똑같아요. 왜 불특정 다수 시민들을 발목 잡았냐, 볼모냐. 그러면서 네 권리만 최고냐, 그러면서 이런 방식으로 저희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직접적으로 혐오 발언을 한 것은 아니지만 이준석 대표의 발언으로 인해서 다른 분들이 그런 2차 가해를 할 수 있다, 이런 말씀하시는 겁니까?

[박경석]
그럼요. 혐오를 조장한 거 아닙니까. 그들에게 정당성과 지침을 내리신 거예요. 그 정당성과 지침이 정치인이 해야 될 일입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준석 당대표는 단어 가지고만 이야기하세요. 숲을 봐야 되는 거예요. 정치는 숲을 봐야 하는데 나무 하나 썩었느니, 안 썩었느니 이거 가지고 논쟁하시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앵커]
알겠습니다. 내일 토론회 있죠?

[박경석]
네.

[앵커]
알겠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대표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박경석]
감사합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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