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의료체계 붕괴 직전의 상황"...정부 강도 높게 비판한 이유는?

[뉴스큐] "의료체계 붕괴 직전의 상황"...정부 강도 높게 비판한 이유는?

2022.03.16. 오후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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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화상연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을 넘었고 위중증 환자도 1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도 매일 200명 안팎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지만정부는 곧 정점에 이를 것이고 계절 독감보다 덜 위험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시죠?

[이재갑]
네,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37만 명 수준에서 정점에 달할 것이다라는 정부의 전망이 빗나가고 있습니다. 어제도 40만 명 넘게 확진자가 나왔고요. 얼마나 더 확산할 것으로 보십니까?

[이재갑]
일단 저희가 예측하기가 참 어려운 건 정부가 계속 거리두기나 이런 것들을 완화를 하고 있고 매주마다 완화 정책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수학적 모델링을 하는 분들이 이런 요소들을 반영해서 예측자료를 만들기 매우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만약에 또 거리두기를 완화하거나 그러면 다음 주에 더 정점도가 커질 수도 있고 또한 정점 자체가 오히려 더 밀려서 더 늦게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이렇게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으로 인정이 되고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확진자 수가 이렇게 증가한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는데 교수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이재갑]
신속항원검사를 해서 확진이 되더라도 어차피 그중에 위양성률을 감안하더라도 90~94%가 PCR 양성으로 나오거든요. 그만큼 오히려 PCR을 하려고 했지만 접근성이 없어서 못 받았던 사람들이 대거 검사로 몰렸다는 얘기이고 어쩌면 이게 더 실 감염자 숫
자를 드러내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의심되는 상황인 거죠.

[앵커]
걱정스러운 게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도 계속 늘고 있다는 겁니다. 환자 수가 많이 늘어나니까요. 지금 상황 괜찮겠습니까? 걱정스러워서요.

[이재갑]
여러 가지 우려점들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중환자 범위도 늘어났지만 실제로 중환자실 가동률 65%를 넘어선 상황이라 정점에 더 빨리 도달하지 않으면 정점에 도달해도 2, 3주 이상은 중증환자가 늘어나니까 중환자실 부족 상황도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사실 지금 수도권 지역 같은 경우는 요양원하고 요양병원에서의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요양병원에는 의료진이 있지만 요양원에서 확진된 분들도 지금 감염병전담병원 입실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렇게 되면 중환자실 가야 될 분이 가지도 못하고 요양원이나 이런 데서 사망하는 사례도 벌어질 수 있게 됐거든요. 그래서 어떻든 간에 이런 부분들이 사망자 숫자가 대폭 늘어날 만한 상황이 될 수 있어서 이런 부분들을 전문가들이 지금 우려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그리고 교수님께서 SNS에 글을 올리시기도 했죠. 의료체계 붕괴 직전의 상황을 국민께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지금 병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이재갑]
일단 병원 자체가 수도권에 있는, 저희 병원만 하더라도 중환자실 꽉 차 있는 상황이고 중등증병상도 간신히 그날그날 퇴원하는 환자만큼 계속 입원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또한 중증환자도 매일 중한 환자들이 계속 입원하다 보니까 중환자실을 오랫동안 계속해서 가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반복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더 문제로 삼는 게 지금 응급실 자체에 너무 확진자들이 많다 보니까 응급실에 중증환자가 진입 못하는 일이 여러 번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19 구급대가 응급실에 진입 가능한 응급실을 찾기 위해서 정말 몇 시간을 돌아다녀야 응급실에 배정받는 이런 상황도 실제로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전체 규모가 늘어나서, 앞 단위죠, 그러니까 진단하고 응급의료라든지 외래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상당히 지금 어려운 상황이고 또한 또한 집단의 중증환자 진료도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라 의료체계 전체가 매우 과부하에 걸려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의료체계 전체가 과부하에 걸렸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치료제 팍스로비드 품귀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렇습니까?

[이재갑]
일단 지역마다 배분이 일시적으로 늦어져서 2, 3일씩 처방이 안 되는 날짜들이 실제로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문제가 지금 정점, 지금 상황에서 정점을 찍더라도 일부 팍스로비드 공급이 문제가 되는 시기가 올 수 있는데 정점이 만약에 점점 커지게 된다고 하면 실제로 약이 부족해서 처방을 못하는 상황도 올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달마다 몇 만회분 이런 식으로 받고 있거든요. 너무 예상 밖으로 환자가 늘어나게 되면 그 공급량이 실제로 부족한 시기가 일시적으로 올 수도 있어서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중증환자 관리체계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재택치료 환자 수가 177만 명을 넘어서서 이 부분도 현재 수준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 아닙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재택치료도 포화상태에 이르러서요. 그래서 지금 환자를 하루에 처방전도 200~300명씩 발행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재택치료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어서, 그러니까 일반관리군 같은 경우에도 지금 외래진료나 이런 것들을 받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방역당국이 지금 백신만 맞으면 오미크론은 계절독감 수준이다. 그리고 우리 의료체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재갑]
이것도 확진자 규모가 어느 정도 수준이면 당연히 말할 수 있는 부분인데 너무 확진자 범위가 커져버렸잖아요. 40만 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의료체계라는 것은 절대 숫자로 병상을 가지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너무 규모가 커져버리면 의료체계가 감당을 못하는 상황이 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독감마저도 하루 확진자가 40만 명 돼비러면 대부분의 외래진료도 어려워지고 대부분의 입원진료나 중환자 진료가 어려워지거든요. 그런데 치명률이 낮아졌다는 거하고 의료체계가 버티는 건 다른 문제인데 그 부분들을 국민들한테 이야기를 안 하고 있다는 거죠.

[앵커]
지금 정부는 일단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서 18일에 거리두기를 조정할 것이다, 이렇게 밝힌 상황입니다. 이 부분은 어떤 부분이 더 강화돼야 그리고 더 완화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이재갑]
일단 사실 거리두기를 지금 완화하게 되면, 그러니까 불확실성을 키우니까 제발 변화라도 주지 말자. 그래서 정점 찍을 수 있을 시기에 정점 찍는 것을 보자는 얘기를 드리는 거고요. 지금 거리두기를 강화하자고 얘기하는데 정부가 거리두기 강화를 할 생각도 없을뿐더러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도 거리두기 강화를 선택할 가능성은 없어서 어쨌든 거리두기를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이미 지나버린 상황이니까 오히려 솔직하게 의료체계가 힘드니까 국민들이 스스로 조심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강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우리 국민들이 스스로 더 거리두기를 잘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해 주셨는데 김부겸 총리께서 현재 1등급으로 지정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는데 이 조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재갑]
그러니까 언제든 그런 상황으로 가야 되기는 하는데 지금 팬데믹 상황이 끝나지도 않았고 전 세계에서 유행이 가장 극심한 나라에서 관리체계를 낮춘다는 지금 꺼내는 이유도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정점 지나면 당연히 논의해야 되는 부분인데 굳이 지금 가장 힘든 유행의 정점도 찍지 않은 시기에 이런 메시지를 계속 전달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갑 교수님께서는 지금 가장 필요한 조치는 방역조치를 조금 더 강화하고 거리두기 좀 더 강화하고 이런 조치가 더 시급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이재갑]
시급하기는 한데 어차피 그렇게는 안 할 거니까 적어도 그렇게 안 할 거라면 국민들 스스로가 본인 스스로의 감염을 예방하고 가족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게끔 국민들에게 명확한 메시지, 지금 정말 힘든 시기라는 부분을 인정이라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부의 방역대책에 전문가들의 의견이 좀 더 많이 수렴됐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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