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2명 '방조' 혐의 입건..."'1,400억 개인 계좌 송금' 묵인"

단독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2명 '방조' 혐의 입건..."'1,400억 개인 계좌 송금' 묵인"

2022.02.25. 오후 2:2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회삿돈 2,215억 원을 빼돌린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과 관련해 재무팀 직원 2명이 방조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방조 혐의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 직원 A 씨 등 2명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A 씨 등은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재무팀장 이 모 씨의 범행을 감지하고도 상부에 알리지 않고 묵인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송금업무 담당자인 A 씨는 지난해 10월 6일 재무팀장 이 씨로부터 법인 계좌에 있던 회삿돈 1,400억여 원을 자신의 개인계좌로 송금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송금 당일 A 씨가 갑자기 연차를 내고 출근하지 않으면서 재무팀 직원 B 씨가 A 씨를 대행해 해당 송금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와 B 씨가 개인 계좌로 천억 원이 넘는 돈을 송금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의심하는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경찰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드러났습니다.

특히 A 씨 등은 법인 계좌 잔액 증명서가 실제 잔액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인지하고도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이 씨 휴대전화 3대의 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추가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