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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김혜민 PD
■ 방송일 : 2022년 2월 3일 (목요일)
■ 대담 : 김현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내 단골가게를 지키면 소상공인을 살릴 수 있습니다 ㅡ김현수 서울시자살예방센터장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코로나로 힘든 당신을 위한 코너 희망처방전. 시즌 2가 오늘 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시즌 1은 청년들을 위한 희망 처방전이었는데요. 시즌 2는 그럼 누구를 위한 코너일까요. 희망처방전 주치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현수 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센터장님, 오랜만이에요.
◆ 김현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하 김현수)> 네, 오랜만입니다.
◇ 김혜민> 어서 오세요. 시즌 1은 우리가 청년들을 위한 희망 처방전을 썼어요. 어떻게, 한 명의 청년이라도 우리 코너 때문에 희망을 좀 갖게 됐을까요.
◆ 김현수> 미약하지만 우리와 함께한 청년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조금 뿌린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씨앗을 뿌리면 금방 싹이 올라오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저는 현장에서 가끔 우리 청년들 만날 때 그 희망의 싹을 봐요. 그래서 참 보람 있답니다. 왜 대답 안 하세요.
◆ 김현수> 하지만 지금 여러 청년들이 여전히 너무 많이 힘들어해서 아직 청년들의 계절은 오지 않았다.
◇ 김혜민> 그럼요. 아무래도 우리 김현수 선생님은 더 많은, 마음이 어려운 청년들을 보니까 제가 웃자고 한 얘기에 그렇게 답할 여유도 없으신 것 같아서 굉장히 민망하지만, 저는 오늘 그래도 희망과 밝은 기운을 우리 청년들에게 줬으니까 오늘부터는 좀 새로운 분들에게 주려고 해요. YTN 라디오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가 함께하는 희망처방전 시즌 2, 제목이 소확행이에요. 무슨 뜻이죠.
◆ 김현수> 네. 소상공인의 확실한 행복, 그걸 줄여서 소확행이고요. 소상공인의 확실한 행복이 우리의 행복이다.
◇ 김혜민> 그렇죠. 소확행은 소상공인의 확실한 행복, 우리의 행복, 이 말을 줄인 말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희망 처방전 시즌 2는 소상공인들에게 써드릴 예정입니다. 사실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렇죠, 선생님.
◆ 김현수> 우리나라는 특별히 OECD 가입 국가들 중에서 굉장히 소상공인 분들의 비율이 높은 나라에 속합니다. 전체 OECD 가입국가 중에 6위에 해당되는 정도로 많다 그러고 미국에 비해서는 4배 정도에 해당되고요.
◇ 김혜민> 미국의 인구가 얼마나 많은데, 비율이긴 하지만.
◆ 김현수> 원래 경제적으로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소상공인 비율이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저희는 안타깝게도 98년 IMF 사태로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면서 그때 당시에 기업에 있던 분들이 자영업으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소상공업자가 더 늘어난 그런 상태가 됐습니다. 국민들 25%니까 사실 4명 중 한 명은 소상공인에 해당되는 그런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혜민> 저희가 고용 불안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이게 무슨 여유 있어서 가게를 차리는 게 아니라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퇴직금, 주변의 사람들한테 돈 빌린 거, 영끌해서 가게를 여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무너진다는 건 우리 사회에 엄청난 구멍이 난다는 거잖아요. 거기다가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더 힘들어졌죠.
◆ 김현수> 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또 격리, 이런 걸로 인해서 우리 사회의 직격탄을 맞은 분야가 어디인가, 라고 하면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소상공업 분야, 자영업 분야. 그래서 지금 연일 경제권, 정치권 할 것 없이 소상공업자분들의 억울한 현재의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 또 시간을 늘려야 된다. 여러 가지 지금 소상공업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된다, 라는 여러 시위, 요구, 그런 게 지금 계속 주장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정말 9시 넘어서 밖에 나가면요. 죽은 도시 같아요. 그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이 도시를 지키고 있었는지를 말해주는 거고요. 사실 소상공업 분야는 지역 경제, 골목상권, 마을 문화, 로컬 경제의 축이잖아요.
◆ 김현수> 그렇죠. 사실은 하나의 그냥 경제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문화적인 역할, 관계, 단골 가게. 우리 아이들, 우리 동네의 문화적인 역할로도 소상공인들은 굉장히 중요한 그 지역 커뮤니티의 하나의 요소, 또 구성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다 무너지면 정말 대기업과 프랜차이즈만 남는 각박한 사이가 될 수밖에 없는데, 지금 너무 안타깝고 억울한 과정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우리 한 개 정도는 다 추억이 있잖아요. 학창 시절에 늘 갔던 떡볶이집, 아니면 대학 시절에 늘 갔던 호프집, 뭐 이런 거 있잖아요.
◆ 김현수> 그렇죠. 가방도 맡겨주고 외상도 되고.
◇ 김혜민> 선생님은 어떤 가게 생각나세요. 단골 가게 중에.
◆ 김현수> 저는 예전에 라면집. 외상도 해주고요. 친구들 데려와서 같이 먹던 대학 시절에 밥도 말아서 먹게 해주던 단골 라면 가게가 있었어요.
◇ 김혜민> 그렇군요. 지금은 있을지 없을지, 아마 없을 가능성이 커요.
◆ 김현수> 그렇죠. 대학가 앞은 거의 다 상권이 무너졌기 때문에 아마 없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 김혜민> YTN 라디오 청취자 분들 중에 소상공인 분들 굉장히 많으세요. 가게에서 일하시면서 YTN 라디오 통해서 정보도 듣고 위로도 얻고 하시는데 이 방송 들으시면서 여러분 힘과 정보를 얻으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오늘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합니다. 희망 처방전 시즌 2 ‘소확행.’ 소상공인이 확실히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하다, 라는 제목이에요. 소확행으로 함께 할 거고요. 이 코너 들으시면서 소상공인 분들은 본인이 어려우신 마음들 나눠 주시구요. 손님인 분들. 저 같이 밥 잘 먹는 손님인 경우, 이런 손님들인 경우에도 우리 소상공인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좀 넣어주세요. 그러면 저희가 이 코너에서 매번 한 분을 선정해서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소상공인 분들은 본인의 어려움, 아니면 이렇게 어렵지만 이렇게 이겨내고 있다. 여러분들의 노하우. 그리고 손님인 분들은 우리 소상공인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넣어주시면 저희가 한 분 선정해서 선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코너를 왜 만들었는지, 이 이야기부터 좀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실제 소상공인의 우울증,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죠.
◆ 김현수> 네. 우리나라만 유독 그런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아마 그건 국가의 지원하고도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우리나라의 자영업 비대위가 밝힌 바로는 2021년 겨울부터 소상공인 분들의 우울, 자살이 급증하기 시작해서 지난 겨울에만 20분 이상 안타깝게도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났고, 또 폐업하는 가게들이 하루에 천 개에 도달한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고, 지금 30%가 넘는 폐업률의 업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의 여러 자영업을 지원하는 센터들이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지역별로, 충남지역, 전북 지역, 이런 센터들에서 조사를 해보면 자살 사고나 심각한 화병,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들이 3분의 1 이상이다. 이런 조사도 굉장히 많고요. 저희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서 위기 상담 전화 1577-0199에서 전화를 받고 있는데 대부분 50대 이상 자영업자분들이 전화를 하고 있고 그분들이 자영업에 종사하시면서 정말 막다른 삶의 어떤 곳에 와 있다. 위기에 처한 전화를 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은 그런 상태입니다.
◇ 김혜민> 사실 4, 50대가 우리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해 주는 분들인데 40대, 50대 자영업자의 전화 비율이 지금 위기 전화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8021 님이 저는 겨울엔 붕어빵, 호떡 차 끌고 다녔는데 폐차시켜야 되는지 지금 두 번째 겨울 때 고민입니다, 하셨어요. 진짜 이분들은 소상공인이라고 하실 수도 없는, 더 열악한 분들이잖아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해외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해외에서는 우리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 제도, 혹은 이런 마음 치료를 위한 지원들이 있습니까.
◆ 김현수> 사실 여러 언론에서 해외 이야기가 나오면 아마 이제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도 그렇고, 여러 소상공인 분들이 아마 속이 터지고, 억울하고, 지금의 정부에 대해서 아마 억장이 무너질 것 같은데요. 특히 최근에 우리나라가 잘 사는 나라가 됐다. G7에 낄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지금 정부는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런 나라만큼 소상공인들한테 지원해주는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만큼의 수준이 있어야죠.
◆ 김현수> 영국 호주 캐나다의 사례를 보면요. 소상공인들의 행복과 정신건강에 대한 부서가 따로 있더라고요. 그래서 코로나 시기에요. 이분들의 코로나 정신건강에 대한 매뉴얼을 따로 만들고 안내 책자가 별도로 만들어서 보급되는 그런 형편이고, 호주는 특별히 소상공인들이 카페, 레스토랑에 관해서 코로나 시기에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스트레스를 검증해 줄 뿐만 아니라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면 원스톱 서비스죠. 여러 부처를 돌아다닐 필요 없이. 그러면서 폐업을 못하게 정부가 지원하더라고요.
◇ 김혜민> 폐업을 하지 못하도록. 지금 원스톱 이야기하셨는데 이거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 김현수> 우리나라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고용노동부 가고, 여기 가고, 저기 가고, 시청 가고, 본인이 다니고 힘들어 하시면서 에라, 모르겠다. 이러시는데 여기는 오히려 본인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스트레스 적게 받는 거. 최대한 사업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에 오히려 초점이 맞춰져서 사실 해외 자료를 보면서는 더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보존해 주고요. 임대료는 임대료대로 보전해줘서 만약에 코로나 이전에 장사가 이만큼 됐었다, 라고 하면 그것을 최대한 보전해 주려고 하는 것이 해외, 특히 호주나 캐나다나 영국 정부들의 노력이었고. 사실 일본만 하더라도 올림픽을 앞두고 임대료를 거의 정부가 대신 내주는 수준까지 지원을 해줘서 사실 코로나 때 가게를 문을 닫게 하는 것은 정부가 취한 조치잖아요. 이거에 대해서 국가가 거의 다 책임지고 지원을 한다. 이럼으로 인해서 국가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조치를 취했는데 사실 우리는 국가가 문을 닫게 하고 책임은 개인이 져야 되는, 이래서 정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국가에 대한 배신감과 억울한 심정. 이것이 상당히 우리 사회의 신뢰를 잃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서, 사실 해외의 경제적 지원과 심리적 지원을 보면 아마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이 속상해지는 것 같아요.
◇ 김혜민> 시간제한, 인원 제한, 정부에서 하라고 해서 했는데, 할 수밖에 없었고. 국가가 그렇게 하라고 해서 했는데 결국은 어떠한 지원도 주지 않는다. 물론 지금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은 있습니다. 노력하고 있는 건 알지만 우리가 그렇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 하는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그 수준이 턱도 없다. 심지어 마음 건강에 대한 지원까지도 지금 해외 선진국들에서는 아낌없이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0902 님도 얼마 주지도 않으면서 지원받으려면 여기저기 다니면서 서류 떼고, 그게 더 서럽고 힘들어요. 이렇게 문자 보내주셨네요. 맞는 말씀이세요. 그리고 1724님은 엄마가 오랜만에 노래방 가셨는데 소독 잘하고 마이크도 1인당 하나씩 해서 편안하게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해서 참 감사했어요. 이렇게 보내셨어요. 소상공인 분들이 방역 지침 내에서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지금 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 비용 들거든요. 노력도 들고.
◆ 김현수> 소상공인 분들도 상당히 시민의식이 높기 때문에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면서 충분히 협력할 마음이 있는데 여러 가지로 지금 국민의 의식과 지원이 상당히 균형이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저는 참 놀랐는데 여당 의원 분들이 여당 정부를 향해서 지금 국회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참 놀라운 현실인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가게가 문을 닫는다는 건요. 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그 가정이 무너지고 그 가정이 무너지면 제 가정도 무너지는 거예요. 도미노처럼. 그 위기의식을 함께 느끼지 않으면 소상공인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우리나라는 곳간을 푸는 데 굉장히 보수적이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 그래서 이 코너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소상공인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 다시 한 번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김현수> 또 영국의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면요. 자녀에 대한 지원도 이야기가 나오지만 소상공인으로서 쉽게 말하면 장사가 되지 않아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 건강을 잃게 되는 것도 국가가 상당히 걱정을 해요.
◇ 김혜민> 그것도 사회적인 굉장히 손실이에요.
◆ 김현수> 소상공인으로서 자신의 가게를 잃는다든지, 가게의 재정적 손실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든지. 영국에서는 자영업자의 60% 이상이 건강상의 문제가 생겼다는 조사를 해서,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소상공인 분들에게 건강에 신경을 쓰고, 움직이고, 자신을 컨트롤하고, 술을 마시지 말고, 마음의 안정과 충분한 수면에 신경을 써라. 이런 권고를 하고 있는 형편인데 사실 우리는 이런 말을 하기에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거든요.
◇ 김혜민> 그렇죠. 힘든데 술 마시지 말라, 건강 지켜라, 운동해라, 라는 말이 사치스럽게 들릴 수도 있죠. 충분히요.
◆ 김현수> 그리고 국가나 지방자치체에서 주는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해라, 라고 권고하고 있는데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창피하게 만든다거나, 사실 신청주의라고 하잖아요. 알아서 다 챙겨주는 게 아니라 신청해야만 주니까, 신청하지 않으면 그냥 다 넘어가는. 호주에 사는 지인이 호주에서 가게를 하는데 챙겨주는 국가랑 신청해야만 어렵게 자격을 따져서 억지로 주는.
◇ 김혜민> 내 어려움을 증명해야만 주는.
◆ 김현수> 수치심을 느껴야만 주는 이런 방식이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상황에서는 국가나 지방자치체에서 주는 서비스를 모두 충분히 이용하는 게 아주 중요한 팁이라고 생각해서 어렵다고 하실 때 어쨌든 충분히 이용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하나 더 다른 나라의 사례를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다른 나라는 손님과 협력해서 가게를 살리는 사례도 많다고 합니다. 단골 분들이라든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코로나로 인해서 20년 된 이 가게가 사라진다.
◇ 김혜민> 그럼 내 추억도 사라지는 거니까.
◆ 김현수> 그렇죠. 10년 된 이 가게가 사라진다. 그래서 자기 가게의 역사나 자기 가게의 사연을 가게 앞에 이렇게 홍보하면서 기존의 손님이나 단골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지역 기관이나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켜서 이 가게를 함께 지키자. 이런 방법으로 손님과 함께, 지역과 함께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지키는 사례도 해외에서는 있다고 합니다.
◇ 김혜민> 선생님, 이제 그만하세요. 배도 아프고 속도 상하고 그래서 해외 사례 말고요. 그러면 지금 손님 이야기해 주셨으니까 지금 이 방송 듣고 계신 분들 중에 네 명 중 한 명은 소상공인이고 세 분은 손님이니까, 우리 손님들에게 우리 소상공인 위한 팁 3개 주신다면 어떤 거 주시겠어요.
◆ 김현수> 일단 우리 동네 상점, 우리의 추억과 우리와 연계되어 있고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의 가게, 우리 동네 노래방, 우리 동네 pc방, 우리 동네 상점들 이용하는 것. 소위 로컬을 지키는 것. 로컬 경제를 활성화시키도록 로컬을 지키는 것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 김혜민> 첫 번째. 우리 동네 상점 이용하기. 두 번째.
◆ 김현수> 두 번째는 온누리 상품권, 지역화폐,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 지역화폐나 지역 상품권을 이용하는 것도 굉장히 지역의 지역 상권에 아주 중요하게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 김혜민> 좋네요. 세 번째.
◆ 김현수> 응원하고 격려하고 연대하고 그분들과 마을의 상권을 지키는 캠페인에 같이 동참해서 정부의 압력을 넣고, 우리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함께하는 마음. 그분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그분들과 격려하고 연대하는 것. 연대하는 마음을 갖는 것. 이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 김혜민> 지금 9273 님이 요즘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돼 있잖아요. 저는 맘카페에서 식당 한 개씩 정해서 매주 몰아주기 해요, 하셨어요. 이거 좋네요. 영등포, 상암동, 이런 식으로 지역 커뮤니티 온라인으로 있거든요. 거기에서 오늘은 이 가게, 내일은 저 가게, 이렇게 해서 몰아주기 하는 거예요. 굉장히 좋습니다. 손님들을 위한 팁 3개 주셨으니까 이번에는 이 방송을 듣고 계신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팁 3개만 주세요.
◆ 김현수> 여러 가지로 마음도 힘들고 그래서 몸도 힘들고 그러실 텐데요. 일단 건강을 잃으면 정말 모든 걸 다 잃게 되는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럼요. 기회가 없어요. 다음에.
◆ 김현수> 그래서 스트레스를 파악하고 건강을 돌보는 일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될 것 같아요.
◇ 김혜민> 지금 힘들다고 건강을 미뤄두는 게 아니라 힘들수록 내 건강을 먼저 챙겨라.
◆ 김현수> 우리 조상님들도 항상 그랬잖아요.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 두 번째는 그래도 여기저기서 도와준다고 하는 것에 관해서 창피한 거 따지지 마라. 어떻게든 주는 돈은 다 받아야 된다.
◇ 김혜민> 악착같이 받아야죠.
◆ 김현수>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된다. 300만 원, 100만 원, 치사하지만 받고 어쨌든 지금 어려운 것을 하나하나씩 타개하고 이겨내야 된다. 주는 돈 마다하지 말자는 거고요. 자존심 때문에 끝까지 100만 원 안 받는다, 이러지 마시고. 세 번째는 아까 해외 사례에서도 나왔는데요. 가까운 손님, 가까운 친척, 이웃, 어떤 사람들은 동정 마케팅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까운 손님, 가까운 친구, 가까운 이웃, 이런 분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자. 내 장사가 아니라 우리 동네의 문화이고 우리 동네의 자산이다. 이렇게 자긍심을 가지고 나와 연관된 사람들하고 함께 연대해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자. 나의 장사라고만 너무 생각하지 마시고 이걸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 김혜민> 이게 스스로 소상공인 분들이 생각하는 게 되게 중요할 것 같네요. 이건 나의 먹거리나 생계를 위한 장사가 아니라 나는 지역 문화의 일원이다. 그러니까 당당하게 도움 받을 거 받고 손님들에게 요청할 건 또 요청하자.
◆ 김현수> 그렇게 시선과 관점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오늘 선물은 아까 오랜만에 어머니가 노래방 다녀오셨다는 우리 1724님께 저희가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9001 님은 도대체 국회의원들 뭐 하냐고, 세금으로 급여 받았으니까 그 값 해냈으면 좋겠다고 보내주셨습니다. 센터장님, 감사하고요. 매주 목요일마다 우리 소확행 코너 계속해서 관심 갖고 함께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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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혜민 PD
■ 방송일 : 2022년 2월 3일 (목요일)
■ 대담 : 김현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 내 단골가게를 지키면 소상공인을 살릴 수 있습니다 ㅡ김현수 서울시자살예방센터장
◇ 김혜민 PD(이하 김혜민)> 코로나로 힘든 당신을 위한 코너 희망처방전. 시즌 2가 오늘 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시즌 1은 청년들을 위한 희망 처방전이었는데요. 시즌 2는 그럼 누구를 위한 코너일까요. 희망처방전 주치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현수 센터장과 함께합니다. 센터장님, 오랜만이에요.
◆ 김현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이하 김현수)> 네, 오랜만입니다.
◇ 김혜민> 어서 오세요. 시즌 1은 우리가 청년들을 위한 희망 처방전을 썼어요. 어떻게, 한 명의 청년이라도 우리 코너 때문에 희망을 좀 갖게 됐을까요.
◆ 김현수> 미약하지만 우리와 함께한 청년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조금 뿌린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씨앗을 뿌리면 금방 싹이 올라오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저는 현장에서 가끔 우리 청년들 만날 때 그 희망의 싹을 봐요. 그래서 참 보람 있답니다. 왜 대답 안 하세요.
◆ 김현수> 하지만 지금 여러 청년들이 여전히 너무 많이 힘들어해서 아직 청년들의 계절은 오지 않았다.
◇ 김혜민> 그럼요. 아무래도 우리 김현수 선생님은 더 많은, 마음이 어려운 청년들을 보니까 제가 웃자고 한 얘기에 그렇게 답할 여유도 없으신 것 같아서 굉장히 민망하지만, 저는 오늘 그래도 희망과 밝은 기운을 우리 청년들에게 줬으니까 오늘부터는 좀 새로운 분들에게 주려고 해요. YTN 라디오와 서울시 자살예방센터가 함께하는 희망처방전 시즌 2, 제목이 소확행이에요. 무슨 뜻이죠.
◆ 김현수> 네. 소상공인의 확실한 행복, 그걸 줄여서 소확행이고요. 소상공인의 확실한 행복이 우리의 행복이다.
◇ 김혜민> 그렇죠. 소확행은 소상공인의 확실한 행복, 우리의 행복, 이 말을 줄인 말이에요. 그래서 이번에 희망 처방전 시즌 2는 소상공인들에게 써드릴 예정입니다. 사실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많아요. 그렇죠, 선생님.
◆ 김현수> 우리나라는 특별히 OECD 가입 국가들 중에서 굉장히 소상공인 분들의 비율이 높은 나라에 속합니다. 전체 OECD 가입국가 중에 6위에 해당되는 정도로 많다 그러고 미국에 비해서는 4배 정도에 해당되고요.
◇ 김혜민> 미국의 인구가 얼마나 많은데, 비율이긴 하지만.
◆ 김현수> 원래 경제적으로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소상공인 비율이 줄어드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저희는 안타깝게도 98년 IMF 사태로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면서 그때 당시에 기업에 있던 분들이 자영업으로 전환하면서 오히려 소상공업자가 더 늘어난 그런 상태가 됐습니다. 국민들 25%니까 사실 4명 중 한 명은 소상공인에 해당되는 그런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혜민> 저희가 고용 불안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이게 무슨 여유 있어서 가게를 차리는 게 아니라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퇴직금, 주변의 사람들한테 돈 빌린 거, 영끌해서 가게를 여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무너진다는 건 우리 사회에 엄청난 구멍이 난다는 거잖아요. 거기다가 이번에 코로나 때문에 더 힘들어졌죠.
◆ 김현수> 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또 격리, 이런 걸로 인해서 우리 사회의 직격탄을 맞은 분야가 어디인가, 라고 하면 너무나 잘 아시겠지만 소상공업 분야, 자영업 분야. 그래서 지금 연일 경제권, 정치권 할 것 없이 소상공업자분들의 억울한 현재의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 그래서 예산을 더 늘려야 한다. 또 시간을 늘려야 된다. 여러 가지 지금 소상공업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된다, 라는 여러 시위, 요구, 그런 게 지금 계속 주장되고 있습니다.
◇ 김혜민> 정말 9시 넘어서 밖에 나가면요. 죽은 도시 같아요. 그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소상공인들이 얼마나 이 도시를 지키고 있었는지를 말해주는 거고요. 사실 소상공업 분야는 지역 경제, 골목상권, 마을 문화, 로컬 경제의 축이잖아요.
◆ 김현수> 그렇죠. 사실은 하나의 그냥 경제적인 문제뿐만이 아니라 문화적인 역할, 관계, 단골 가게. 우리 아이들, 우리 동네의 문화적인 역할로도 소상공인들은 굉장히 중요한 그 지역 커뮤니티의 하나의 요소, 또 구성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다 무너지면 정말 대기업과 프랜차이즈만 남는 각박한 사이가 될 수밖에 없는데, 지금 너무 안타깝고 억울한 과정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혜민> 우리 한 개 정도는 다 추억이 있잖아요. 학창 시절에 늘 갔던 떡볶이집, 아니면 대학 시절에 늘 갔던 호프집, 뭐 이런 거 있잖아요.
◆ 김현수> 그렇죠. 가방도 맡겨주고 외상도 되고.
◇ 김혜민> 선생님은 어떤 가게 생각나세요. 단골 가게 중에.
◆ 김현수> 저는 예전에 라면집. 외상도 해주고요. 친구들 데려와서 같이 먹던 대학 시절에 밥도 말아서 먹게 해주던 단골 라면 가게가 있었어요.
◇ 김혜민> 그렇군요. 지금은 있을지 없을지, 아마 없을 가능성이 커요.
◆ 김현수> 그렇죠. 대학가 앞은 거의 다 상권이 무너졌기 때문에 아마 없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 김혜민> YTN 라디오 청취자 분들 중에 소상공인 분들 굉장히 많으세요. 가게에서 일하시면서 YTN 라디오 통해서 정보도 듣고 위로도 얻고 하시는데 이 방송 들으시면서 여러분 힘과 정보를 얻으셨으면 좋겠고, 저희가 오늘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함께합니다. 희망 처방전 시즌 2 ‘소확행.’ 소상공인이 확실히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하다, 라는 제목이에요. 소확행으로 함께 할 거고요. 이 코너 들으시면서 소상공인 분들은 본인이 어려우신 마음들 나눠 주시구요. 손님인 분들. 저 같이 밥 잘 먹는 손님인 경우, 이런 손님들인 경우에도 우리 소상공인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좀 넣어주세요. 그러면 저희가 이 코너에서 매번 한 분을 선정해서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소상공인 분들은 본인의 어려움, 아니면 이렇게 어렵지만 이렇게 이겨내고 있다. 여러분들의 노하우. 그리고 손님인 분들은 우리 소상공인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 넣어주시면 저희가 한 분 선정해서 선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코너를 왜 만들었는지, 이 이야기부터 좀 짚어봐야 될 것 같아요. 실제 소상공인의 우울증, 자살률이 높아지고 있죠.
◆ 김현수> 네. 우리나라만 유독 그런 더 심각한 상황에 처해가고 있는 것 같은데 아마 그건 국가의 지원하고도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우리나라의 자영업 비대위가 밝힌 바로는 2021년 겨울부터 소상공인 분들의 우울, 자살이 급증하기 시작해서 지난 겨울에만 20분 이상 안타깝게도 목숨을 끊는 일이 일어났고, 또 폐업하는 가게들이 하루에 천 개에 도달한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고, 지금 30%가 넘는 폐업률의 업종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의 여러 자영업을 지원하는 센터들이 체계적이지는 않지만 지역별로, 충남지역, 전북 지역, 이런 센터들에서 조사를 해보면 자살 사고나 심각한 화병,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들이 3분의 1 이상이다. 이런 조사도 굉장히 많고요. 저희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에서 위기 상담 전화 1577-0199에서 전화를 받고 있는데 대부분 50대 이상 자영업자분들이 전화를 하고 있고 그분들이 자영업에 종사하시면서 정말 막다른 삶의 어떤 곳에 와 있다. 위기에 처한 전화를 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은 그런 상태입니다.
◇ 김혜민> 사실 4, 50대가 우리 사회의 허리 역할을 해 주는 분들인데 40대, 50대 자영업자의 전화 비율이 지금 위기 전화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8021 님이 저는 겨울엔 붕어빵, 호떡 차 끌고 다녔는데 폐차시켜야 되는지 지금 두 번째 겨울 때 고민입니다, 하셨어요. 진짜 이분들은 소상공인이라고 하실 수도 없는, 더 열악한 분들이잖아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해외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해외에서는 우리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 제도, 혹은 이런 마음 치료를 위한 지원들이 있습니까.
◆ 김현수> 사실 여러 언론에서 해외 이야기가 나오면 아마 이제 이 방송을 들으시는 분들도 그렇고, 여러 소상공인 분들이 아마 속이 터지고, 억울하고, 지금의 정부에 대해서 아마 억장이 무너질 것 같은데요. 특히 최근에 우리나라가 잘 사는 나라가 됐다. G7에 낄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지금 정부는 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런 나라만큼 소상공인들한테 지원해주는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만큼의 수준이 있어야죠.
◆ 김현수> 영국 호주 캐나다의 사례를 보면요. 소상공인들의 행복과 정신건강에 대한 부서가 따로 있더라고요. 그래서 코로나 시기에요. 이분들의 코로나 정신건강에 대한 매뉴얼을 따로 만들고 안내 책자가 별도로 만들어서 보급되는 그런 형편이고, 호주는 특별히 소상공인들이 카페, 레스토랑에 관해서 코로나 시기에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스트레스를 검증해 줄 뿐만 아니라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 주는,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면 원스톱 서비스죠. 여러 부처를 돌아다닐 필요 없이. 그러면서 폐업을 못하게 정부가 지원하더라고요.
◇ 김혜민> 폐업을 하지 못하도록. 지금 원스톱 이야기하셨는데 이거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 김현수> 우리나라 자영업하시는 분들은 고용노동부 가고, 여기 가고, 저기 가고, 시청 가고, 본인이 다니고 힘들어 하시면서 에라, 모르겠다. 이러시는데 여기는 오히려 본인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스트레스 적게 받는 거. 최대한 사업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에 오히려 초점이 맞춰져서 사실 해외 자료를 보면서는 더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인건비는 인건비대로 보존해 주고요. 임대료는 임대료대로 보전해줘서 만약에 코로나 이전에 장사가 이만큼 됐었다, 라고 하면 그것을 최대한 보전해 주려고 하는 것이 해외, 특히 호주나 캐나다나 영국 정부들의 노력이었고. 사실 일본만 하더라도 올림픽을 앞두고 임대료를 거의 정부가 대신 내주는 수준까지 지원을 해줘서 사실 코로나 때 가게를 문을 닫게 하는 것은 정부가 취한 조치잖아요. 이거에 대해서 국가가 거의 다 책임지고 지원을 한다. 이럼으로 인해서 국가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조치를 취했는데 사실 우리는 국가가 문을 닫게 하고 책임은 개인이 져야 되는, 이래서 정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국가에 대한 배신감과 억울한 심정. 이것이 상당히 우리 사회의 신뢰를 잃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아서, 사실 해외의 경제적 지원과 심리적 지원을 보면 아마 우리 국민들이 더 많이 속상해지는 것 같아요.
◇ 김혜민> 시간제한, 인원 제한, 정부에서 하라고 해서 했는데, 할 수밖에 없었고. 국가가 그렇게 하라고 해서 했는데 결국은 어떠한 지원도 주지 않는다. 물론 지금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은 있습니다. 노력하고 있는 건 알지만 우리가 그렇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어 하는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그 수준이 턱도 없다. 심지어 마음 건강에 대한 지원까지도 지금 해외 선진국들에서는 아낌없이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0902 님도 얼마 주지도 않으면서 지원받으려면 여기저기 다니면서 서류 떼고, 그게 더 서럽고 힘들어요. 이렇게 문자 보내주셨네요. 맞는 말씀이세요. 그리고 1724님은 엄마가 오랜만에 노래방 가셨는데 소독 잘하고 마이크도 1인당 하나씩 해서 편안하게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해서 참 감사했어요. 이렇게 보내셨어요. 소상공인 분들이 방역 지침 내에서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지금 하고 계시는 거예요. 그런데 이거 비용 들거든요. 노력도 들고.
◆ 김현수> 소상공인 분들도 상당히 시민의식이 높기 때문에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면서 충분히 협력할 마음이 있는데 여러 가지로 지금 국민의 의식과 지원이 상당히 균형이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저는 참 놀랐는데 여당 의원 분들이 여당 정부를 향해서 지금 국회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참 놀라운 현실인 것 같습니다.
◇ 김혜민> 그러니까 가게가 문을 닫는다는 건요. 그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그 가정이 무너지고 그 가정이 무너지면 제 가정도 무너지는 거예요. 도미노처럼. 그 위기의식을 함께 느끼지 않으면 소상공인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특히 우리나라는 곳간을 푸는 데 굉장히 보수적이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 그래서 이 코너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소상공인의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 다시 한 번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김현수> 또 영국의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프로그램을 보면요. 자녀에 대한 지원도 이야기가 나오지만 소상공인으로서 쉽게 말하면 장사가 되지 않아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 건강을 잃게 되는 것도 국가가 상당히 걱정을 해요.
◇ 김혜민> 그것도 사회적인 굉장히 손실이에요.
◆ 김현수> 소상공인으로서 자신의 가게를 잃는다든지, 가게의 재정적 손실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든지. 영국에서는 자영업자의 60% 이상이 건강상의 문제가 생겼다는 조사를 해서,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 소상공인 분들에게 건강에 신경을 쓰고, 움직이고, 자신을 컨트롤하고, 술을 마시지 말고, 마음의 안정과 충분한 수면에 신경을 써라. 이런 권고를 하고 있는 형편인데 사실 우리는 이런 말을 하기에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거든요.
◇ 김혜민> 그렇죠. 힘든데 술 마시지 말라, 건강 지켜라, 운동해라, 라는 말이 사치스럽게 들릴 수도 있죠. 충분히요.
◆ 김현수> 그리고 국가나 지방자치체에서 주는 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해라, 라고 권고하고 있는데 여러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창피하게 만든다거나, 사실 신청주의라고 하잖아요. 알아서 다 챙겨주는 게 아니라 신청해야만 주니까, 신청하지 않으면 그냥 다 넘어가는. 호주에 사는 지인이 호주에서 가게를 하는데 챙겨주는 국가랑 신청해야만 어렵게 자격을 따져서 억지로 주는.
◇ 김혜민> 내 어려움을 증명해야만 주는.
◆ 김현수> 수치심을 느껴야만 주는 이런 방식이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상황에서는 국가나 지방자치체에서 주는 서비스를 모두 충분히 이용하는 게 아주 중요한 팁이라고 생각해서 어렵다고 하실 때 어쨌든 충분히 이용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하나 더 다른 나라의 사례를 통해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다른 나라는 손님과 협력해서 가게를 살리는 사례도 많다고 합니다. 단골 분들이라든지 마을 주민들과 함께 코로나로 인해서 20년 된 이 가게가 사라진다.
◇ 김혜민> 그럼 내 추억도 사라지는 거니까.
◆ 김현수> 그렇죠. 10년 된 이 가게가 사라진다. 그래서 자기 가게의 역사나 자기 가게의 사연을 가게 앞에 이렇게 홍보하면서 기존의 손님이나 단골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지역 기관이나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켜서 이 가게를 함께 지키자. 이런 방법으로 손님과 함께, 지역과 함께 소상공인의 삶의 터전을 지키는 사례도 해외에서는 있다고 합니다.
◇ 김혜민> 선생님, 이제 그만하세요. 배도 아프고 속도 상하고 그래서 해외 사례 말고요. 그러면 지금 손님 이야기해 주셨으니까 지금 이 방송 듣고 계신 분들 중에 네 명 중 한 명은 소상공인이고 세 분은 손님이니까, 우리 손님들에게 우리 소상공인 위한 팁 3개 주신다면 어떤 거 주시겠어요.
◆ 김현수> 일단 우리 동네 상점, 우리의 추억과 우리와 연계되어 있고 우리와 가까운 사람들의 가게, 우리 동네 노래방, 우리 동네 pc방, 우리 동네 상점들 이용하는 것. 소위 로컬을 지키는 것. 로컬 경제를 활성화시키도록 로컬을 지키는 것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 김혜민> 첫 번째. 우리 동네 상점 이용하기. 두 번째.
◆ 김현수> 두 번째는 온누리 상품권, 지역화폐,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 지역화폐나 지역 상품권을 이용하는 것도 굉장히 지역의 지역 상권에 아주 중요하게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 김혜민> 좋네요. 세 번째.
◆ 김현수> 응원하고 격려하고 연대하고 그분들과 마을의 상권을 지키는 캠페인에 같이 동참해서 정부의 압력을 넣고, 우리 지역의 소상공인들과 함께하는 마음. 그분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그분들과 격려하고 연대하는 것. 연대하는 마음을 갖는 것. 이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 김혜민> 지금 9273 님이 요즘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돼 있잖아요. 저는 맘카페에서 식당 한 개씩 정해서 매주 몰아주기 해요, 하셨어요. 이거 좋네요. 영등포, 상암동, 이런 식으로 지역 커뮤니티 온라인으로 있거든요. 거기에서 오늘은 이 가게, 내일은 저 가게, 이렇게 해서 몰아주기 하는 거예요. 굉장히 좋습니다. 손님들을 위한 팁 3개 주셨으니까 이번에는 이 방송을 듣고 계신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팁 3개만 주세요.
◆ 김현수> 여러 가지로 마음도 힘들고 그래서 몸도 힘들고 그러실 텐데요. 일단 건강을 잃으면 정말 모든 걸 다 잃게 되는 것 같아요.
◇ 김혜민> 그럼요. 기회가 없어요. 다음에.
◆ 김현수> 그래서 스트레스를 파악하고 건강을 돌보는 일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될 것 같아요.
◇ 김혜민> 지금 힘들다고 건강을 미뤄두는 게 아니라 힘들수록 내 건강을 먼저 챙겨라.
◆ 김현수> 우리 조상님들도 항상 그랬잖아요.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 두 번째는 그래도 여기저기서 도와준다고 하는 것에 관해서 창피한 거 따지지 마라. 어떻게든 주는 돈은 다 받아야 된다.
◇ 김혜민> 악착같이 받아야죠.
◆ 김현수> 그리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된다. 300만 원, 100만 원, 치사하지만 받고 어쨌든 지금 어려운 것을 하나하나씩 타개하고 이겨내야 된다. 주는 돈 마다하지 말자는 거고요. 자존심 때문에 끝까지 100만 원 안 받는다, 이러지 마시고. 세 번째는 아까 해외 사례에서도 나왔는데요. 가까운 손님, 가까운 친척, 이웃, 어떤 사람들은 동정 마케팅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까운 손님, 가까운 친구, 가까운 이웃, 이런 분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자. 내 장사가 아니라 우리 동네의 문화이고 우리 동네의 자산이다. 이렇게 자긍심을 가지고 나와 연관된 사람들하고 함께 연대해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자. 나의 장사라고만 너무 생각하지 마시고 이걸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하는 게 필요하다.
◇ 김혜민> 이게 스스로 소상공인 분들이 생각하는 게 되게 중요할 것 같네요. 이건 나의 먹거리나 생계를 위한 장사가 아니라 나는 지역 문화의 일원이다. 그러니까 당당하게 도움 받을 거 받고 손님들에게 요청할 건 또 요청하자.
◆ 김현수> 그렇게 시선과 관점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혜민> 알겠습니다. 오늘 선물은 아까 오랜만에 어머니가 노래방 다녀오셨다는 우리 1724님께 저희가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9001 님은 도대체 국회의원들 뭐 하냐고, 세금으로 급여 받았으니까 그 값 해냈으면 좋겠다고 보내주셨습니다. 센터장님, 감사하고요. 매주 목요일마다 우리 소확행 코너 계속해서 관심 갖고 함께해 주세요. 고맙습니다.
YTN 김혜민 (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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