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앵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확진자 수 그래프가 상승률이 상당한데요. 이렇게 되면 내일쯤에는 정말 1만 명 넘을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있더라고요.
[백순영]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세가 일반적으로 주말이 되면 상당히 많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몇 달 동안의 추세였었는데 지난 2주간을 보면 주말이 돼도 떨어지지 않고요. 저 표를 보시면 직선으로 옆으로 가고 있는데 바로 지난주에 보면 주말인데도 이렇게 올라가는 상황이 돼 있어요. 증가 추세인데 진단검사 수가 상당히 많이 줄었는데도 저렇다는 얘기는 양성률이 굉장히 올라가고 있다는 얘기를 뜻하는 것이고 오늘까지는, 사실 화요일까지는 진단검사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을 받는 것인데 화요일날 저렇게 최고치가 나왔다는 얘기는 수요일날은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수요일날 1000명 이상 나온다고 하면 거의 1만 명 가까운 상황이 될 것이고요.
대부분은 수요일 정점이고 목요일, 금요일 이렇게 떨어지는 현상들이 있었는데 오미크론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결국은 이 영향으로 전파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델타를 밀어내고 델타의 특성이 아닌 지금 오미크론이 점점 세력을 확대해 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달 내로1설 연휴 이전에 1만 명 올라가는 것은 확실해 보이고요.
그 이후가 문제겠죠. 얼마나 빠른 속도로 올라가느냐, 즉 우세종이 된 이후에 60%, 70% 이렇게 된 다음에 그 확산 속도가 얼마나 되는 것이냐 하는 것이 지금 관건으로 보이고 설 연휴에 과연 우리 국민들의 대이동이 있었을 때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왔을 때 이 이동에 따라서 어느 정도 확산이 일어나느냐, 이것이 아마 이번 유행의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다음 주면 설 연휴인데 이때 확진자가 또 급증하는 것은 아닌지 이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 치명률을 보면 독감하고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분석해볼 수 있을까요?
[백순영]
사실은 아직까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 적용되는 이 수치가 나온 것인데요. 독감의 치명률이 약 0.05에서 높을 때는 0.1 정도거든요. 그런데 비해서 우리나라의 데이터로는 9000여 명 정도가 확진이 된 상황인데 이것이 그런데 전체 수는 아닙니다. 숨은 숫자가 많기 때문에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그 환자들 안에서 보면 6명 정도가 사망했는데 아무 이 데이터는 분모가 좀 이전의 숫자를 반영한 것으로 보여서 0.16% 정도 치명률이라고 하기 때문에 독감의 치명률하고 거의 비슷하지 않습니까? 1배 반 정도라는 건 큰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또 이것은 우리가 줄일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 지금 이 통계가 나온 시기에는 먹는 치료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그렇게 많이 처방이 안 됐어요. 14일부터 109명밖에 처방이 안 됐기 때문에 이 환자들의, 사망자들의 연령층이 다 60대 이상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60대 이상에서 고위험군이 이런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고 위중증으로 가지 않는다면 좀 더 줄어들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보면 0.1%까지 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데 문제는 우리 의료체계가 견뎌줘야만 그것들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만약에 병실 부족 상황 같은 것들이 나온다 그러면 사실은 이 숫자는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 우리가 지난 12월 확진자 많이 나올 때, 7850명 나오고 위중증 환자가, 중환자가 1100명까지 올라갈 때는 사실 병상 부족들이 있어서 치명률이 굉장히 올라가서 1%도 넘어가는 상황이었거든요.
우리나라 전체의 누적 사망률은 0.89%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0.89%보다 상당히 낮을 수 있다. 이 0.89라는 건 처음에 우한 바이러스부터 시작해서 알파, 베타, 전부 합친 거기 때문에 이 숫자보다는 훨씬 더 떨어뜨릴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도 치명률이라는 것은 바이러스의 특성도 있지만 사람의 면역력의 특성도 있고요. 우리가 얼마나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도 있고.
[앵커]
그게 교수님, 다른 나라랑 우리나라가 다를 수 있는 요인은 뭐가 있는 건가요?
[백순영]
일단은 사람들이 면역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 우리가 예방접종률이 굉장히 높은 대신에 자연감염이 된 사람들은 굉장히 적죠. 또 우리는 마스크 잘 쓰고 거리두기 잘하고 있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방역체계. 또 의료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야 치명률이 떨어지는 것이지, 의료체계가 만약에 붕괴되는 상황이라면 사실 코로나 조기 진단, 조기 치료가 불가능해져서 위중증화율이 높아지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이런 모든 것들이 다 합쳐져서 각 나라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변수는 간략하게 짚어보면 오미크론이 지난주부터 이번 주에 본격 확산인데 2주 뒤, 그러니까 설 지나고 2월 첫주나 둘째 주에 중증 환자 수가 큰 변수가 되는 거군요.
[백순영]
그렇죠. 그 중증 환자 수가 얼마나 나올 것인지, 상당히 적게 나올 것으로는 예상은 됩니다마는 우리나라에서 과연 몇만 명 정도의 환자 수가 있는데 한 1주, 2주 지나가면서 위중증 환자들이 얼마나 나오는지, 또 그 1주, 2주 지나면서 위중증이 됐더라도 사실은 돌아가시지 않고 잘 완쾌가 된다 그러면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런데 오미크론인 경우에 있어서 사실은 중증 환자가 돼도 사망률이 좀 떨어진다고 해요, 남아공이나 다른 나라들의 결과들을 보면. 위중증이 돼도 산소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수가 크지 않다고 하니까 그런 부분은 안심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점이 확산세 막는 데 도움이 될지 이것도 중요하게 봐야 되는 요인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오미크론 감염자 10명 중 4명이 20~30대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 연령층은 백신을 많이 맞은 연령대잖아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백순영]
그런데 사실 이 오미크론은 백신 접종하고는 그다지 큰 관련성이 없어 보입니다. 즉 백신을 아무리 잘 맞고 항체율이 최고조가 돼도 60~70% 정도의 감염 예방률이기 때문에 오히려 활동력이 강한 20~30대 사람들이 많은 활동을 하면서 서로 간에 감염을 시켜주면서 무증상, 경증 감염이 많아서 전 세계적으로도 20~30대 감염이 굉장히 많고요. 또 접종을 못 받은 어린아이들 감염이 많고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방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고민이 정부도 상당히 많을 텐데 자가격리 기준이 많이 달라진다 그럽니다. 기존에는 내가 백신 맞고 음성이 나왔더라도 밀접접촉하면 오미크론 밀접접촉은 자가격리를 했었는데이제 이게 바뀌는 거죠?
[백순영]
그렇죠. 2차 접종을 받고 90일까지, 3차 접종을 받고 14일 경과가 되면 자가격리가 면제가 되는 상황이죠. 접종을 받은 것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미접종자는 확진자의 경우에는 10일, 밀접 접촉자의 경우는 7일 격리를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접종 완료자의 경우에는 확진자라 할지라도 일주일 자가격리로 끝납니다.
[앵커]
그런데 교수님, 궁금한 게요. 보통 백신패스는 2차 접종하고 6개월까지 다 되잖아요. 그런데 자가격리 기준은 90일로 줄었거든요. 이건 왜 그런 겁니까?
[백순영]
그 의미는 6개월까지 방역패스는 인정해 주지만 사실은 2차 접종한 후에 90일이 지나가면서 항체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감염 예방 효과는 상당히 적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는 사실 자가격리 기준에서는 빼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3개월이 지난 다음에 바로 3차 접종을 맞으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접종 완료자의 경우에는 확진된 경우에 7일 자가격리를 하면 되는 건데 이 기간은 괜찮습니까?
[백순영]
이 기간은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이 부분은 사회필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많은 사람들이 격리에 들어가게 되면 사회 기능이 돌아가지 않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확진자 수가 더 많이 늘어나게 되면 5일까지도 당기는 경우가 생겨요. 미국 같은 경우도 5일까지 당기면서 굉장히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까? 일단 감염이 확산되는 것 자체는 어떻게 보면 허용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예를 들어 7일만 하더라도 7일 이후에 양성이 되는 사람들도 상당히 있거든요. 그렇지만 그걸 5일, 7일 이렇게 줄이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가격리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건 어쩔 수 없는 방역 대책이라고 봅니다.
[앵커]
미국에서도 지금 그렇게 되다 보니까 사회가 거의 마비된다, 또 이런 고충이 있다고 저희가 뉴스를 전해드린 적도 있는데 밀접 접촉이 어디까지 밀접 접촉이냐, 이 기준도 조금은 느슨해진다 그러는데어떻게 달라지나요?
[백순영]
그 정도가 아니라 사실 지금 우리가 4000~5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왔을 경우 사회적으로 봤을 때는 밀접 접촉자를 바로 찾아서 격리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래서 거의 보건소에서 연락 오는 경우가 최근에도 거의 없거든요. 예전에는 확진자 하나 나오면 전부 찾아서 이틀 전까지 다 찾아서 전부 격리를 시켰는데 지금은.
[앵커]
장소에 간 사람까지 연락했잖아요.
[백순영]
그렇죠. 지금은 그런 상황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오미크론 같은 경우는 밀접접촉자를 찾아내서 그분을 격리시킨다 하더라도 이미 다 N차 감염이 일어난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최소화하면서 고위험군들, 또 집단시설 같은 데에 선택과 집중으로 역학조사를 더 열심히 하는 그런 방식을 택하지 않으면 실제로 전체적인 인력 배분이라든지 우리 사회 기능을, 필수 사회기능을 유지한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들을 보면 오히려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심지어는 일본 같은 경우는 하도 많이 나오니까 젊은 사람들은 진단조차 받지 말고 그냥 집에서 대기하면서 쉬어라, 이런 지침까지 나올 수가 있는 거거든요. 우리가 방역이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는 건지, 역학조사 최대한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오미크론에 대한 방역대책이라는 것은 사실은 역학조사라는 것은 최소한으로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진단검사라든가 자가격리 기준이 이렇게 바뀌고요. 이 적용을 일단은 광주, 전남, 경기도, 평택, 안성 이 4개 지역에 우선 적용하는 것 아닙니까? 이제 전국적으로는 1월 말에서 2월 초쯤으로 확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그런 상황인데 시기적으로 늦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백순영]
그렇죠. 우선 시기적으로 늦는 게 설 기간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그 시기까지도 우리는 지금 준비를 하고 있고 적용을 못 한다는 얘기가 되고 또 일단 적용을 한다고 해도 1~2주 정도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현재의 상황은 동네 병의원에서 검체 채취하고 진찰받고 하는 시스템들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에요.
지금 한 1만 명 정도의 수준에서 큰 문제가 없겠지만 지금 호흡기전담클리닉 숫자로는 654개 정도 있으니까 이 정도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늦어지게 되면, 확진자 수가 너무 많아지게 되면 어디든지 다 예약이 안 되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우려가 돼서 조금 더 설 전에 전체적으로 만들어서 시행을 시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대응 단계에 가면 PCR보다 자가검사키트를 많이 활용하겠다는 계획인데 벌써부터 이거 품절 걱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놔야 되나? 사재기해야 되나? 이런 얘기까지 벌써 나오더라고요.
[백순영]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 우리나라에 재고가 충분히 있고요. 중국의 물건은 굉장히 싸서 전 세계적으로 1위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도 그다음으로는 물량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지금 승인된 것이 3개인데 그 이외의 회사 제품들도 우수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 재고들을 식약처에서 승인을 더 해줄 수 있다면 시간에 따라서 재고량은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이제 마지막 변이인가, 이런 기대감을 갖는 경우도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백순영]
저는 마지막 변이는 아니라 할지라도 새로운 변이가 나와도 이 오미크론이 한번 전 세계적으로 자연면역을 갖게 되면 그거에 대한 유행은 그다지 크지 않고 증상도 그다지 심하지 않게 넘어갈 것이라고 봅니다. 새로 들은 자꾸 독감하고 비교를 하는데요. 독감하고 오미크론하고 굉장히 다릅니다. 코로나는 그냥 하나의 바이러스고요. 독감은 여러 개의 바이러스가 돼지하고 새하고 사람 사이에 있는 것들이 돼지 안에서 새로운 바이러스를 매년 만들어내거든요.
그런 데 비해서 코로나는 이거 하나이기 때문에 여기에 변이가 일어나면서 새로운 변이가 나올 가능성은 있습니다마는 독성이 더 강한 바이러스가 나오기는 상당히 제한적이고 우리가 지금 인공면역 더하기 자연면역이 합쳐지게 되면 면역력이 훨씬 더 커져서 엔데믹으로 갈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긍정적인 전망이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앵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확진자 수 그래프가 상승률이 상당한데요. 이렇게 되면 내일쯤에는 정말 1만 명 넘을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이 있더라고요.
[백순영]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세가 일반적으로 주말이 되면 상당히 많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몇 달 동안의 추세였었는데 지난 2주간을 보면 주말이 돼도 떨어지지 않고요. 저 표를 보시면 직선으로 옆으로 가고 있는데 바로 지난주에 보면 주말인데도 이렇게 올라가는 상황이 돼 있어요. 증가 추세인데 진단검사 수가 상당히 많이 줄었는데도 저렇다는 얘기는 양성률이 굉장히 올라가고 있다는 얘기를 뜻하는 것이고 오늘까지는, 사실 화요일까지는 진단검사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을 받는 것인데 화요일날 저렇게 최고치가 나왔다는 얘기는 수요일날은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수요일날 1000명 이상 나온다고 하면 거의 1만 명 가까운 상황이 될 것이고요.
대부분은 수요일 정점이고 목요일, 금요일 이렇게 떨어지는 현상들이 있었는데 오미크론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결국은 이 영향으로 전파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델타를 밀어내고 델타의 특성이 아닌 지금 오미크론이 점점 세력을 확대해 나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달 내로1설 연휴 이전에 1만 명 올라가는 것은 확실해 보이고요.
그 이후가 문제겠죠. 얼마나 빠른 속도로 올라가느냐, 즉 우세종이 된 이후에 60%, 70% 이렇게 된 다음에 그 확산 속도가 얼마나 되는 것이냐 하는 것이 지금 관건으로 보이고 설 연휴에 과연 우리 국민들의 대이동이 있었을 때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왔을 때 이 이동에 따라서 어느 정도 확산이 일어나느냐, 이것이 아마 이번 유행의 기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다음 주면 설 연휴인데 이때 확진자가 또 급증하는 것은 아닌지 이런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 치명률을 보면 독감하고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하거든요. 이건 어떻게 분석해볼 수 있을까요?
[백순영]
사실은 아직까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 적용되는 이 수치가 나온 것인데요. 독감의 치명률이 약 0.05에서 높을 때는 0.1 정도거든요. 그런데 비해서 우리나라의 데이터로는 9000여 명 정도가 확진이 된 상황인데 이것이 그런데 전체 수는 아닙니다. 숨은 숫자가 많기 때문에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일단 그 환자들 안에서 보면 6명 정도가 사망했는데 아무 이 데이터는 분모가 좀 이전의 숫자를 반영한 것으로 보여서 0.16% 정도 치명률이라고 하기 때문에 독감의 치명률하고 거의 비슷하지 않습니까? 1배 반 정도라는 건 큰 차이가 아니기 때문에.
또 이것은 우리가 줄일 수도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 지금 이 통계가 나온 시기에는 먹는 치료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가 그렇게 많이 처방이 안 됐어요. 14일부터 109명밖에 처방이 안 됐기 때문에 이 환자들의, 사망자들의 연령층이 다 60대 이상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60대 이상에서 고위험군이 이런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고 위중증으로 가지 않는다면 좀 더 줄어들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 보면 0.1%까지 갈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데 문제는 우리 의료체계가 견뎌줘야만 그것들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만약에 병실 부족 상황 같은 것들이 나온다 그러면 사실은 이 숫자는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이 될 수 있는 것이 우리가 지난 12월 확진자 많이 나올 때, 7850명 나오고 위중증 환자가, 중환자가 1100명까지 올라갈 때는 사실 병상 부족들이 있어서 치명률이 굉장히 올라가서 1%도 넘어가는 상황이었거든요.
우리나라 전체의 누적 사망률은 0.89%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0.89%보다 상당히 낮을 수 있다. 이 0.89라는 건 처음에 우한 바이러스부터 시작해서 알파, 베타, 전부 합친 거기 때문에 이 숫자보다는 훨씬 더 떨어뜨릴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도 치명률이라는 것은 바이러스의 특성도 있지만 사람의 면역력의 특성도 있고요. 우리가 얼마나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도 있고.
[앵커]
그게 교수님, 다른 나라랑 우리나라가 다를 수 있는 요인은 뭐가 있는 건가요?
[백순영]
일단은 사람들이 면역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 우리가 예방접종률이 굉장히 높은 대신에 자연감염이 된 사람들은 굉장히 적죠. 또 우리는 마스크 잘 쓰고 거리두기 잘하고 있고. 그러니까 여러 가지 방역체계. 또 의료체계가 잘 갖춰져 있어야 치명률이 떨어지는 것이지, 의료체계가 만약에 붕괴되는 상황이라면 사실 코로나 조기 진단, 조기 치료가 불가능해져서 위중증화율이 높아지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거든요. 이런 모든 것들이 다 합쳐져서 각 나라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변수는 간략하게 짚어보면 오미크론이 지난주부터 이번 주에 본격 확산인데 2주 뒤, 그러니까 설 지나고 2월 첫주나 둘째 주에 중증 환자 수가 큰 변수가 되는 거군요.
[백순영]
그렇죠. 그 중증 환자 수가 얼마나 나올 것인지, 상당히 적게 나올 것으로는 예상은 됩니다마는 우리나라에서 과연 몇만 명 정도의 환자 수가 있는데 한 1주, 2주 지나가면서 위중증 환자들이 얼마나 나오는지, 또 그 1주, 2주 지나면서 위중증이 됐더라도 사실은 돌아가시지 않고 잘 완쾌가 된다 그러면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그런데 오미크론인 경우에 있어서 사실은 중증 환자가 돼도 사망률이 좀 떨어진다고 해요, 남아공이나 다른 나라들의 결과들을 보면. 위중증이 돼도 산소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수가 크지 않다고 하니까 그런 부분은 안심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점이 확산세 막는 데 도움이 될지 이것도 중요하게 봐야 되는 요인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오미크론 감염자 10명 중 4명이 20~30대라고 하거든요. 그런데 이 연령층은 백신을 많이 맞은 연령대잖아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백순영]
그런데 사실 이 오미크론은 백신 접종하고는 그다지 큰 관련성이 없어 보입니다. 즉 백신을 아무리 잘 맞고 항체율이 최고조가 돼도 60~70% 정도의 감염 예방률이기 때문에 오히려 활동력이 강한 20~30대 사람들이 많은 활동을 하면서 서로 간에 감염을 시켜주면서 무증상, 경증 감염이 많아서 전 세계적으로도 20~30대 감염이 굉장히 많고요. 또 접종을 못 받은 어린아이들 감염이 많고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방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고민이 정부도 상당히 많을 텐데 자가격리 기준이 많이 달라진다 그럽니다. 기존에는 내가 백신 맞고 음성이 나왔더라도 밀접접촉하면 오미크론 밀접접촉은 자가격리를 했었는데이제 이게 바뀌는 거죠?
[백순영]
그렇죠. 2차 접종을 받고 90일까지, 3차 접종을 받고 14일 경과가 되면 자가격리가 면제가 되는 상황이죠. 접종을 받은 것에 따라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미접종자는 확진자의 경우에는 10일, 밀접 접촉자의 경우는 7일 격리를 하게 되거든요. 그런데 접종 완료자의 경우에는 확진자라 할지라도 일주일 자가격리로 끝납니다.
[앵커]
그런데 교수님, 궁금한 게요. 보통 백신패스는 2차 접종하고 6개월까지 다 되잖아요. 그런데 자가격리 기준은 90일로 줄었거든요. 이건 왜 그런 겁니까?
[백순영]
그 의미는 6개월까지 방역패스는 인정해 주지만 사실은 2차 접종한 후에 90일이 지나가면서 항체가가 떨어지기 때문에 감염 예방 효과는 상당히 적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는 사실 자가격리 기준에서는 빼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3개월이 지난 다음에 바로 3차 접종을 맞으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접종 완료자의 경우에는 확진된 경우에 7일 자가격리를 하면 되는 건데 이 기간은 괜찮습니까?
[백순영]
이 기간은 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이 부분은 사회필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많은 사람들이 격리에 들어가게 되면 사회 기능이 돌아가지 않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확진자 수가 더 많이 늘어나게 되면 5일까지도 당기는 경우가 생겨요. 미국 같은 경우도 5일까지 당기면서 굉장히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까? 일단 감염이 확산되는 것 자체는 어떻게 보면 허용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예를 들어 7일만 하더라도 7일 이후에 양성이 되는 사람들도 상당히 있거든요. 그렇지만 그걸 5일, 7일 이렇게 줄이지 않으면 전체적으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가격리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건 어쩔 수 없는 방역 대책이라고 봅니다.
[앵커]
미국에서도 지금 그렇게 되다 보니까 사회가 거의 마비된다, 또 이런 고충이 있다고 저희가 뉴스를 전해드린 적도 있는데 밀접 접촉이 어디까지 밀접 접촉이냐, 이 기준도 조금은 느슨해진다 그러는데어떻게 달라지나요?
[백순영]
그 정도가 아니라 사실 지금 우리가 4000~5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왔을 경우 사회적으로 봤을 때는 밀접 접촉자를 바로 찾아서 격리하기가 굉장히 어려웠어요. 그래서 거의 보건소에서 연락 오는 경우가 최근에도 거의 없거든요. 예전에는 확진자 하나 나오면 전부 찾아서 이틀 전까지 다 찾아서 전부 격리를 시켰는데 지금은.
[앵커]
장소에 간 사람까지 연락했잖아요.
[백순영]
그렇죠. 지금은 그런 상황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오미크론 같은 경우는 밀접접촉자를 찾아내서 그분을 격리시킨다 하더라도 이미 다 N차 감염이 일어난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최소화하면서 고위험군들, 또 집단시설 같은 데에 선택과 집중으로 역학조사를 더 열심히 하는 그런 방식을 택하지 않으면 실제로 전체적인 인력 배분이라든지 우리 사회 기능을, 필수 사회기능을 유지한다든지 이런 여러 가지들을 보면 오히려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 있어서는, 심지어는 일본 같은 경우는 하도 많이 나오니까 젊은 사람들은 진단조차 받지 말고 그냥 집에서 대기하면서 쉬어라, 이런 지침까지 나올 수가 있는 거거든요. 우리가 방역이 어느 정도까지 갈 수 있는 건지, 역학조사 최대한 해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 오미크론에 대한 방역대책이라는 것은 사실은 역학조사라는 것은 최소한으로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진단검사라든가 자가격리 기준이 이렇게 바뀌고요. 이 적용을 일단은 광주, 전남, 경기도, 평택, 안성 이 4개 지역에 우선 적용하는 것 아닙니까? 이제 전국적으로는 1월 말에서 2월 초쯤으로 확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그런 상황인데 시기적으로 늦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백순영]
그렇죠. 우선 시기적으로 늦는 게 설 기간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인데 그 시기까지도 우리는 지금 준비를 하고 있고 적용을 못 한다는 얘기가 되고 또 일단 적용을 한다고 해도 1~2주 정도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현재의 상황은 동네 병의원에서 검체 채취하고 진찰받고 하는 시스템들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에요.
지금 한 1만 명 정도의 수준에서 큰 문제가 없겠지만 지금 호흡기전담클리닉 숫자로는 654개 정도 있으니까 이 정도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이 늦어지게 되면, 확진자 수가 너무 많아지게 되면 어디든지 다 예약이 안 되는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우려가 돼서 조금 더 설 전에 전체적으로 만들어서 시행을 시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앵커]
오미크론 대응 단계에 가면 PCR보다 자가검사키트를 많이 활용하겠다는 계획인데 벌써부터 이거 품절 걱정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놔야 되나? 사재기해야 되나? 이런 얘기까지 벌써 나오더라고요.
[백순영]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 우리나라에 재고가 충분히 있고요. 중국의 물건은 굉장히 싸서 전 세계적으로 1위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도 그다음으로는 물량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지금 승인된 것이 3개인데 그 이외의 회사 제품들도 우수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그 재고들을 식약처에서 승인을 더 해줄 수 있다면 시간에 따라서 재고량은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오미크론 변이가 이제 마지막 변이인가, 이런 기대감을 갖는 경우도 있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백순영]
저는 마지막 변이는 아니라 할지라도 새로운 변이가 나와도 이 오미크론이 한번 전 세계적으로 자연면역을 갖게 되면 그거에 대한 유행은 그다지 크지 않고 증상도 그다지 심하지 않게 넘어갈 것이라고 봅니다. 새로 들은 자꾸 독감하고 비교를 하는데요. 독감하고 오미크론하고 굉장히 다릅니다. 코로나는 그냥 하나의 바이러스고요. 독감은 여러 개의 바이러스가 돼지하고 새하고 사람 사이에 있는 것들이 돼지 안에서 새로운 바이러스를 매년 만들어내거든요.
그런 데 비해서 코로나는 이거 하나이기 때문에 여기에 변이가 일어나면서 새로운 변이가 나올 가능성은 있습니다마는 독성이 더 강한 바이러스가 나오기는 상당히 제한적이고 우리가 지금 인공면역 더하기 자연면역이 합쳐지게 되면 면역력이 훨씬 더 커져서 엔데믹으로 갈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긍정적인 전망이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