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가 되게 하옵소서"...설교인가, 선거운동인가?

[뉴있저] "○○○가 되게 하옵소서"...설교인가, 선거운동인가?

2022.01.10. 오후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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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텔레비전 방송사 중의 한 곳이 법정 제재를 받았습니다.

그게 설교 방송이냐, 선동 방송이지.

대체 예배설교에서 뭐라고 했길래 설교 방송이 정치 선동 방송이라는 혹평을 받았을까요?

한번 보겠습니다.

3월 9일 선거에서 정권 교체 해야만 이런 거, 이런 거를 이룰 수 있다고 하는 겁니다.

정권 교체 굵은 글씨로 써놨습니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위원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 논평하기를 그간에 경험한 최악의 방송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선거 즈음 해서 도대체 교회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기독교 공명선거감시단 사이트를 찾아가봤습니다.

보십시오.

1월 2일입니다.

1월 2일날 벌어진 것들만 따져보면 예배에 참석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의원들한테 마이크를 주면서 다 한마디씩 하라고 했습니다.

신고됐습니다.

그다음에 이재명 후보 나오면 내가 물고 늘어져서라도 대통령 안 시키겠다라고 설교시간에 얘기한 곳도 있습니다.

이것도 신고가 됐습니다.

기독교 공명선거 감시단은 매주 주요 40대 대형교회의 설교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10건씩 계속 지적과 신고, 고발이 되고 있는데요.

보시죠. 이런 것도 있습니다.

지금 대통령,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거다.

내년은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대통령 선거를 얘기하는 거겠죠.

대선이 가까이 왔습니다.

차별금지법이 통과 안 되려면 그 한 사람을 세워주십시오.

누구인지는 얘기 안 합니다.

나름대로 눈치가 있어서.

그 한 사람 이렇게 표현하는 거죠.

이것이 공정한 걸까요?

아무튼 교회에서 정치와 관련해서 이 정도는 지켜야 된다고 봅니다.

보십시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설교, 기도하면 안 됩니다.

그다음에 자기가 다니는 교회에서 기도, 신앙 간증도 대선 기간에는 자제시켜야 됩니다.

더군다나 거기서 자기를 뽑아달라고 하면 그건 큰일나죠.

그다음에 헌금을 하더라도 자기가 다니던 교회에 늘 하던 만큼만 하는 것이 옳습니다.

남의 교회에 가서 막 하고 오면 안 됩니다.

그다음에 또 보십시오.

후보가 큰 전국 교회를 매번 도는 건 부적절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 후보나 국회의원들이 왔더라도 일어나서 인사를 시키지 말고 그냥 누구누구 와서 예배 보고 있습니다 정도로 소개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겠습니다.

또 예배 참석했다고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것도 부적절한 일이고.

그다음에 그 종교에 대해서 뭔가 정책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그럴 때는 그 종교의 대표기관을 여러 차례 방문해서 잘 의견을 들어보면 되는 거죠.

변상욱의 앵커리포트였습니다.

YTN 변상욱 (byuns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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