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백화점·대형마트 등 '미접종자 이용 제한'...잡종변이 '델타크론'도 등장

[뉴스라이브] 백화점·대형마트 등 '미접종자 이용 제한'...잡종변이 '델타크론'도 등장

2022.01.10. 오전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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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진단해보겠습니다.

[앵커]
김경우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경우]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우리 생활에서 크게 달라지는 점이 미접종자는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아예 못 들어가게 되는 거죠?

[김경우]
그렇습니다. 물론 백신패스, 그러니까 미접종자 이외에도 방역패스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들어가실 수가 있는데 예전에 감염을 한 번 앓으셨던 분들 같은 경우에는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6개월이 지나지 않았으면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출입은 가능하신데 일단은 미접종자는 출입을 하실 때 백신 방역패스 증명을 하고 출입을 하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PCR 검사 받아서 음성확인서를 보여줘야지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상황인 건데 종교시설이나 워터파크 같은 경우에는 방역패스 적용이 안 되잖아요. 그리고 또 PC방 같은 경우에는 방역패스가 적용되고 오락실은 또 적용이 안 되고 이러다 보니까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방역패스 자체에 대해서 어떤 찬반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가 어느 정도 접종을 안 하신 분들이 이러한 다중이용시설에 노출되는 것은 조금 막아드려야 되지 않겠냐는 데 대해서는 동의를 하실 것 같고요. 예를 들면 안전벨트를 안 매면 우리가 단속을 하는 것처럼 신체 자기 결정권이라는 것에 있어서는 본인과 주변에 큰 위험이 되지 않을 때 결정권이 존중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또 다른 건 우공공장소에서 흡연 같은 경우도 우리가 많이 못하게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 될 수 있겠고요.

우리가 백신접종이 필요하지만 강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미접종자는 계실 수밖에 없는데 그런 분들이 감염을 안 되게 하기 위해서는 좀 최대한 이런 다중이용시설 노출을 줄여야 되는데 논란이 되는 것은 어느 시설에는 적용을 하고 어느 시설에는 적용을 안 하느냐, 이런 부분에서 세부적인 데서 논란이 많은 것 같은데 모든 것을 다 똑같이 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아마도 또 방역패스 하나만으로 미접종자를 모두 보호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다각적인 노력을 하면서 그 중의 하나가 방역패스가 하나 포함이 될 것 같고 방역패스를 어디에 어떻게 적용하느냐, 이런 문제들은 계속 협의를 하고 추가적인 그동안의 감염의 양상이라든지 자료를 보고 계속 확대해 나가고 축소해 나가고 하는 조정의 과정은 앞으로 계속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조정의 과정을 말씀하셨는데 방역패스 찬반 논란도 있지만 이왕 할 거면 논리적으로 기준을 세웠으면 좋겠다는 게 많은 분들의 생각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대형마트의 경우를 보면 대형마트에서 일을 하는 분 중에 미접종자는 있는데 그분은 일은 할 수 있는데 그곳에서 쇼핑은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건 논리적으로 안 맞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거든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일단 방역패스에서 백신을 안 맞으신 분이 그러면서 근무를 할 수 있느냐 자체는 이분들의 생업, 생계까지 차단하는 것은 조금 과한 조치라고 생각들을 하실 것 같고요. 하지만 그런 분들은 거기서 쇼핑을 할 수 있느냐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일도 하시는데 왜 쇼핑은 하지 못하게 하느냐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을 가지실 수 있는데 일단 적용할 때는 뭔가 좀 애매한 부분, 뭔가 확실하게 결정해 줘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온 조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워터파크 같은 경우도 교수님, 가면 또 간식도 먹고 취식도 하거든요. 그런데 워터파크는 되고 마스크 거의 안 벗는 마트는 안 된다, 이것도 좀 이해가 안 간다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걸 기준을 어떻게 세우는 게 맞는 겁니까?

[김경우]
일단은 여러 가지 방역조치에서 방역패스 말고도 그 시설 내에서 지켜야 될 규칙은 계속 적용을 해야 되겠습니다. 방역패스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신다든지 또 어느 정도 거리두기를 하신다든지 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 지금은 겨울철이라서 워터파크를 가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제한된 공간 내에서 또 정해진 사람들끼리 충분한 거리를 두고 어느 정도 취식이 필수적이라고 생각되는 공간에서는 어느 정도 취식을 허용해 주는 이런 세부적인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이런 것들을 방역지침을 조정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형마트 같은 경우에 계속 나오는 얘기가 그 안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까 이게 감염을 막는 데, 전파를 막는 데 충분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김경우]
마스크는 서로 서로 착용을 하시게 되면 특히 감염 위험성이 있는 분들이 바이러스가 나가는 것을 차단해 주는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매우 필수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거리를 두고 마스크만 잘 착용하시고 쇼핑을 하게 되면 큰 문제는 없는데 최근 들으셨겠지만 일부 사례에서는 바이러스 밀도가 높은 밀집된 실내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시더라도 틈으로 바이러스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써도 감염이 됐다, 이런 사례도 간혹 있기 때문에 일단 마스크 착용을 하시면서 한 가지만으로 할 수는 없고 여러 가지 다각적인 노력들, 충분한 환기라든지 충분한 거리두기 그리고 증상이 있어서 감염이 의심되시는 분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이런 여러 가지 조치를 함께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주변에 보면 건강 문제로 백신을 못 맞으신 분들도 상당히 많거든요. 이런 분들은 어디 꼭 가야 할 때는 PCR검사, 48시간 이내 것만 인정되니까 그렇게 되면 거의 2~3일에 한 번씩 PCR검사를 해야 되는 건데 통증도 조금 있잖아요. 이걸 이렇게 자주 받아도 될까 고민도 하시더라고요. 괜찮은 건가요?

[김경우]
PCR검사 자체는 자주 하시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하실 때 통증도 있고 또 과정에서 비염이 있으신 분들은 출혈도 동반될 수 있겠고요. 또 무엇보다도 시간적인 노력이라든지 비용이라든지 이런 것도 들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최대한 자제해 주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일단 해외 프랑스에서 프랑스 대통령의 발언이 조금 문제가 된 것처럼 백신을 안 맞으신 분들이 성가시게 되는 상황들이 많이 생길 수가 있어서 우리가 백신접종을 하게 되는 동기들 중에는 여러 가지 백신을 맞아야 될 것 같은 생각도 있지만 백신을 맞기에 장애가 되는 요인들이 서로 균형을 맞추고 있는데 거기서 약간 동기를 조금 높여드리는 그런 효과 면에서도 방역패스가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일단은 방역상황에 따라서 방역패스 적용 강도 같은 것이 변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근본적인 취지에 대해서는 동의를 해 주시는 것이 필요하겠고 좀 번거로우시더라도 참여를 해 주시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이 납득하고 따르기 합리적인 방안들을 충분히 설명해 주는 노력들이 같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합리적인 설명이 더 필요한 거 아니냐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방역패스 도입에 앞서서 거리두기도 강화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이 코로나19 유행이 반복될수록 거리두기 효과가 떨어진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김경우]
이 논문은 작년 9월에 투고된 논문인데요. 우리가 거리두기를 하면서 여러 호흡기 바이러스, 특히 감기 바이러스의 최근 5년간의 발생률을 비교했을 때 거리두기를 하면서 감소를 했는데 유행이 반복되면서 거리두기가 반복될수록 감기바이러스의 감소폭이 적어졌다는 논문이 되겠는데요. 물론 우리가 가장 큰 바이러스 유행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인들 같은 경우에는 거리두기를 했냐, 안 했냐도 있지만 거리두기의 내용이나 강도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되기 때문에 이걸 또 보정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고 또 어떤 거리두기에 따른 호흡기바이러스의 차이를 비교할 때도 계절별로 그 차이의 폭이 어느 정도 달라질 수 있는지. 워낙 유행이 높은 겨울철에는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여러 가지 변수들을 함께 보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이것은 우리가 위드 코로나 하기 전에 나온 논문이 되기 때문에 아마 지금 상황에서 또 다른, 우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쩔 수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굉장히 필요한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물론 우리가 장기간으로 하기에는 어렵고 의료대응체계를 갖추고 시간을 버는 데까지만 해야 되겠고 우리가 확보한 시간을 통해서 충분히 의료대응체계를 하고 다시 일상으로 나가는 노력들이 계속 유지돼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델타에 이어서 오미크론이 오면서 오미크론이 끝일까,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또 어디서 델타크론, 2개가 합쳐진 게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우리가 경계해야 될 만한 건가요?

[김경우]
일단 키프로스에서 보고가 됐다고 하는데 아마 공식적으로 인정이 되고 또 주요 언론에서 다뤄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요. 아마도 델타와 오미크론이 동시감염을 통해서 이러한 혼합종이 생긴 것이 아닌가, 이렇게 추정하고 있고요.

[앵커]
원래 바이러스가 합쳐지는 경우도 있나요, 이렇게?

[김경우]
일단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변이가 일어나는 과정 자체가 그리고 바이러스가 복제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여러 가지 유전체들이 혼합될 수 있겠고 또 바이러스들이 복제하는 과정에서 단백질을 합성했는데 그런 단백질을 우리가 다시 분해를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조합하기 좋은 형태로 만들어서 다시 재조합이 일어나기 때문에 얼마든지 과정에서 혼합바이러스 변종이 생길 가능성들은 복제가 반복될수록 높아진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이것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진짜 어느 정도 있는지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분석을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미크론처럼 전파력은 강한데 동시에 또 델타 변이처럼 영향력이, 증상이 악화되는 건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거든요.

[김경우]
가장 우려되는 점이죠. 그래서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을 획득하면서 기존의 델타 변이가 가지고 있는 중증도를 계속 유지하게 된다면 우려가 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를 조금 관심 있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아직 혼합종의 감염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동시감염 같은 것도 얼마든지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서 우리가 준비를 해야 될 것 같고 예를 들어서 오미크론과 델타가 동시에 유행할 때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다는 뜻이 델타 변이의 유행이 감소할 것이냐를 뜻하느냐도 다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오미크론에 감염되면서 약간 자연항체가 생기게 되면 델타에 대한 면역이 증가할 수 있는데 그것이 어느 정도 증가하는 것이고 또 백신접종에 따라서 델타에 대한 항체가 생기는 것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동시감염이 얼마든지 생길 수 있고 또 우리가 환자분들을 병상에 입원시킬 때 오미크론과 델타 감염자가 같이 계시게 되면 서로 간에 교차감염이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동시감염에 대해서는 주의를 하고 대비를 해야 될 것 같고 또 예를 들면 확진자가 10배 증가했는데 오미크론이 90%를 차지한다고 하는 상황은 어떻게 보면 델타는 그대로 유행이 3000~5000명씩 지속된다는 뜻일 수도 있기 때문에 과연 동시유행 시에 어떤 양상으로 두 가지 변이가 유행할지는 방심하지 말고 주의를 가지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나마 다행인 게 치료제 들어오는 거잖아요. 이번 주에 들어온다고 하던데 최근에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머크사 치료제를 해외직구로 살 수 있다고 하던데 사도 되는 거예요, 이거?

[김경우]
아직까지 인도에서, 해외에서 저개발국가에서 개발한 복제약이 어느 정도 안전성을 가지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나온 약 같은 경우에도 충분한 안전성이 완전히 검증된 것은 아니고.

[앵커]
머크사 치료제의 경우에요?

[김경우]
3000명 정도만 우리가 알 수 있기 때문에 더 드물게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이라든지 또 기저질환 중에서 간이나 신장이 나쁘다든가 또 임신을 준비하시는 분 같은 경우에는 더 위험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복제약을 함부로 구입해서는 위험하시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우 인제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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