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단독] 김건희 오빠 "의혹 제기, 모두 공작...동생 술도 안 마셔"

[뉴있저] 단독 김건희 오빠 "의혹 제기, 모두 공작...동생 술도 안 마셔"

2021.12.30. 오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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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해당 아파트 개발 시행사 대표 이사인 김건희 씨의 친오빠와 인터뷰했는데요.

김건희 씨의 오빠는 현재 김 씨와 자신의 모친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정치적인 공작에 불과하다며, 동생은 술도 마시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자양 PD입니다.

[PD]
양평군 고시에 나온, 공흥지구 개발 사업의 시행사는 주식회사 이에스아이엔디.

윤 후보 장모 최 씨와 그 자녀들이 지분 전체를 소유한 가족회사입니다.

양평 개발 사업으로, 180억 원이 넘는 이익을 챙기고도,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업 인가를 넘겨 공사를 진행했지만, 오히려 양평군이 기간을 늘려주는 등 적지 않은 특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법인 등기를 떼 보면, 현재 대표이사는 김 모 씨로,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친오빠인데요.

<뉴스가 있는 저녁> 제작진이 김 씨와 통화했습니다.

먼저,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질문에 김 씨는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한 사업이라며, 자신들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씨 / 김건희 씨 오빠 : 저희가 한 양평 사업은 엄격히 말하면 저희가 한 게 아니에요. 대한토지신탁에서 다 했어요. 그걸 개발 신탁이라고 하는 거거든요. 대한토지신탁에 맡기고 나면 대한토지신탁이 알아서 사업을 다 해요. 그러니까 건설회사도 정하고, 그 다음에 분양 대행사도 정하고, 지금 말하는 개발부담금 용역업체도 정하고. 모든 계약을 대한토지신탁이 다 해요. 그래서 실제로 저희 ESI&D는 그 사업에 관여가 안 돼요.]

양평 땅을 둘러싼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 씨 / 김건희 씨 오빠 : 양평 땅도 제가 제 여동생 걸 산 적은 당연히 없고, 가족끼리 없고. 지금 말하는 그 땅은 저희 보시면 알겠지만 저희 아버님 때부터 물려받은 선산이에요 선산. 무슨 양평에 있는 선산을 가지고 뭘 한다니, 참. 해도 해도 너무하고 아니면 진짜 나오는 게 없으니까 그거 갖고 하나보다 생각을 해요.]

김 씨는 그러면서 자신의 모친과 동생 건희 씨가 과도하게 비난받고 있다며, 억울하다고 항변했습니다.

의혹 제기가 대부분 정치적 공작에 불과하다며, 김건희 씨의 각종 증명서 위조 의혹 역시 적극 반박했습니다.

[김 씨 / 김건희 씨 오빠 : 예를 들어 제가 대학 졸업했다고 졸업증명서 갖다 내면 졸업 증명서가 진짜인지 증명하는 거랑 똑같잖아요. 옛날 타블로처럼. (그러니까 그때 타진요가 계속 증거를 내도 계속 의심하는 것처럼 지금 약간 그런 구도에 지금 좀 있다는 그런 생각이신 거죠.) 그렇죠. 그러니까 정확히 제 여동생은 예 단 하나도 위조를 하거나 사본을 낸 게 없이 전부 다 원본을 냈고. 그다음에 보통 경력 증명 같은 경우는 저도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 밑에 있던 직원이 다른 회사 갈 때 보면 네 그 사람이 회사를 옮길 때 좀 이렇게 유리하게 경력을 써서 경력증명서 해주는 거는 그냥 일반적이었어요.]

김 씨는 특히 동생인 건희 씨가 평생 술 마시는 모습도 본 적이 없다며 이른바 '쥴리' 의혹에 대해서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 씨 / 김건희 씨 오빠 : 저는 제 여동생 옆에서, 사석에서도 술 먹는 걸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평생. (정말요?) 네 아예 한 잔도 안 해요. 저는 평생 술 맥주 한 잔도 입에 대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저는 오빠로서….]

하지만 김 씨의 해명과 달리 시행사가 신탁회사에 모든 결정을 일임하고 아무것도 관여하지 않는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는 반론도 나옵니다

[김남근 / 변호사 : 대부분의 경우에서 사업을 주도해 나가는 시행사들이 인허가 업무를 하게 되는 것이고요. 신탁 계약서 대부분의 경우도 시행사들이 인허가 업무는 이제 책임지는 것으로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시행사들이 신탁을 하면서 사업의 추진을 전부 신탁회사에 일임하는 경우는 거의 있을 수가 없는 것 같고요.]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 역시,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시행사업을 취급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해 결국, 경찰의 수사를 통해 의혹의 실체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자양입니다.

YTN 김자양 (kimjy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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