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의류함 유기' 20대 친모, 다른 두 아들도 학대 전력

'신생아 의류함 유기' 20대 친모, 다른 두 아들도 학대 전력

2021.12.27. 오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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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갓 낳은 아기를 의류수거함에 유기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구속됐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이 여성은 한 살과 세 살인 두 아들도 돌보지 않고 집에 방치했다가 아동학대로 입건된 전력이 있는 거로 드러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앵커]
갓난아기를 유기해 숨지게 한 20대 엄마가 다른 학대 전력으로 수사받은 적이 있다고요?

[기자]
네, 최근 경기도 오산시 궐동의 의류수거함에 갓 낳은 아기를 버려뒀다가 숨지게 한 친모 24살 김 모 씨가 어제 구속됐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남편 모르게 임신했다가, 들킬까 무서워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YTN 취재 결과, 김 씨는 이미 아들이 둘이나 있고, 이 아들들도 학대한 혐의로 입건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각각 3살과 한 살짜리 영아입니다.

김 씨는 지난 3월부터 남편과 별거하게 되자 아이들을 자신이 데려왔는데요.

이후 제대로 청소도 하지 않아 쓰레기가 쌓여 가는 집에 두 아들을 방치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지난 6월 김 씨 집에서 계속 아이들 울음소리가 나는 걸 들은 집주인이 김 씨를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경찰은 김 씨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입건해 지난 7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 씨의 어린 두 아들은 현재 창원에 있는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갓난아기를 의류수거함에 버려 숨지게 한 사건도 이번 주 안으로 검찰에 넘기고, 숨진 아기의 정확한 사망 시기와 경위는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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