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1kg 2천원 생닭이 2만원 치킨으로... 돈은 누가 벌까? 外"

[출발] "1kg 2천원 생닭이 2만원 치킨으로... 돈은 누가 벌까? 外"

2021.12.23. 오전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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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1kg 2천원 생닭이 2만원 치킨으로... 돈은 누가 벌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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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2월 23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최휘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최휘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최 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안녕하십니까. 최휘입니다.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최 휘: 첫 번째 많관뉴는 '12세 미만 초등생 확진, 한달새 두 배 급증' 입니다.

◇ 황보선: 현재 12세 미만 어린이는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니죠? 감염이 얼마나 증가한거죠?

◆ 최 휘: 네 현재 12세 어린이들은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닙니다. 7세에서 12세 초등생 확진자는 한 달 사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7세에서 12세의 인구 10만 명당 일평균 확진자는 12월 셋째 주 22.1명으로 11월 넷째 주 9.4명 대비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산세에 더해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에 퍼지면서 백신 접종을 하지 못한 초등학생이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 황보선: 12세 미만 어린이들도 백신 접종이 필요해보이면서도 가장 큰 걱정은 부작용이거든요. 국내에선 논의가 어디까지 진행됐나요?

◆ 최 휘: 정부는 12세 미만, 그러니까 5세에서 11세에 대한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있진 않지만 백신 접종의 이득과 위험을 따져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현재 화이자에서 제출한 5세에서 11세 어린이 접종에 대한 임상자료 사전 검토에 들어간 상태고요.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해외 어린이 접종에 대한 임상 연구나 부작용 사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향후 접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황보선: 다른 나라의 어린이 접종 상황은 어떤가요?

◆ 최 휘: 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의 어린이 500만 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요. 심근염이 발생한 사례는 현재까진 나오지 않았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득이 심근염이 발생할 위험보다 크다고 판단해 미국과 캐나다, 이스라엘은 5세에서 11세 백신 접종을 승인한 상황입니다. 중국은 연령이 더 낮습니다. 3세에서 4세 아이도 접종하도록 했습니다.
영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등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12세 이상만 맞도록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어린 아이들 백신 접종은 특히 더 신중히 접근해야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3 학생이 문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했다고요. 무슨 일인가요?

◆ 최 휘: 유튜버이자 고등학교 3학년생인 양대림 군과 시민 950명이 방역패스는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고발했습니다. 양 군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고 국민들의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며 "그런데도 정부는 백신패스로 접종을 강제해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고, 접종자와 미접종자 차별로 평등권도 침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황보선: 백신패스가 도입되면서 백신을 강제하지 말라는 반발의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군요. 다음 소식으로 가보죠.

◆ 최 휘: 두 번째 많관뉴, '집단감염' 인천 종교시설, 2명은 마약 양성 판정 입니다.

◇ 황보선: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군요. 확진자 규모는요?

◆ 최 휘: 네, 인천 영종도의 한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요. 현재까지 8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목사 3명과 신도 83명, 가족·접촉자 3명이고, 이 가운데 3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이 종교시설은 건물 2개 동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가족단위로 모인 신도들이 함께 숙식하며 집단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엔 어린이와 청소년 6명도 포함돼 있었고, 이 아이들은 모두 학교에 다니지 않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사회생활과 완전히 단절된 채로 공동체 생활을 해왔다고 합니다. 인근 주민은 “이곳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생활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또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종교시설은 특정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걸로 전해집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그런데 확진자 중 일부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요.

◆ 최 휘: 네. 확진가 가운데 60대와 70대 남성 두 명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다만 이들이 위중증 환자라 코로나 치료를 마친 뒤에 경찰 대면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세 번째 많관뉴 전해주시죠.

◆ 최 휘: 세 번째 많관뉴는 ‘국민야식 치킨, 비싼 이유 따로 있었다’입니다. 이번엔 국민 야식이라 불리는 치킨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치킨 가격이 조금씩 오르고 있는데요. 특히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인상되면서 이제 치킨 한 마리를 시킬 때 2만원 정도의 돈을 주고 먹어야 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치킨업계 1, 2위 교촌치킨과 bhc는 주요 메뉴 가격을 최근 각각 500~2000원, 1000~2000원 올렸습니다.

◇ 황보선: 밥상 물가가 무섭게 오르고 있는데 치킨까지 가격이 올랐군요. 치킨 가격, 왜 점점 비싸지고 있는 건가요?

◆ 최 휘: 이걸 설명하기 위해서는 치킨의 유통 구조를 먼저 설명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생계 1kg이 2090원 정도라 합니다. 생계를 도축한 도계는 3600원 정도인데요. 이 닭이 프랜차이즈 본사로 팔리고, 또 본사에서 각 가맹점으로 가게 되면 5500원 정도로 불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가맹점으로 공급된 닭은 조리에 들어가게 되면 반죽이나 기름 등 이런 저런 가격이 또 붙겠죠? 이 금액이 3000원정도고요. 여기다 치킨을 포장하는 박스와 치킨무, 물티슈 등 기타 비용으로 1000원 정도의 비용이 붙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가맹점 입장에서는 치킨 한 마리당 9천원에서 1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 황보선: 그러면 본사가 마진을 꽤 가지고 가는 것 아닌가요?

◆ 최 휘: 네 맞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치킨 한 마리 당 약 3천원 정도의 본사 마진이 발생하는 건데요. 요즘에는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 원재료 공급가도 같이 인상되기 때문에, 치킨 가격이 올라도 가맹점에서는 이익이 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아까 치킨 한 마리당 원가가 1만원 정도라고 하셨는데. 요즘 치킨이 2만원 정도니까 가맹점에서 만원의 이익을 보는 게 아닌가요?

◆ 최 휘: 아닙니다. 요즘에는 치킨 배달을 가맹점에서 하지 않고 배달앱으로 많이 하시잖아요. 여기서 수수료가 또 발생하게 됩니다. 치킨 한 마리의 배달앱 수수료는 3000원 가까이 한다고 알려졌고요. 여기다 배달 라이더의 운임도 2천원에서 3천원이 들어갑니다. 특히 배달 주문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배달 운임비가 더 올라가기 때문에 이럴 때는 자영업자가 오히려 손해를 보고 파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마지막 소식으로 넘어가죠.

◆ 최 휘: 네 번째 많관뉴, ‘앞으로 비혼이 자연스러워지는 비혼 시대가 온다’입니다. 요즘 결혼은 하지 않고 동거만 하고 싶다는 분들이 제 주변에서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요. 제 주변만 그랬던 게 아니었습니다. 실제 조사를 통해 통계로 확인 됐다고 합니다..

◇ 황보선: 요즘엔 비혼 선언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이기도 한데요. 어떤 통계인가요?

◆ 최 휘: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전국 성인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앞으로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97.1%가 동의한다고 답한 겁니다.

◇ 황보선: 굉장히 높은 비율로 동의한 건데요. 요즘 동거도 많아지고 있는데 동거에 대한 응답도 있나요?

◆ 최 휘: 네 있습니다. 결혼보다는 동거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에는 87%가 동의했고. 또 혼인이나 혈연관계가 아니어도 주거를 같이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도 82%가 동의했습니다. 이제 예전과 달리 결혼을 하지 않고 동거만 하거나 비혼을 선언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응답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황보선: 과거에는 결혼을 해서 가족을 꾸리는 게 당연하게 생각됐는데. 이제 이렇게 되면 가족의 개념도 달라져야 할 것 같군요?

◆ 최 휘: 네 맞습니다. 여기에 관한 조사도 있었는데요. 가족의 범위에 사실혼과 비혼동거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에 62.7%가 동의했고요. 결혼하지 않아도 생계나 주거를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면 배우자에 준하는 대우를 받을 수 있게 관련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에도 67.4%가 찬성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오늘 많관뉴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최휘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최 휘: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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