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7천 명대...위중증 환자 '최다'

[더뉴스]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7천 명대...위중증 환자 '최다'

2021.12.09.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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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 19 확진자수가 이틀 연속 7천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인데요. 정부와 전문가들이 직접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설명회가 곧 열릴 예정입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대로 가다가는 다음 주 1만 명대 정도 예상된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 그럴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류재복]
두 곳에서 예측이 나왔거든요. 국가수리과학연구소라고 해서 그건 감염재생산지수를 기준으로 해서 하는데요. 현재 유행이 지속된다. 그러니까 상황이 변화가 없으면 다음 주에 7000명 그다음 주에 9000명, 이달 말에 1만 2000명 정도 나오겠다, 이렇게 예상을 했고요.

중환자는 이달 말에 1800명까지 나올 수 있다, 이렇게 예측이 됐고요. 방역당국, 질병관리청에서 내놓은 걸 보면 현재 수준이면 12월 말에 8000명, 내년 1월 말에 역시 한 8500명 정도. 약간 보수적으로 나왔죠. 그런데 유행 악화, 그러니까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 사실은 추세로 보면 더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그렇게 추산해 보니까 이달 말에 8000~9000명, 내년 1월 말에 1만 1000명까지 나온다. 그래서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아마 예상보다는 빨리 이달 안에 1만 명 나올 것 같고요. 다음 달에는 그거보다 좀 더 많은 환자가 나올 것 같고 공통된 의견은 꺾일 것 같지는 않다. 그게 공통적인 의견입니다.

[앵커]
저희가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하면서 더 위험지표를 확실하게 보는 방법들이 위중증화율을 더 주목해서 봤었는데 지금 확진자도 늘고 있지만 중증화율이 예상보다 빨리 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던데 어떻습니까?

[류재복]
예측실패 중에 대표적으로 꼽히는 게 연세가 많은 분들, 연세가 많은 분들을 당초 정부에서는 접종을 완료하면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 생각을 했고 실제로 그런 연구결과가 많이 나왔는데요.

문제는 델타 변이가 나오면서 두 번 접종한다고 해서 예방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이 너무 짧았다는 거죠. 심지어 요즘에는 한두 달이면 예방효과가 떨어지는데 연세 많은 분들이 두 번 맞고 세 번째까지 맞았던 기간이 길었던 거죠. 그 와중에 60세 이상의 고령층이 돌파감염이 많이 일어났고 지금 60세 이상의 감염은 전체적으로 돌파감염이 절반 그다음에 맞지 않은 분들이 절반. 이렇게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연세가 많은 분들은 아무래도 치명률이나 위중증으로 변하는 중증화율이 높단 말입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이 예측했던 1.6을 훌쩍 넘어서 최고 1.5까지 올라가다 보니까 병상 감당이 안 되는 것이죠. 지난 1년 동안 정부가 중환자 병상을 3배 늘렸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이렇게 부족할 정도로 정부의 예측과 완전히 빗나가는 중환자의 급증 이 부분 때문에 지금 전체적으로 모든 게 다 어그러지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중환자가 이렇게 많이 늘지는 몰랐다. 이 부분을 정부가 시인을 한 점인데 그래서 지금 심각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 긴급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게 어떤 내용들이 들어갈 수 있는 건가요?

[류재복]
긴급조치가 아니고 사실은 원래 했던 이른바 서킷브레이커라는 것을 일상회복할 때도 발표했거든요. 그때...

[앵커]
비상계획인 거죠?

[류재복]
시행조건이라는 게 전국의 중환자 병실이 75% 이상 되면 그때 서킷브레이커, 그러니까 긴급조치 비상계획을 하겠다고 했는데 정부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거죠. 그리고 그 후에 나왔던 주간 유행도 평가에서도 수도권은 3주.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한 달 전부터 매우 위험 단계였고 전국이 위험 단계였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불과 일주일 전, 지난 6일에 긴급비상계획도 아니고 약간 강화된 방역대책을 발표하는 데 그쳤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확진환자의 수가 줄지 않는 거고 위중증 사망률도 같이 높아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거죠.

[앵커]
지금 비상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점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 지적되고 있는데 지금과 같은 확진 상황에서는 비상계획도 다시 한 번 검토해 보고 다시 그 이전으로 돌아가야 되는 수준이다, 이렇게 보는 의견들도 많더라고요.

[류재복]
방역, 의학적 측면에서 보면 사실은 더 강한 것이 필요하죠. 왜냐하면 우리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할 때의 시점, 그러니까 10월 말의 시점이 수도권이 4단계였고 비수도권이 3단계였거든요.

굉장히 최고 강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었지만 그때 환자가 1000~2000명 수준이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지금 벌써 7000명이 됐거든요. 그리고 위중증환자는 한 달 사이에 3배가 늘었습니다.

이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면 그러면 과연 우리가 10월 말 그러니까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만 가지고 가능할 것이냐. 정부에서 믿었던 것은 백신접종률 우리는 완료율이 80%가 넘겼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봤는데 사실은 그것은 큰 얘기가 되지 않죠. 이미 3차 접종을 해야 된다는 것이 거의 과학적으로 대세가 됐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방역전문가들 사이에서 하는 말은 방역조치는 빠르고 강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좀 더 강한 대책이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김부겸 총리가 얼마 전에 이른바 백도는 없다, 이렇게 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보면 그 이전으로 빨리 어느 정도는 돌아가야 되는 그런 시점이라고 볼 수 있는 건가요?

[류재복]
안타깝죠. 지난해 12월에 3차 대유행 때 사실은 비슷한 상황이었거든요. 많은 방역 전문가들이 그때 좀 더 조치를 빨리 취했으면 의견도 많이 올렸는데 정부에서 이른바 경제문제, 경제문제를 앞에 두고 사실 미적거렸던 것이 지금의 베이스라인 그러니까 확진환자의 기본라인을 그때 2000명대로 올려버렸다는 문제가 생겼고 이번도 비슷합니다.

사실은 제가 볼 때는 가장 큰 문제는 단계적 일상 회복의 1단계를 너무 많이 풀어버린 것이죠. 2, 3단계 사실 별개 없거든요. 사실은 거꾸로 가야 된다고 다들 얘기했거든요. 1단계는 조금만 하고 2단계는 폭을 키워야 되는데 우리는 1단계 때 너무 섣부르게 모든 걸 다 풀어버렸죠. 그런데 그 단계가 우리가 뭐였느냐면 한참 환자의 수가 늘어나는 그런 수준이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충격을 주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고강도 대책이 빨리 나와야 된다.

[앵커]
그것과 동시에 조금 전에 설명해 주신 것처럼 전망을 보면 이달 말, 다음 달에 중환자가 그럼 천몇백 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는 시나리오인데 그럼 병상 확보, 병상 늘리는 건 지금 당장 해야 되는 문제잖아요.

[류재복]
병상 확보는 지금도 하고 있지만 그것도 방역당국에서 중환자 예측이 틀렸기 때문에 병상 확보도 틀려버린 거죠. 지금 와서는 틀려버린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도 지금 계속해서 늘리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병원 하나를 통째로 코로나19 중환자 병실로 써야 한다, 그런 것을 벌써 국립병원이나 이런 것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의 생각을 할 수 있겠고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중환자 병실은 금방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최소한 3주 정도 걸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감염병 전담병원 같은 것도 체육관 얘기가 나오는 것이죠. 체육관에 중환자병상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감염병 전담병원이라고 해서 조금 단계가 낮은 그런 병상은 임시로 만들 수 있으니까 어쨌든 지금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의료역량은 다 긁어모아야 되고요.

의료인력도 문제인데 의료인력은 왜 그러냐 하면 의사 같은 분들은 감염병 관련된 의사님들만 가능한 것이지 외과의사가 와서 당장 코로나19 환자를 볼 수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퇴직 의사라든가 군의관이라든가 이런 분들도 지금쯤은 고려를 해 볼 때가 됐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정부의 예측치보다 빠르게 확산이 늘고 있는데 거기에 오미크론이라는 변수가 더해졌습니다. 이 오미크론 변수에 대해서도 정부가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뒤늦은 대처를 하고 있다, 이런 지적들도 나오거든요.

[류재복]
지금까지 제가 드렸던 모든 말씀은 오미크론 변수를 감안하지 않은 얘기입니다. 그런데 오미크론 변수가 거기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아마 이르면 다음 주 말쯤에는 정체가 어느 정도 나올 것 같은데요. 그러면 또 상황은 완전히 바뀔 수가 있죠. 왜 그러냐 하면 감염력이 너무 셉니다.

지금 보통 2.5~6배까지 얘기가 나오고 우리나라도 지금 델타 변이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우세종이 되는 데 한 석 달 걸렸는데 오미크론은 한 달 안에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벌써 나오거든요.

지금 보면 오늘도 두 자릿수, 20명이 넘는 오미크론 확진환자가 나왔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도 그런 추세를 보이고 있고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한 달 사이에 30배가 늘었습니다. 새로 생긴 환자들의 유행자를 분석해 보니까 90%가 오미크론이라는 얘기죠. 그만큼 심각하다는 얘기가 되죠.

[앵커]
정은경 청장이 특별브리핑을 지금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현장 연결해서 내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전문가들을 모시고 최근 이슈에 대해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에 청소년들이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고 12~17세의 미접종자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와 일상회복의 지속을 위해 12~17세 청소년 접종을 간절하게 호소드리고 강력하게 권고드립니다. 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학습의 장이자 친구들을 만나는 공간이며 미래를 만드는 시간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만큼이나 아이들의 교육 손실과 정서적인 부담, 부모님들의 돌봄 부담도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먼저 접종 필요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청소년의 감염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이후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4주간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성인보다 소아청소년 연령에서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향성은 우리보다 먼저 접종을 실시한 이스라엘의 사례에서도 확인됩니다. 이스라엘에서도 성인의 2차 접종을 마무리하던 8월경 20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이 전체 확진자의 40%까지 높아진 바가 있습니다. 우리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둘째, 소아청소년의 중증 위험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청소년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17%가 입원 치료를 받고 이 중 위중증환자가 11명 발생하였습니다. 모두 미접종자였습니다.

또한 매우 드물지만 다기관염증증후군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셋째, 예방접종의 감염과 중증 예방효과가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우선접종 대상군으로 지난 7월에 접종을 완료한 고등학교 3학년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낮은 발생률을 유지하고 있고 수능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16~17세의 경우는 2차 접종률이 60%대로 올라가면서 최근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12~15세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초등학교, 중학교의 집단 발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2~17세의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미접종군의 코로나19 발생률은 2차 접종 완료군에 25배가 높았으며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 예방효과는 96.1%, 위중증, 사망 예방효과는 100%였습니다. 또한 최근 2주간에 코로나19로 확진된 12~17세의 확진자는 3220명입니다. 이 중에 접종완료자는 5명, 0.2%에 불과하고 99.8%는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불완전접종자였습니다.

방역상황이 악화된 현재에는 청소년의 경우에도 미접종의 위험이 점차 증가하는 반면 접종의 이득이 명확히 확인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접종을 강력하게 권고합니다. 특히 당뇨, 비만을 포함한 내분비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진행 위험도가 2배, 사망위험도는 약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은 백신접종의 안전성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청소년 접종 준비에 있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습니다. 접종 시행 전에 연구용역을 통해 국외 접종 사례 분석 그리고 감염과 백신 분야의 전문가 자문, 학생, 학부모의 인식조사 등을 실시했으며 교육부, 질병청, 전문가의 회의 등을 검토해서 접종의 필요성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안전접종에 대해 협의하고 준비해 왔습니다.

12~17세의 청소년의 접종자 이상반응 신고율은 10만 명당 277건, 약 0.28%로 19세 이상 성인보다는 낮은 신고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일반 이상반응이며 성인에 비해 중대한 이상반응 신고비율은 낮고 일반 이상반응 신고 비율은 비중이 약간 높았습니다. 12~17세 접종자에서 아나필락시스는 총 12건이 발생하였고 현재는 모두 회복하였습니다.

심근염, 심낭염의 경우는 현재까지 27건이 이상반응으로 신고가 되었고 현재 8건을 조사한 결과 5명의 진단이 확인돼서 현재는 회복 상태에 있습니다. 추가적인 조사는 계속 진행 중에 있습니다. 18세는 접종이 이미 완료된 상황인데요.

총 41건의 의심 사례가 신고되었고 심근염, 심낭염에 대한 진단 정확성, 적합성에 대한 조사 결과 23건이 확인되어 모두 회복된 상황입니다. 또한 연령이 낮아질수록 이상반응 신고 비율도 낮아지는 경향입니다.

코로나 백신도 다른 백신처럼 불가피하게 접종 후에 발열, 주사 부위의 통증, 근육통 등 전신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우 드물지만 아나필락시스, 심근염, 심낭염과 같은 이상반응도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의 불안과 우려를 잘 알기에 교육계, 의료계와 함께 안전한 접종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또한 이상반응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이상반응에 대한 보상은 물론 의료비 지원 등을 폭넓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고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이어서 접종 계획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사전예약누리집을 통해 원하는 기관과 날짜를 지정하여 접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현재 예약을 하시면 이틀 후부터 접종을 하실 수 있으며 12월 20일부터는 사전예약 없이도 접종기관을 방문하면 언제든지 당일 접종이 가능합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증가하였고 청소년의 확진, 입원, 위중증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3 접종 그리고 12~17세의 접종을 진행하면서 96%라는 감염예방효과를 확인하였고 중대한 이상반응은 매우 드물어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를 근거로 청소년들의 건강보호와 등교 등의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청소년 백신접종을 강력하게 권고드립니다. 다음은 고령층 3차 접종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위중증 사망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접종 인구는 7.4%에 불과하지만 위중증환자는 57%가 미접종군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접종 후에 3~4개월이 지나면서 면역효과가 감소하여 접종군에서도 돌파감염, 위중증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상반응에 관련해서는, 3차 접종 관련해서는 외국의 3차 접종에 대한 이상반응의 발생률은 1, 2차 접종과 크게 다르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도 3차 접종 이후에 이상반응의 신고율은 0.12%로 낮은 신고율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2차 접종을 받으시고 3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12월 중에 3차 접종을 꼭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음으로는 국외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해서 안내말씀드리겠습니다. 국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았으나 국내 입국 당시 격리면제서를 받지 못한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에서 3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외 접종력 등록을 시행합니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 받으신 1, 2차 접종력을 등록한 외국인은 해외접종확인서를 발급받아 방역패스로 활용하실 수 있고 3차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외 접종력 등록을 원하는 외국인은 증명서와 신분증을 지참하여 보건소를 방문하여 접종을 등록하고 3차 접종도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방역 상황이 엄중합니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3차 접종에 적극 나서주시고 특히 60세 이상 어르신들께서는 12월 중으로 3차 접종을 모두 마쳐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12~17세 청소년 여러분도 사전예약과 당일방문을 이용하여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접종력에 관계없이 마스크 쓰기, 손씻기, 자주 환기하기 등의 기본 방역수칙도 충실히 지켜주시고 불요불급한 사적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를 드립니다.

정부도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여 엄중한 현재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그럼 지금부터는 청소년 접종과 관련해서 학부모님, 학생분들의 궁금증에 대해서 의학전문가, 정부 당국자가 설명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분들 착석 부탁드립니다. 청소년 접종은 지난 7, 8월 여름 고3 학생 접종부터 시작해서 95% 이상 높은 참여가 있었고 또 긴 시간 노력해 온 대입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낸 바가 있습니다.

지난 9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권고 이후에 현재 약 50%, 절반가량의 학생, 학부모께서 접종에 참여하셨습니다. 아직 접종을 망설이고 계신 절반의 학생과 학부모님께 최우선으로 이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우리 학생들과 학생의 안전, 건강일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인 세 분의 전문가들, 방역당국도 마찬가지로 우리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시간의 제약이 있지만 청소년 백신접종의 이익과 위험에 대해서 또 무엇보다 걱정하는 백신 이상반응에 대해서 데이터와 근거를 갖고 설명해서 막연한 불안을 해소하는 시간, 예방접종 결정에 꼭 필요한 정보를 얻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화면 왼쪽부터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 참석했습니다. 다음은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참석했습니다. 정제훈 가전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참석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답변드릴 질문은 질병청 1339 콜센터 그리고 국민소통단을 통해서 받은 학부모, 학생의 질의이고 출입기자단에서 선정해 주셨습니다. 질의 순서는 학생, 학부모 질문에 우선 답하고 이후에 출입기자단 또 현장 기자분들 질문에 순서대로 답하겠습니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질문에 몇 가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먼저 첫 번째 국민질의부터 드리고 전문가분들의 답변을 듣겠습니다. 첫 번째 질문 드립니다. 청소년은 감염이 돼도 대부분 무증상이라는데 소아청소년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왜 꼭 필요한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이재갑]
제가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청소년 감염이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은 건 사실이기는 합니다. 이미 잘 아시고 계시겠지만. 그렇지만 이제 올해 7월 이후에 델타 변이 유행 이후에 전반적인 유행 양상이 사실 많이 바뀌었는데요.

특히 젊은층에서의 중증환자 발생이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에서도 무증상 경즈환자들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그중에서 일부 중증환자가 실제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까지 이미 9명의 중증환자가 발생을 했고요.

또한 소아에서도 사망자가 오늘도 영유아에서 1명 사망한 것으로 들었는데 3명 정도 이미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는 상황들이 소아청소년에서 이미 발생하고 있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델타 변이 유행 이후에 이런 위중증환자의 증가에 대한 부분들이 많이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들이 계속 지속되고 있고요.

또한 이런 위중증환자가 증가되는 것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서 델타 변이 이후에 입원율도 현재 많이 증가되고 있는 측면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도 델타 변이 이후에 가장 중요한 소아청소년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코로나19 감염에서 안전하지만은 않다라는 부분을 얘기를 드리고 있고요.

한 가지 또 말씀드릴 부분은 아까 청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코로나19 감염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후유증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우려하는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가 우리나라도 이미 여러 증례가 있고 외국 미국만 해도 보고된 증례 한 200여 개에 대한 보고를 보게 되면 동반되는 심근염이라든지 동반되는 장기 이런 데 염증으로 인해서 치료기간도 상당히 길어지고 상당히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아이들이 보냈다는 데이터들이 계속 쌓이고 있는 상황들이라서 아이들이 코로나 감염 자체로도 고통을 받지만 그거에 대한 후유증으로도 상당히 고통받을 수 있는 상황들이 많아지는 부분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합니다.

또한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소아에서의 감염이 증가됐을 때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들입니다. 특히 아이들이 많이 걸리게 되면 학교 수업이나 이런 부분에서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고. 또한 최근에 아이들의 사망을 보게 되면 기저질환에 있는 아이들이 사망하는데 아이들의 유행이 적었다면 그 안에서 기저질환이 있는 아이들도 같이 보호가 되는데 아이들의 감염 숫자가 늘어나게 되면 그중에서 근근이 버티고 있었던 여러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 암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들이라든지 심장질환, 또는 면역저하를 가진 아이들한테도 전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아이들의 피해가 상당히 커질 수 있다는 부분들이 가장 중요한 어려운 문제라고 볼 수 있고요.

또한 아이들의 감염 자체가 집에서 아이를 돌보시는 60대 이상의 어르신들한테도 실제로 가족 간의 전파 사례를 통해서 전파되는 사례들도 확인되고 있는 사례들이기 때문에 이런 공중보건학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소아에서의 예방접종은 상당히 중요하겠다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한 가지만 보여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 부분인데요. 예방접종 효과 부분들이 이미 많은 분들이 얘기하고 있고 중요하다고 얘기하는데 지금 예방접종률이 그래도 가장 높은 18세, 고3들 같은 경우에 94% 이상이 예방접종이 됐는데 보시면 감염률이 아직까지 예방접종이 많이 되지 않은 12~15세에 비해서 월등히 낮은 것들이 보이고 특히 16~17세도 현재 예방접종률이 상당히 오르고 있는데 아직까지 16~17세가 60% 정도 예방접종을 시행했는데 이미 12~15세보다 반 이하로 발병률이 줄어드는 게 보여서 아이들에게 예방접종을 했을 때 아이들의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는 게 이미 확인되고 있다는 부분들을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정도까지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앵커]
정은경 청장의 특별브리핑 내용 들어봤습니다. 그러니까 청소년 12~17세 아이들의 백신접종을 적극 참여해 달라 이런 내용인데요. 그러니까 지금 정부가 내놓은 발표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당장 우리 아이 학원 가려면 백신을 맞아야 되는 거죠?

[류재복]
그렇습니다. 방역패스가 지난 6일부터 적용시설이 크게 늘었죠. 그 안에 포함된 게 학원입니다. 그런데 학교라든가 백화점 이런 곳은 빠졌죠. 기준이 있습니다. 첫 번째 기준이 뭐냐 하면 식당이나 카페는 기본적인 생활에 필수적입니다. 밥을 먹어야 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방역패스에서 제외된 것이고요.

또 하나는 시설의 특성상 방역패스가 어려운 곳. 백화점 같은 곳은 출입구가 워낙 많아서 일일이 거기서 방역패스를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또 하나는 대규모 이용 그러니까 수백명이 한꺼번에 이용하게 되면 어려운데 이런 세 가지 기준을 놓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과거에 확진환자 발생비율 같은 것을 봤을 때 학원은 방역패스에 적용을 시켜야겠다고 결정을 한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당국이 생각하지 못했던 건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문화.

학교와 학원이 거의 필수시설이라는, 동일한 필수시설. 학부모나 학생들 입장에서 우리나라 학생들 가운데 학원을 다니지 않는 사람이 없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반발이 나온 거죠. 우리 아이를 공부시켜야 되는데 백신은 방역당국에서 자율적으로 맞든가 스스로 판단하라고 해 놓고 맞지 않으면 필수적인 공부를 못하게 하느냐. 이런 거에 대한 반발.

[앵커]
사실상 의무다,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죠.

[류재복]
그렇죠. 그래서 이게 논란이 된 건 그거입니다. 학교와 형평성 문제. 학교는 방역패스가 필요 없는데 왜 학원은 방역패스가 필요하냐. 또 하나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학습선택권의 문제. 내가 공부를 하겠다는데 못하는 게 말이 안 된다.

세 번째는 뭐냐 하면 학원이 제2의 학교라는 것들 또 하나는 초등학생들은 학원에서 거의 돌봄기능을 합니다. 맞벌이부부들이 어린 자녀들을 사실 학원에서 학습뿐만 아니라 돌봄을 시키거든요. 그런 돌봄기능을 하는 다른 시설들은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거든요.

이런 형평성 문제 때문에 반발이 심해졌죠. 하지만 방역당국에서 볼 때 최근에 쭉 여러 분들이 얘기한 것처럼 학생들, 청소년들의 백신접종을 완료하지 않고서는 이 전체적인 상황을 관리하기가 매우 어렵다라는 징표들이 너무나도 많이 나오고 실제로 고3을 상대로 방역을 고3들은 97% 마쳤거든요.

이 친구들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예방효과가 거의 80%가 높다는 것이죠. 실제로 그렇게 나오고 있고 16~17세도 지금 한 65% 정도 맞혔더니 10월에 비해서 11월에 10만 명당 발생률이 반 이하로 뚝 떨어진 거죠. 그렇기 때문에 맞아야 되겠다는 것들이고. 또 하나는 부작용이나 이런 것들도 보니까 큰 문제가 없더라. 성인과 비슷하더라. 그래서 맞았을 때 이득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맞아야 된다는 것을 방역당국에서 얘기하는데 제가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홍보들이 부족하다 보니까 학부모님들이 아직까지도 마음으로 우리 아이를 맞혀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가 설명하는 정보들이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우려를 많이 하는 상황인데 오늘 특집 브리핑을 하면서 질의응답 방식으로 궁금증을 해소해 주고 또 이런 방법들을 통해서 실제로 백신접종률이 어느 정도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을 할 수 있을까요?

[류재복]
그렇죠. 백신접종률은 계속해서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정부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방역패스를 학원에 적용시키는 것을 무를 생각은 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늘 정치권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약간 재고할 만한 코멘트들은 나오기는 했지만 그것을 무르게 되면 다음 시설들, 그다음 시설들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학원의 방역패스는 유지하되 좀 더 학부모님들에게 많은 설명을 드려서 아이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좀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간략하게 끝으로 방법을 얘기해 보면 보통 기말고사 기간이 또 다가오잖아요. 그러니까 끝나고 맞아야겠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던데 예약 없이도 바로 맞을 수 있는 건가요?

[류재복]
지금 백신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면 2월 초부터니까 지금부터 7~8주 남았거든요. 그런데 화이자는 1차 맞고 2차가 3주 뒤고 항체 형성하는 데 2주니까 5주의 시간이 필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12월 말에 맞아도 방역패스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말고사 끝나고 맞으셔도 기간상으로 큰 문제가 없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정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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