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 4,116명 '역대 최다'...9세 미만 어린이 첫 사망

[더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 4,116명 '역대 최다'...9세 미만 어린이 첫 사망

2021.11.24.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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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 코로나19 현 상황 좀 더 자세히 진단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백순영]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 역대 최다 4000명대 확진자가 나왔고요. 위중증환자 수는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83.7%.

오늘 총리가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할 상황이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교수님 이 상황을 지금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백순영]
현재 상황부터 짚어보면 역대 최다치, 역대 최초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예방접종 완료율도 역대 최저치라고 할 수 있겠죠. 79.1%가 접종을 받아서 거의 80%에 가까워졌는데도 실제로 4000명이나 나왔고요.

또 이번 주에 3257명이 하루 평균 나왔는데 이전 주에 2241명에 비해서 836명이나 늘어났습니다. 하루에 이만큼씩 늘어난 거죠. 또 위중증환자도 37명이 늘었는데 이 586명도 역대 최고치입니다.

여기에서 또 중요한 것은 10대 1명과 9세 이하 1명의 위중증환자가 새로 생겼다는 거는 그만큼 저연령층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 상황이고요.

사망자의 경우에 있어서도 35명이 사망해서 결국은 이 수치가 9월달에 0.35%, 10월에 0.67%, 11월에 0.86%로 누적 사망률이 0.79%인데 비해서 최근 석달 간에 사망률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건 위중증과 사망은 같이 봐야 됩니다.

위중증에서 사망으로 가는 것인데 사실 최근에는 위중증으로 가지 않고 사망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요양병원에서 바로 사망하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대기 중에.

실제로 9세까지도 우리나라에서 지금 19세 이하의 사망이 한 명도 없었는데 어제 사망이 1명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전까지 위중증으로 0~9세 사이가 잡혀진 적이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입원하지 못하고 대기 중에 사망을 했든가 아니면 사망 후에 진단이 양성으로 나왔든가 둘 중의 하나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도 최초라고 보입니다.

결국 수도권에서 3125명이 발생한 것도 역대 최고치일 수밖에 없고 지금 유행의 중심은 서울 수도권입니다. 수도권에서 거의 80% 가까운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고 60대 이상의 확진자 또 10대 이하의 확진자가 굉장히 많이 늘어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9세 미만 그러니까 10살 미만 어린이가 코로나로 숨지는 사례가 확인됐었는데. 이런 부분들은 방역대책 어떻게 세워야겠습니까?

[백순영]
이 연령층은 예방접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조기진단을 하고 조기치료함으로 해서 우리나라에서 지금 역대 작년 1월 20일 이후로 19세 이하에서 사망한 케이스가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번 케이스는 아직까지 보도가 잘 돼 있지 않고 아마 오후 2시 이후에 브리핑에서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세세한 상황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마는 이것이 우리나라의 경우에 있어서는 사실은 아주 방역이 잘되어 있고 조기치료하고 모든 어린이들이 다 입원이 가능했기 때문에 사망이 하나도 없었던 경우인데 지금 이번 같은 경우에는 아마 입원 대기 중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이고 병상 부족이 원인이 아니었나 추측은 해 봅니다마는 좀 더 자세한 상황은 발표가 나와야 알겠습니다.

[앵커]
정확한 건 조금 더 발표를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입원대기 중에 사망했다고 하면 뭔가 중간에 공백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사례가 되는 건데.

[백순영]
그렇습니다. 통계자료로만 보면 오늘 보도자료에 0~9세 1명이 사망되어 있었는데 지난 한 달간 0~9세의 위중증환자가 1명도 없었거든요. 이게 오늘 위중증환자가 1명 생긴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어제 사망한 이 아이는 위중증환자으로 가지 않고 사망케이스였기 때문에 사실은 입원을 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하지만 이 부분이 갑자기 급사한 것은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어떻게 되는 건지는 좀 알아봐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당국의 발표를 조금 차분하게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코로나19에 그렇다면 어린이들, 청소년들도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에 10대 발생 비율도 늘고 있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12~15세 사이에 백신접종률은 낮은 편이에요. 그런데 관련해서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이 12~15세에 100% 예방효과가 있다, 이런 발표를 했거든요. 이게 불안해하시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백신을 맞추는 데 조금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백순영]
글쎄요. 그 부분은 임상자료이기는 하지만 화이자에서 한 발표이기 때문에 그것도 2200명 정도의 임상자료로써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까지 했을 때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 하는 결과거든요.

하지만 저연령층에서 예방접종을 받는다면 감염이 또 된다고 할지라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거의 증상을 못 느끼거나 혹은 가볍게 지나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은 굉장히 이득이 큰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부작용 사례가 분명히 있기는 하죠. 고3 학생들인 경우에 있어서도 심근염 학생들이 15명 정도 나왔고 위중증환자가 있기는 했습니다마는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한다면 완쾌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어 보이기 때문에 이렇게 유행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입니다.

10대 이하의 청소년, 유아층에서. 즉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12세부터 17세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소아청소년에 있어서의 접종의 이득이 훨씬 더 커지는 상황이고 지금 이 연령층에 있어서 감염의 확산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우리가 등교를 전면등교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의 집단발생에 의해서 지역사회에 N차 감염이 퍼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공개념적으로 보나 또는 개인적으로 보나 지금으로서는 이득이 더 크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소아청소년의 확진은 불가피한 부분이 있겠지만 60대 이상 고령층의 위중증화 비율은 또 늘고 있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김부겸 총리도 병상 확보가 최우선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단순하게 병상만 확보하는 걸로는 대책이 안 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백순영]
그런데 우선 병상을 확보는 해야죠. 그게 제일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대기 중인 사람들이 788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전일에 비해서는 100명 정도씩 줄어들고는 있는데 병상 확보에 의해서 줄어든 것이 아니고 서울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 전원을 했기 때문에 줄어든 상황이거든요.

그럼 전에 우리 중국에서 보지 않았습니까? 체육관이라든지 혹은 큰 병원을 짓는다든지 임시적으로라도 병상을 만들어야 되는데 병상을 만든다고 다 해결될 문제는 아니죠.분명히 의료진들이 또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결국은 예산의 문제일 거라고 생각을 해요, 저는. 지금 일반 동네병원이라든지 혹은 상급병원에서 병실을 비우라고 그러면 일반환자들 때문에 비울 수가 없고 의료진도 차출하기가 굉장히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에 휴직하고 있는 간호사라든지 의사라든지 혹은 군의관이라든지 여러 의사 선생님들을 전부 예산을 투입해서 임시병상을 플랜B로 많이 만들어놔야죠.

그래야 일단 대기 중인 환자가 입원을 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됨으로 해서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데. 대기환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사망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이고 지금까지 한 9명 정도가 대기 중에 사망했다고 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일단은 환자 분류를 빨리 해서 입원할 것인지, 생활치료센터에 갈 것인지 재택치료가 가능할 것인지 문진이 제대로 돼야 되는데 지금 그것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병상이 부족한 것뿐만 아니라 환자 분류도 늦어지고 있다는 게 점점 더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교수님이 짚어주신 내용 중에서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서 대기하고 있는 환자가 778명. 이 가운데 갑자기 위급해져서 사망하는 사례 막는 것, 이게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데.

정부는 의료대응역량 차원에서 재택치료를 확대하겠다, 이런 입장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개편할 때 어떤 점을 놓치지 말아야 될까요?

[백순영]
지금 확진자가 이렇게 4000명씩 넘어가게 되면 제일 먼저 역학조사가 제대로 못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건 예전보다 불가능해지는 상황이겠죠.

그다음에 문진을 통해서 이 사람들이 재택치료를 할 것이냐 혹은 병원에 입원해야 될 정도로 고위험군이냐. 아니면 생활치료센터를 가야 하느냐 하는 한계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우리가 지금 재택치료를 많이 하려고 하면 관리를 할 수 있는 인력들 또 의료진들 또 만약에 위급 상태가 됐을 때 이송할 수 있는 긴급이송 구급차들 또 전담병원, 아무리 이송을 하려고 해도 병상이 비어 있지 않으면 못 갈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다 완비돼야 되는데 지금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총체적으로 준비가 부족한 상황인 것은 맞아 보입니다.

[앵커]
지금 상황이 이렇게 계속 악화되다 보면 상황을 지켜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들도 나오는데 이전으로 돌아갈 확률 혹은 이전과 달리 다른 방역강화를 할 수 있는 어떤 대책들은 있겠습니까?

[백순영]
우리가 이렇게 심각하게 얘기하고 있지만 사실 전 세계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는 방역은 굉장히 잘되고 있는 것이죠. 4000명이라는 숫자도 그다지 큰 건 아니죠.

문제는 위중증화율이 높아지면서 사망률이 높아지고 병상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될 부분이 있겠죠. 하지만 우리는 일단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갔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기는 상당히 어려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모임을 더 줄인다든지 혹은 시간제한을 더 강력하게 한다든지 해서 이게 줄어들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여서 결국은 방역당국에서 우리 국민들한테 어떤 메시지를 발령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어떤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내놓아야 될까요?

[백순영]
완화가 된 기조에서 우리 지금 완전하지 않다. 그러니까 적어도 지금 10명 모이고 있는 것을 한 8명 정도 줄인다고 해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중에서도 4명은 미접종자가 가능하거든요.

그런 것들은 한두 명 정도로 줄인다고 해서 전체적인 사회적인 문제는 안 생길 것으로 보여서 가능한 한 방역 강화는 하되 지금 하고 있는 단계적 일상 회복은 계속 진행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해야 되는데 그것이 정도의 차이가 있겠죠.

좀 더 확진자들이 늘어나고 위중증환자들이 많아진다고 그러면 그보다 좀 더 강력한 것을 해야 되는데 싱가포르의 경우를 보면 잘 알 수가 있죠.

5명으로 모임제한을 했던 것을 2명으로 줄이면서 다시 확진자가 많이 줄기는 했어요. 그렇지만 아직도 1000명 이상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우리나라로 치면 1만 명 이상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천천히 갔어야 되는데 좀 너무 성급하게 빨리 갔다는 부분은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안전하지 않다, 이런 메시지가 당국에서 지속적으로 나와야 된다는 필요성을 말씀해 주셨고. 그다음에 위중증환자로 가는 게 60세 고령층에서 많이 나오는데 돌파감염도 굉장히 많은 상황 아니겠습니까?

추가접종이 굉장히 중요한데 사실 추가접종률이 지금 10%가 안 되는 상황이거든요. 이걸 독려할 방법은 없을까요?

[백순영]
그런데 독려를 하기보다는 사실은...

[앵커]
설득을 해야 되는 건가요?

[백순영]
아직 맞고 싶어도 맞지 못하는 연령층이 많습니다. 60세에서 74세 같은 경우에는 8월 중에 2차 접종을 받았기 때문에 대부분 12월 10일이나 돼야 접종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지금은 예약이 가능한 것 정도이지 사실은 접종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실은 60세 이상인 경우 우리 지금 여러 가지 여력들이 있기 때문에 즉 예방접종 수급도 충분히 돼 있고 위탁의료기관도 충분하기 때문에 사실은 독감백신처럼 그냥 예약 없이 당일날도 전화해서 바로 접종할 수 있는 당일 방문 접종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제일 빠른 방법이 아닐까.

[앵커]
사전예약 없이.

[백순영]
사전예약 없이 당일날 전화해서 지금 잔여백신이랑 같은 상황으로 해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60세 이상의 특히 지금 요양기관에서 추가접종이 끝난다고는 하지만 그것만의 문제가 아니거든요.

60세 이상, 특히 75세 이상 화이자 접종받으신 분들은 더 시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빨리 접종을 마쳐야 되고 60세 이상인 경우에 있어서도 아직은 예약과정이기 때문에 좀 더 신속히 속도를 내서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고소연 (kosy02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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