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신규 확진 역대 최다·위중증 급증...일상회복 전망은?

[뉴있저] 신규 확진 역대 최다·위중증 급증...일상회복 전망은?

2021.11.18. 오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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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귀령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된 지 이제 18일밖에 안 됐지만,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고 위중증 환자도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앵커]
상황이 안정될 수 있을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모시고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하면 5000명까지도 확진자가 갈 수 있다라고 전문가들이 얘기하실 때 경각심을 늦추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겠지라고 했는데 이틀 연속 3000명을 넘고 보니까 그게 그런 뜻만은 아니구나 생각이 드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게 판단하고 계십니까?

[이재갑]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의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러니까 사람들 간에 접촉 빈도가 늘어나면서 일단은 미접종자 사이의 확산도 빨라지고 있고 거기에 한 가지 더해서 예방접종을 마친 분들 중에 시간이 많이 경과된 고위험군에서의 그런 환자 발생도 늘어나면서 중증 환자도 같이 덩달아서 늘어나는 상황들을 맞고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병상 가동의 문제에서 상당히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고요.

확진자가 늘어나고, 지금 벌써 확진자 2000명대인데 500명 정도의 중환자가 발생을 했잖아요.

그런데 이미 3000명대로 올라가게 되면 거기서 또 중환자가 계속 발생할 거라 오히려 더 큰 위기는 1~2주 이후에 병상 가동 이런 문제가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병상 확보에 각별히 노력을 해야 될 것 같고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 상당히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조금 예상이 됐다고는 하더라도 백신 접종완료율이 지금 80%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조금 당황스럽다고 해야 될까요?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재갑]
델타 변이 자체의 전파력이 이만큼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데요.

예방접종률이 아무리 높아진다고 하더라도 일단은 미접종자 사이에서의 전파 상황 자체를 막기가 너무 어렵다.

또 그중에 고령층에서의 미접종자에서의 감염이 느니까 중증 환자도 늘고 있고요. 또한 델타 변이 자체 때문에 백신의 효과도 떨어진 거거든요.

백신의 효과가 보통 예전에 오리지널의 바이러스였으면 6개월까지 버틸 거라고 생각을 있는데 델타 변이 때문에 백신의 효과마저도 먼저 빨리 떨어지는 상황들이 겹쳐지면서 지금 매우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서 일단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부분들뿐만 아니라 병상 확보를 어떻게 하는지 두 가지를 다 같이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서 위중증 환자가 얼마나 나오나, 중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이 얼마나 남았나 이런 것들을 계속 따지면서 비상계획으로 갈 건지 아니면 계속 단계적인 일상회복으로 진행할 건지 결정한다고 했는데 이거 다시 되돌아가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이재갑]
일단 1~2주 상황이 정말 비상계획이 실현되냐 마냐의 상당히 중요한 역할들을 하게 될 것 같거든요.

지금 왜 그러냐 하면 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게 예상보다 훨씬 빨리 늘어난 상황인데 지금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의 중증 병상 확보에 대한 행정명령이 내려진 지가 일주일 정도 됐단 말이에요.

적어도 그 병상이 하나둘씩 마련되는 데 2~3주, 길면 한 달 정도가 소요됩니다.

그 전에 만약에 중환자 범위도 예측보다 넘어서 중환자 입원을 못 하는 환자들이 나오기 시작하게 되면 이건 상당히 위기가 되거든요.

이 시간의 갭을 어떻게 마련할 건가, 그리고 우리가 더 병상을 마련했는데 그보다 더 많은 중환자가 나와버리면 안 되는 상황들이 벌어지기 때문에 그것들을 보고 1~2주 내에 아마 판단을 내려야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어제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평가하는 지표를 새로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중간 단계라고 했는데요. 이건 적절한 조치라고 보십니까?

[이재갑]
이게 지난주 단계입니다. 지난주 단계가 중간 지표. 지난주에는 중증환자 범위가 470명 정도였고 수도권에서 70%가 안 됐었던 것에 대한 지표고요.

이번 주 들어서 완전 빨간불이 더 켜졌거든요. 중환자 수도권이 78%까지 올라간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주에 만약에 이것을 나타내게 되면 수도권 같은 경우는 매우 위험 단계까지 올라가게 되고요.

비수도권은 계속 매우 안정 이런 단계로 되기 때문에 비수도권과 수도권의 갭이 더 벌어지는 상황이 벌어지게 돼서 지금 현재 단계적 일상회복이 전국 단위로만 실현되게 돼 있는데 이런 식으로 비수도권, 수도권의 격차가 매우 벌어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될지는 이번 가지고 있는 평가지표를 어떻게 바꿀 건지, 또한 수도권만에 대해서도 좀 더 일시적으로라도 방역의 수준을 강화시킨다든지 이런 부분을 고려할 필요가 생겼다는 부분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중환자들이 사용할 병상을 빨리 늘리자라고 해서 늘리는 작업을 한다고 치면 그러면 거기 있던 다른 질환 중환자들은 어디론가 이송을 시키고 옮겨야 되거나 아니면 들어오는 중환자들을 못 받겠다고 또 보내야 되고 이런 상황인데 이것들이 어떻게 조정이 될까요?

[이재갑]
사실 그게 쉽지가 않고요. 상급종합병원이나 국립대학병원에 병상 확보를 명령을 내렸잖아요.

그런데 상급종합병원의 중환자실이 1년 내내 100% 차 있던 데지, 비어 있던 데가 아니거든요.

그러면 그만큼 해당되는 환자가 치료를 못 받는 상황이 되는 거고 일부 큰 수술에 해당되는, 심장 수술이라든지 뇌 수술 같은 수술은 중환자실 확보가 안 돼서 밀릴 수도 있는 상황이 이미 벌어진 겁니다.

예전에는 그 범위가 중환자실이 한 5~10% 정도만 코로나 병동으로 했었으니까 크지가 않은데 지금 그 병동 수를 2배로 더 늘리라고 했단 말이에요.

이렇게 되면 이 정도 늘리는 상황이 돼버리면 실제로 큰 수술이나 아니면 말씀하신 대로 이송되는 중환자를 못 받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이것의 균형을 어떻게 잡는지가 상당히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중요한 게 병상 확보와 추가접종입니다. 정부가 추가접종 간격을 당기기로 했는데요. 좀 늦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갑]
사실 실제로 지금 4개월로 당겨졌는데요. 지금 5개월에서 6개월 넘어가신 분들이 아직 많지는 않고 대부분 4개월에서 5개월에 묶여 있는 분들이 많거든요.

지금이라도 접종을 당겨서 빨리 시행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부스터샷을 좀 일찍했던 국가들이 방역 상황이 많이 안정되는 것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나 싱가포르가 대표적인데 중증 환자 발병이 떨어지기 시작을 했거든요.

우리도 그걸 벤치마킹 삼아서 빠른 시간 내에 많은 고위험군들, 고령층이 예방접종 할 수 있도록 상당히 홍보를 잘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고령층 말고 40대 이하로 확대할 필요성은 없겠습니까?

[이재갑]
일단 50세 이상의 접종을 어느 정도 마치게 되면 그때쯤 되면 20~40대가 접종을 해야 되는 상황이 오거든요.

아마도 6개월을 넘지 않는 상황에서 20대~40대에 대한 부스터샷도 맞아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11월 시작하면서 1단계 일상회복 조치 들어가고 6주 있다가 2단계로 갈까라고 그때 가서 한번 봅시다라고 했는데 이렇게 되면 어떨까요?

[이재갑]
일단 2단계로 넘어가는 건 이미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보셔야 될 것 같고요.

오히려 지금 비상계획이 실시될 거냐 말 거냐를 1~2주 안에 결정해야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어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앞으로 얼마나 빨리 정부에서, 또 의료계에서 병상을 준비하느냐, 또 부스터샷을 얼마나 빨리 맞히느냐가 그런 부분들을 결정할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대상이 되신 분들은 빨리 추가접종 받는다는 준비를 해 주셨으면 좋겠고 기본적인 개인방역조치는 철저히 이행하셔야 되고. 결국 그것밖에는 방법이 없군요.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재갑]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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