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서울 중증 병상가동률 76% 넘어...내일 비상계획 기준 발표

[뉴스라이브] 서울 중증 병상가동률 76% 넘어...내일 비상계획 기준 발표

2021.11.15. 오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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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제도 확진자가 2000명대인데요. 코로나 상황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김경우]
안녕하세요.

[앵커]
확진자도 줄지 않고 그러다 보니까 위중증환자 수도 줄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금 위중증 환자 수 수위가 위험한 상황인가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지금 확진자가 주로 수도권 그중에서 서울 중심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데 그만큼 서울의 중환자병상, 중증병상 가동률이 76%를 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고 수도권도 75%를 초과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서울이 부족하면 경기나 인천으로 옮길 수 있지만 이것이 전국으로 또 중환자를 이송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수도권에서 해결해야 되는데.

우리가 100%면 완전히 차는 거지만 일단 70%, 80%만 돼도 원활한 병상 운영이 어려운 수준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에.

[앵커]
서울이 지금 보니까 76.2%네요. 이 정도면 불안한 상황인가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그래도 20% 빈 게 아니냐, 이렇게 보실 수 있겠지만 환자를 비우고 또 환자가 들어오고 하는 데 절차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문제는 확진자가 늘어난 다음에 중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시차가 걸리기 때문에 우리가 10월 말, 11월 초에 증가했던 확진자 수가 지금부터 증가하고 있고 또 그것이 지금까지도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중환자 환자 숫자 자체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일상회복 시작되고 계속 늘었잖아요, 확진자가. 그것으로 인한 중증 환자 증가는 이달 말쯤 나오는 건가요?

[김경우]
그렇게 봐야 됩니다. 지금 발생하신 고령의 어르신의 감염자는 이달 말쯤에 아마 중환자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지금 확진자 수, 그중에서도 고령자, 그중에서도 백신 접종을 안 맞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중환자 환자 수는 더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앵커]
이게 문제가 코로나 환자뿐만 아니라 다른 병으로 아파서 병원에 가도 중환자실을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되면 큰일인데. 그래서 정부가 비상계획 발표한다고 하잖아요. 어떤 내용이 꼭 들어가야 되는 건가요?

[김경우]
일단 신규 확진자 수나 교통 이동량 같은 거는 우리가 중환자 환자 발생을 예측하는 데 조금 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 고령층 어르신들의 감염 확진자 수 자체를 조금 따로 추계를 봐야 할 것 같고요.

그리고 고령층 어르신들의 백신접종률 특히 신규로, 추가로 접종되는 분들도 계속 봐야 될 것 같고. 또 돌파감염의 위험성에 대해서 고령의 어르신들의 추가접종, 3차 부스터샷 접종률 같은 지표도 같이 봐야 될 것 같고요.

이제 이동량 같은 경우에는 물론 전 국민이 조심하셔야 되지만 우리가 위드 코로나라는 것 자체가 백신 접종을 어느 정도 맞고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일상생활로 돌아가자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젊은층 같은 경우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신 경우에 중환자로 이원될 가능성이 매우 적고 실제로 지금 통계로도 젊은층의 중환자 수 비율 자체는 오히려 약간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젊은층들의 위험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제한되지만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일단 어르신들, 고위험군 중심의 별도의 지표를 마련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또 하나 걱정이 독감인데요. 작년에는 독감환자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올해는 보니까 2주 만에 2배가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김경우]
우리가 독감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일단 외래환자에서 독감 의심환자분 그러니까 발열 38도 이상의 열이 나고 또 기침이나 인후통 같은 호흡기증상을 가진 환자가 어느 정도 많이 오느냐를 가지고 독감 의심 환자 비율을 보게 되고.

그것이 어느 정도 수준을 넘게 되면 독감주의보를 발령하게 되는데 지금 호흡기 발열 환자가 약간씩 증가하고 있고 또 한 가지 방법은 실제로 호흡기환자분의 검체를 여러 가지 바이러스에 대한 PCR 검사를 통해서 원인 바이러스가 어떤 건지 이렇게 추가로 분석하는 게 있는데 아직까지 그 검사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지는 않고.

물론 적은 표본이기는 합니다마는 한 60% 정도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다른 호흡기바이러스가 원인이 되고 있어서 아직까지 독감으로 인한 실제 독감환자가 증가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독감 의심 환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른 호흡기바이러스라고 하더라도 전파 위험성이 높다라는 것을 봐야 되기 때문에 일단은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하시고 또 우리가 마스크 착용이나 밀집된 환경 같은 곳을 피해서 다른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되는 것을 조심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게 좀 걱정되더라고요. 어르신 같은 경우에는 독감에 잘 걸리실 수 있는데 독감에 걸려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또 코로나 돌파감염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김경우]
일단은 두 가지에 동시에 더 위험하다는 보장은 없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원래 독감에 잘 걸리시는 분 자체가 호흡기 면역력이 약하시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그만큼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코로나 감염에도 취약하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일단은 그뿐만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독감에 감염되시면 인플루엔자에 의한 직접적인 사망보다는 2차적인 세균 감염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하실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 안 걸리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고요, 인플루엔자에.

그리고 우리가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아직은 예방접종은 없기 때문에 우리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면 열이 나고 호흡기 다른 바이러스 질환이 있다고 하더라도 특별히 격리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호흡기바이러스는 빠르게 전파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저는 그런 상황도 걱정이 되더라고요. 독감 환자 늘다 보면 또 열 오르고 기침 심해지고 이런 환자들 많고 응급실 많이 가잖아요. 그러면 또 코로나 환자하고 혼동돼서 제대로 치료를 못 받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되더라고요.

[김경우]
그게 가장 큰 문제고 실제로도 이미 이렇게 일어나고 있고요. 많은 발열이 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이 응급실에 격리병상이 없어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계신데 그중에 물론 아주 긴급한 환자는 아닌 분도 계시지만 호흡곤란이나 의식저하라든지 긴급한 상황이 필요하신 분이 격리병상을 이용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겠고.

실제로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환자가 많이 있는데 실제로 검사를 해 보면 백신을 맞으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코로나19가 덜 나오고 있고 백신을 안 맞으셨는데 열나고 호흡기 증상이 생긴다 이러면 요즘은 코로나19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하셔야 되고 증상이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특히 미접종자분들이 증상이 의심되시면 빨리 검사를 받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그래서 추가 접종도 본격화됐고요. 오늘부터는 50대 추가 접종도 시작되는데 이렇게 되면 위중증환자 늘어나는 걸 감소시킬 수 있을까요?

[김경우]
지금 일단 위중증환자는 60대 이상 어르신들 위주로 생기고 있기 때문에 그분들 우선적으로 접종하는 게 필요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50대라고 하더라도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하시고 또 이런 환자분들을 많이 돌보시거나 환자분들을 이송하시고 또 여러 가지 대면 접촉이 많은 또 1차 대응요원 이런 분들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위중증으로 가지 않는다고 해도 본인이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겠고 가족이나 주변분이나 또 본인이 돌보시는 환자라든지 병원 의료기관 시설에 집단 전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의 예방효과를 높이는 추가접종은 매우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러다 보니까 사회 곳곳에서 방역패스 적용시설 그러니까 백신 맞아야만 갈 수 있는 곳이 하나둘 늘고 있는데 어린이집도 이번에 포함됐다고요?

[김경우]
최근 어린이집을 통한 감염이 굉장히 늘고 있고 또 부모님들도 같이 격리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어린이집 같은 경우에는 어린이들이 단체로 돌봄을 받는 공간이고 어린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같이 식사도 한다든지 또 실내에서 같이 지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아직 예방접종의 적용 연령이 아니기 때문에 어린이를 돌보시는 선생님이라든지 또 가족이라든지 또 어린이집을 방문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은...

[앵커]
어떻게 보면 거기가 백신의 사각지대일 수 있겠네요.

[김경우]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들을 주변에 돌보시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접종을 해 주시는 게 매우 중요한 시점이 되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 지금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위중증 환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지금 호주나 이런 데서는 아예 미접종자는 외출 단속하겠다, 이런 얘기까지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우리도 이런 추가 조치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경우]
일단 너무 필수적인 외출은 하셔야 될 것 같고요. 미접종하신 분들은 위드 코로나 이전에 어느 정도 방역수칙은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는데. 이것은 또 본인을 보호하는 측면도 있겠고 또 일부시설에서는 미접종자도 이용하게 해 달라고 요청한 곳이 있는데 만약에 비말 전파 위험이 높은 그런 다중이용시설이라면 특히 조금 더 제한하는 게 필요할 것 같고 비필수시설일수록 방역패스를 조금 엄격하게 지금은 적용해야 될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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