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6차 명도집행 중...신도·경찰 대치에 '긴장감'

사랑제일교회 6차 명도집행 중...신도·경찰 대치에 '긴장감'

2021.11.15. 오전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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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6차 명도집행 중…신도·경찰 대치
전광훈 목사 "철거될 수 없어…열심히 싸워달라"
집행 인력·일부 신도 충돌…한때 불까지 나
신도들 밖으로 빼는 데 성공…오늘 집행 끝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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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법원이 오늘 새벽 전격적으로 여섯 번째 명도집행에 나섰습니다.

그간 신도들 저항으로 철거가 미뤄졌는데 오늘도 집행관과 신도들이 충돌하면서, 한때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임성호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앵커]
사랑제일교회 여섯 번째 명도집행은 아직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집행 인력 3백여 명이 아직 명도집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굴착기로 땅을 파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현장 관계자 말로는 집행을 끝내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거라고 합니다.

교회 건물 주변으로는 경력 5백여 명이 배치돼 진입을 시도하려는 신도 2백여 명과 대치 중입니다.

명도집행이 시작되자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는 이번 철거는 진행될 수 없다며 신도들에게 열심히 싸워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앞서 오늘 새벽 3시 20분쯤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전격적으로 명도집행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안에 적게나마 신도들이 있어서 집행 인력들과 충돌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세 명이 다쳤고, 신도 일부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불까지 났지만, 다행히 금방 잡혔습니다.

집행관들은 일단은 교회 안에 있던 신도들은 밖으로 빼내는 데 성공해서, 지금은 집행이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

날이 밝으며 신도들이 속속 모이고 있어서, 더 큰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법원은 다섯 번째 명도 집행에 나섰는데, 신도 수백 명이 소화기와 오물 등을 뿌리며 거세게 저항해서 무산됐습니다.

성북구 재개발 지역 안에 있는 사랑제일교회는, 장위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 제기한 건물 인도 소송에서, 1심에 이어 지난달 항소심에서도 패소한 바 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 토지수용위원회가 책정한 보상금의 일곱 배에 달하는 560억 원을 요구해왔고, 법원이 제시한 조정안인 150억 원도 거부했습니다.

추가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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