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 장애로 피해 속출 ..."대규모 디도스 공격"

[앵커]
오늘 오전 KT 통신망에 장애가 생겨 인터넷과 전화, 카드 결제 등이 먹통이 되는 등 전국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KT 측은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고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전국의 KT 통신망이 한때 먹통이 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전국 KT 통신망에서 유·무선 인터넷 장애가 일어났는데요.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KT 통신망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화나 인터넷 검색이 먹통이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고요.

일반 가게에서 신용카드 결제에 실패하거나, 증권거래시스템에 장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급히 원인 파악에 나선 KT 측은 정오쯤, 대규모 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즉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 이상의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과부하를 발생시켜 접속 지연이나 서버 다운 등의 피해를 주는 공격입니다.

오늘 정오쯤부터 대부분 인터넷 서비스가 정상을 찾아가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선 복구가 늦어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현재 피해 규모와 공격 배후를 조사 중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함께 분석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으로 접속이 지연되는 등 불편을 겪었고,

지난 3월엔 네이버가 디도스 공격을 받아 뉴스·카페·블로그 등 서비스에 접속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