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욱 "김만배, 7명에 350억 로비 언급...곧 귀국"

남욱 "김만배, 7명에 350억 로비 언급...곧 귀국"

2021.10.13. 오전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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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로비 명목으로 7명에게 350억 원을 주기로 했다는 얘기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7명은 대부분 최근 언론 보도에 나온 사람들이라며, 자신은 곧 귀국해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장동 개발에 관여하고, 관련 업체 천화동인 4호를 실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가 언론에 입을 열었습니다.

남 변호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전직 기자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로비에 350억 원이 든다는 얘기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50억 원씩 7명에게 준다는 것인데 해당 인물들은 최근 언론 보도에 나온 인물들과 대부분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남 욱 /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JTBC 뉴스룸) : 기사에 보시면 다 나오는 분들 이름을 저도 그때 다 들었습니다.]

사업의 이익 배분구조를 누가 짰는지나, 초과이익 환수조항이 빠진 정황은 모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의사결정권자는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유동규 전 본부장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혜로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고 의심받고 있는 업체 화천대유가 김만배 씨의 것이냐는 질문에는 김 씨와 유 전 본부장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또 김만배 씨의 녹취록에 나오는 '그분'이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김 씨가 유 전 본부장을 그렇게 부른 기억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남 욱 /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JTBC 뉴스룸) : (김만배 씨가 평소에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그 분이라고 지칭할 수 있었을까요?) 그런 기억은 없습니다. 그분이 누군지 그분이 유동규인지 누구인지는 당사자만 알고 있지 않을까요?]

현재 가족과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남 변호사는 조만간 귀국해 소상히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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