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채팅앱 통해 만난 여친 살해 후 보험금 타려던 설계사 덜미 外"

[황출새]"채팅앱 통해 만난 여친 살해 후 보험금 타려던 설계사 덜미 外"

2021.10.12. 오전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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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채팅앱 통해 만난 여친 살해 후 보험금 타려던 설계사 덜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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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12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 시각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알아보겠습니다. 많관뉴 전해줄 이현웅 아나운서, 어서오세요.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안녕하세요.

◇ 황보선: 첫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이현웅: 첫 번째 많관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소식입니다.

◇ 황보선: 관심이 많이 집중되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이현웅: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여러 기업에서 개발 중인데요. 가장 앞서가는 건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입니다. 그동안 보도를 통해서 접하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이 약은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먹기 시작해서 매일 8알씩 5일 간, 모두 40알을 먹게 됩니다. 그러면 경미하거나 보통 증세가 있던 환자들의 입원 가능성이나 치명률을 50% 정도 줄여줄 수 있다는 게 머크사의 설명입니다.

◇ 황보선: 치명률을 50% 정도 줄여준다, 임상시험 결과인거죠?

◆ 이현웅: 네. 세계 각국 경, 중증 환자 7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인데요. 이를 토대로 머크사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 황보선: FDA가 승인을 하면 공식적인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되는 거군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세계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로 인정받게 되는 건데요. FDA는 승인 여부를 따지기 위해 안전성이나 유효성에 대한 자료 검증을 한 후 몇 주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머크사는 올해 말까지 약 1,000만 회 분의 치료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에 본격적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 황보선: 우리나라도 선구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말 그대로 ‘게임 체인저’가 될지 주목되네요.

◆ 이현웅: 위드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해서 치료제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선 FDA의 승인 여부를 주목해봐야겠습니다.

◇ 황보선: ‘타미플루’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 이현웅: 두 번째 많관뉴, 심석희 선수의 동료 비하 논란입니다.

◇ 황보선: 심석희 선수가 동료를 비하하는 말을 했나요?

◆ 이현웅: 네. 국가대표 동료인 최민정, 김아랑 선수 등을 향한 욕설을 한 것이 밝혀진 건데요. 이번 논란은 심석희 선수를 상대로 3년 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내용이 공개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심석희 선수가 한 국가대표팀 코치와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된 건데, 내용을 제가 다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국가대표 품격에 맞지 않는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 황보선: 동료들의 충격이 크겠는데요?

◆ 이현웅: 네. 함께 훈련하던 동료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걸 눈으로 보면 상당한 충격을 받을 것 같은데요. 심석희 선수는 논란이 일자 바로 사과했습니다. 그런데 사과문을 보면 당시 조재범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뇌진탕 증세를 보이는 등 신체적,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화를 절제하지 못하고 타인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내용이 있는데요. 원인을 다시 조재범 코치에게 돌리는 모습에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 황보선: 평창올림픽 당시 심석희 선수와 최민정 선수가 부딪혀 함께 넘어지는 장면도 있었는데, 고의 충돌이라는 의혹이 있다고요?

◆ 이현웅: 맞습니다. 코치와 나눈 대화 속에 ‘브래드버리 만들자’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브래드버리는 오스트레일리아 쇼트트랙 선수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결승에서 앞선 주자들이 연쇄 충돌로 넘어지며 우승을 차지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평창 올림픽 1000미터 결승에서 최민정 선수가 추월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심석희와 충돌했고, 두 선수는 함께 넘어졌습니다. 결과는 심석희 선수의 패널티 실격이었는데요. 이 의혹에 대해 심석희 선수는 결코 의도적으로 넘어진 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 황보선: 당연히 부인할 것 같은데, 그 고의성이 밝혀질 수가 있을까요?

◆ 이현웅: 쉽지는 않겠지만 빙상연맹은 조사위를 꾸려 사실관계 파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심석희 선수는 21일부터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1차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는데, 이 일정에서 빠질 것으로 보이고요. 오는 2월 베이징겨울올림픽 참가가 가능할지 여부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우선 현재 진천 선수촌에서 분리 조치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 황보선: 참 안타깝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세 번째 많관뉴, ‘이다영 선수 둘러싼 끊이지 않는 잡음 ’입니다.

◇ 황보선: 배구 선수 말씀이시죠?

◆ 이현웅: 네. 국내에서 학교폭력 문제로 활동이 힘들어져서 그리스의 한 구단과 계약을 했고, 곧 출국을 앞두고 있었는데요. 이번 연휴동안 또 다른 폭로가 터져나왔습니다. 자신이 이다영과 혼인신고를 한 사이이고, 결혼생활 동안 가정폭력과 폭언에 시달렸다는 사람, 조 씨가 등장한 건데요. 메시지 일부도 증거로 공개하면서 이다영의 폭행, 폭언으로 인해 현재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진심이 담긴 사과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 황보선: 이다영 선수 측 반응이 나왔나요?

◆ 이현웅: 네. 이다영 측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밝혔는데요. 우선 혼인 관계는 사실이었습니다. 2018년 4월에 결혼해서 4개월 간 혼인 생활을 유지하다가 이후 별거 중이라고 했고요. 조 씨가 이혼 전제 조건으로 부동산 또는 현금 5억 원을 요구했고, 이를 응하지 않으면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왔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4개월 간의 혼인 생활이요?

◆ 이현웅: 그런데 조 씨는 다시 이 주장에 반박했는데요. 혼인 전 동거한 기간까지 합치면 1년 여에 달하고, 신혼집 전세금이나 혼수 등을 본인이 부담했다고 했습니다. 5억 원을 요구한 것은 동거 기간 중 사용한 생활비 등을 돌려받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혼을 막으려 했지만, 대놓고 수차례 외도를 하면서 ‘억울하면 너도 바람을 피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습니다.

◇ 황보선: 어디까지 진실인지, 일반적인 결혼 생활을 생각하면 쉽게 믿기 힘들어서 헷갈리네요.

◆ 이현웅: 이다영 선수는 언니와 함께 오는 16일 그리스로 출국할 예정인데요. 출국 전 기자회견을 열지, 또 학교폭력에 대해 사과를 할지 그동안 주목 받아왔었죠. 이제 새로운 의혹까지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 행보가 주목됩니다.

◇ 황보선: 16일이면 이번 주 토요일이네요. 한 번 주목해보겠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죠.

◆ 이현웅: 마지막 많관뉴는 ‘보험금 노린 살해시도’입니다.

◇ 황보선: 끔찍한 일이 또 발생했나요?

◆ 이현웅: 네. 지난 9일 밤에 발생했는데요. 한 커플이 야산 안에 있는 팬션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에게 이벤트를 해주겠다며 산 속에 선물을 숨겨두었다고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선물을 찾아 나섰지만, 늦은 밤 산길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꼭 혼자 찾아와야 한다며 여자친구를 다시 산 속으로 돌려보냈는데요. 산으로 돌아간 여자친구를 기다리는 건 선물이 아닌 흉기를 든 괴한이었습니다.

◇ 황보선: 남자친구와 한 패였던 건가요?

◆ 이현웅: 그렇습니다. 남자친구와 고교 동창 사이었는데요. 여자친구를 흉기로 찌르고 숨지게 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여자친구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끔찍한 범행은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 황보선: 보험금이 목적이었던 거죠?

◆ 이현웅: 맞습니다. 이들이 처음 만날 때부터 설계가 되어 있었는데요. 남자친구의 직업은 보험설계사였고, 목표를 채팅 앱을 통해 탐색했습니다. 의도적으로 여자에게 접근해 연인 관계가 됐고, 5억 원 가량을 받을 수 있는 사망 보험을 들게 하고 수령인을 자신으로 해 둔 것이었습니다. 보험을 가입한 뒤 효력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3개월이 지나야 하는데요, 연인 관계를 5개월 간 유지하다가 범행을 벌인 겁니다.

◇ 황보선: 그걸 돕는 동창생도 이해가 안 되네요.

◆ 이현웅: 한 명이 더 있었습니다. 다른 차량을 이용해 이들과 함꼐 도주하려고 했던 동창생이 또 있는데요. 해당 야산으로 이동하던 중 차량에 문제가 생겨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지만 결국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외제차량 할부금을 갚기 위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해당 사건과 함께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합당한, 큰 처벌이 내려지길 바랍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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